없는데 있다고?

소니2022.05.31
조회647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글까지 쓰게 되었어요.억울한데 혹시라도 저와 같은 에어컨을 구매하시고 기능을 잘 못 알고 사용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쓸께요



작년에 관리비 많이 나오는 오피스텔을 탈출하여 비록 전세지만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가구며 가전이며 새로 구매하였음. 이게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에어컨은 일단 보류하고 살림 꾸려 놓고 살아 보기로 함. 
근데 살다 보니 우리 집은 1층이고 바로 앞이 나무와 풀이 우거진 화단이라 별로 덥지 않고 심지어 서늘한 느낌까지 들 정도라서 에어컨 구매를 매우 고민하였음. 참고로 쓰니는 더위를 많이 타는데 특히 습한걸 못 참아함. 1층이고 화단 앞이라 더운 것보다 비오면 습도가 많이 올라가서 고민 끝에 에어컨을 구매하기로 마음먹고 그때부턴 손품을 팔기 시작했음.
중고도 찾아보고 리퍼도 찾아보고 매장도 가보고 유툽보면서 눈탱이 안맞을 심산으로 나름 열심히 찾아봄. 그러다 우연히 미사일 설치해주는 조건인데 할인에 카드할인까지 하면 80만원 초반대에 구매 할 수 있는 물건을 찾음. 앵간한 중고구매해서 설치하는 것보다 나았음. 나와 같은 자취생에게 진짜 가성비 굿인 브랜드 이길래 살펴봄. 와우...진짜 넘모 맘에듬... 가격도 저렴한데 공기청정기능까지 있다는 것임... 그래도 신중을 기하여 나는 갓성비를 따지는 현명한 소비자니까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보았지만 집에 강아지도 있고 해서 공기청정기 하나 구매할 생각이였는데 더 저렴한 상품 포기하고 구매하기로 함.
그렇게 5월 7일 제품 설치하고 실외기 앵글 설치비 현금 지불하고 기사님이 작동 확인하고는 쓰니는 엄빠네 놀러감. 여기서 부터는 약간 타임라인으로 작성하겠음.


5월 8일 성능 테스트로 기기 작동. 테스트 중 공기청정기능이 작동 하지 않음.
5월 9일 제조사 고객센터로 문의. 


쓰니 : 이러한 모델을 구매했는데 공기청정기능은 어떻게 쓰는걸까요?
상담사 : 그거 없는 모델인데요?
쓰니 : 롸? 그럴리가요
상담사 : 다시 한번 확인해봤는데 없습니다.

5월 9일 미사일배송 업체의 고객센터로 문의.

쓰니 : 저 제가 구매한 제품 사양에 공기청정기능이 있다하여 구매하였는데 만든회사에서 없다고 합니다. 확인 바랍니다.
미사일상담사 1 : 확인 후 연락 드리겠습니다.
5월 12일 답변 문자 받음

"본 제품은 공기청정기능이 별도로 작동하지 않지만 극세사필터가 있어 제품 동작시에 자동적으로 공기청정이 진행됩니다."

읭? 이해가 되지 않아 고객센터로 전화함.

5월 12일 1차 상담 진행. 내용은 대충 이러함
쓰니 : 이해가 안됩니다 설명 좀.
미사일 상담사 2 : 극세사 필터가 있어서 에어컨 작동시 자동으로 공기청정기능을 함.
쓰니 : 아니 그럼 사양에 공기청정기능이 있다고 하면 안되지 않음? 잘 못 고시하신듯?
미사일 삼담사 2 : 우린 잘 못 없음. 공기청정기능함.
쓰니 : (이때까진 그냥 약간의 보상해주면 그냥 쓸 심산으로 문의함) 그러니까 별도로 기능이 되는 줄 알고 구매했음. 근데 별로도 안되는거면 구매 안했지 않겠음?
미사일 상담사 2 : 그럼 사양 적어둔거 수정하겠음 됐음? 
(진짜 딱 이런 말투였음. 여기서 약간 열받음.)
쓰니 : 롸? 아니 환불 해주셈. 극세사 필터가 공기청정하는게 맞음? 그럼 자동차 에어컨 필터도 공기청정하는거임? 공청기능 없는데 있다고 한거 아님?
미사일 상담사 2 : 이미 설치해서 환불 어려움. 
쓰니 : 만든회사에 없다고 확인했음 환불해주셈
미사일 상담사 2 : 엥? 이건 내가 해결 못함 상위 상담사에게 전달하겠음.


