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 텃세

ㅇㅇ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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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한 게 있어서 그럴 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특출나게 잘못한 건 없다고 생각하거든? 민폐 끼친 것도 아니고 나 때문에 욕 들은 것도 아니면서 내 행동에 사사건건 참견하고 화내는 상사가 있어. 이런 말 하긴 그러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자기 전에 제발 한번만 다치라고 기도까지 할 정도야.

우편 보내는데 서류 봉투에 다 안 들어가길래 각 맞춰 접어서 담았더니 왜 이렇게 하냐고 눈치 줬으면서 다른 분들이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내 편 들어주니까 그제야 에이 저는 그렇게 한다는 거죠~ 이러면서 넘어가거나 마트에 물건 사러 가기 전에 다들 뭐가 필요한 지 확인하잖아. 혹시라도 내가 빼먹은 거 있을까봐 다른 분들한테도 혹시 더 필요한 거 있냐고 여쭤보니까 00씨가 확인해야지 안 했어? 이래. 내가 확인하고 있던 거 뻔히 알면서도.

내 일하느라 정신 없어서 전화를 못 받았는데 그게 아니꼬운 건지 갑자기 나한테 00씨 전화 계속 안 받을 거야? 이러면서 화내는 건 기본이고 그냥 기분 따라 달라. 자기 실수는 관대한데 내가 하는 실수는 내가 회사 말아먹은 것 마냥 반응해. 더 있는데 너무 많아서 쓰기도 힘들다.

기분 안 좋은데 내가 실수해서 더 안 좋은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그런데 그 나이 먹고 자기 기분 안 