만든사람이 없다하는데...왜 있다고 하지? 싶어서 공기청정기에 대해 찾아봄.
쓰니 이과생이고 나름 기계 만지는거 좋아하고 작동 원리 이해 잘함.
극세사 필터는 생활 먼지 걸러주는 필터로 큰 먼지 머리카락 동물 털 같은 말그대로 덩어리가 큰 생활 먼지가 가전에 직접적으로 들어가서 고장을 유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필터임. 
에어컨을 작동시에 공기가 유입되는데 그 과정에서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필터로 극세사 필터를 사용한 것임.
우리가 이야기하는 공청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정전기식 필터나 헤파 필터와 같은 별도의 필터를 사용하여 미세먼지를 거르는 것임.
미사일 상담사 2와 상담 끝나고 1시간 후에 다시 연락 옴. 미사일 상담사 3도 위와 같은 말만 반복함.  공청기능을 하기때문에 환불 안됨. 따질 것도 없이 제조사 답변 전하니 최상위상담사에게 인계함.
최상위 상담사는 본인을 CS관리자라고 소개함. 말이 좀 통하겠거니 생각하고 찬찬히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똑같음.


CS관리자 : 앞에 통화 내용 다 들어보고 연락 드림. 들어보니 환불을 요구한 것 같은데 이미 설치 되었고 공기청정기능을 하기 때문에 환불은 안됨.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심? (권혁수님인줄...)
쓰니 : 이건 너희 회사의 잘 못이다. 공청기능이 된다고 하면 다들 어떻게 생각하겠음?그리고 이야기했 듯이 극세사필터로는 공청기능이 안됨. 확인해봤음?
CS관리자 : 본사의 제조사MD를 통해 확인했는데 공청기능된다고 함. 
쓰니 : 그럼 생활먼지 걸러주는게 공청기능이면 우리가 쓰고다니는 마스크도 공청되는거임? 자동차 에어컨 필터도 공청 되는거임? 생활먼지 걸러주는 극세사필터는 말그대로 큰 먼지 유입을 막아주는거임. 그걸로는 공청이 안됨. 에어컨 안에 헤파필터가 내장되어있음? 그리고 만든 회사에서 없다고 하는데 왜 있다고 그러함? 다시 확인해보시길 바람.
CS관리자 : 그럼 극세사 필터가 필터가 공청기능을 하는지 별도의 필터가 있는지 다시 확인해서 연락드리는 건 괜찮으시겠음? 확인 후 연락드리겠음.
3명의 상담사와의 통화가 하루에 다 이루어짐. 이쯤되니 오기가 생김. 진짜 본인은 환불 받을 생각 없었고 월결제 회원으로 애용하는 미사일배송이므로 일부의 보상정도 해주면 사용하려 했음. 진심 3번 상담하고나니 심박수 계속 평균 이상 측정되고 두통에 흉통까지 유발됨. 상담하는 건 내 업무시간 중에 진행되고 손떨리고 그래서 당연 업무 못 봄. 그래도 확인해 본다 했으니 확인되면 해결 되겠지 생각으로 기다림.
5월 16일 나름 따질거 잘 준비해서 전화 기다리는데 5시가 넘어서도 연락 없음. 그래서 소보원에 중재 신청 함. 신청하고 나니 바로 전화 옴.

CS관리자 : 확인해보니 생활먼지걸러주는 극세사 필터가 있어서 공청기능이 있다고함.또한 향균필터를 별도로 구매하면 향균기능도 가능함. 이러한 답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함?
쓰니 : 같은 내용??
CS관리자 :ㅇㅇ. 그래서 우리는 예외적으로 쓰니에게 캐쉬를 적립해주려 하는데 어떠심?
쓰니 : 그 몇천원 주는거 필요 없고 에어컨 시운전 10분하고 안썼음. 다 가져가고 실외기 앵글설치비 포함 환불 바람. 
CS관리자 : ㄴㄴ. 얘기했듯이 안됨. 
쓰니 : 극세사필터가 공청기능이 되는 논리면 모기장 덮고있으면 공청기능인거고 창문 다 열고 방충망 쳐놓으면 공청기능있건데 그럼 공기청정기 왜 안들어 팜? 심지어 요즘 방충망도 자가 시공 할 수 있는 엄청 촘촘한 제품 있음. 그런 것들이 다 공청되는거 아님?
CS관리자 : ...
쓰니 : 그럼 몇 마이크로미터의 먼지까지 걸러지는지 성능 시험 성적서랑 인증서 확인바람. 
CS관리자 : 고갱님이 원하는 자료 요청해서 회신 받는데 시간이 걸림. 받아서 추후에 연락드리는거 괜찮으심?
쓰니 : ㄴㄴ. 소보원에 접수했으니 소보원이랑 이야기하고 연락 ㄴㄴ.
CS관리자 : 직접 연락안드려도됨? 그럼 우리는 고갱님을 생각하기에 잘 준비해서 소보원에 적극 협조하겠음. 이러한 조치 어떻게 생각함? 
쓰니 : 동의함. ㅃㅇ

진심 어이없어서 다시 제조사로 전화함.

쓰니 : 이러한 모델을 구매했는데 이 모델에 공청기능이 있나요?
상담사 : 음...이 모델은 없는데요? 잠시만요. 찾아보니 있는 것 같아요. 리모컨에 있는 버튼을 5초간 눌러 보시겠어요?
쓰니 : 네? 있어요? 음... 제가 이러해서 저러해서 (상황설명) 확인 중인데요. 집에 가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어이없고 진빠지고 스트레스만 남은 상황이였음. 집에 가서 테스트해보려고 퇴근하려는데 제조사에서 전화옴.

상담사 : 고객님 본사에 확인해봤는데 공청기능은 없다고 합니다.
쓰니 : 오...지쟈스 감사합니다. 
다시 마음이 평온해 지면서 소보원으로 끝나겠거니 행복회로 돌림.그렇게 몇 일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소보원으로 전화 ㄱㄱ.
소보원 : 미사일업체랑 이야기해봤는데 바로 환불은 어렵고 제조사에 불량확인서를 받아서 제출하면 환불해준다 함. 
쓰니 : (귀를 의심함... ) 불량확인서를 왜 받아요? 제품은 정상이고 미사일업체가 우기고 있는데. 만든 회사에서 기능이 없다자나요.
소보원 : 우기면 우리도 도와줄 방법 없음. 그러니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해보시길.안내 문자 드리겠음.


하 그렇다 소보원도 노답인가보다...이 세상에 내 편 하나 없음을 다시 한번 느낌.이래서 공부 열심히 하고 성공해야 하나보다. 주변에 변호사 친구 하나 없는 나란 사람...ㅠ 엄마 말 잘 들을껄그렇게 7일에 설치한 에어컨은 10분 작동 후 코드가 뽑힌 채 내가 출근하고 없는 빈집을 지키고 있음. 미사일 업체 상품 문의에 보면 다른 소비자가 공청기능 물어봤던데 그 분도 공청 되는 줄 알고 사용하고 계시겠지?


진짜 너무 어이없고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써봤어요. 혹시라도 저와 같은 모델을 구매하신 분이 계시다면 공청기능 안되는거니까 리모컨 버튼 누르는데 괜히 손가락 움직이는 에너지 소비하지 마세요. 솔직히 저는 소보원에서 중재해준다 해서 완만한 합의 할 준비 하고있었거든요. 근데 그냥 끝내버리시니 전 더 할 수 있는게 없을까요?만든 회사에서 기능이 없다는데 있다고 우기고 있는 미사일 업체가 미워서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봅니다.  제가 뭘 더 할수 있을까요?ㅠ 진짜 화병걸리겠어요ㅠ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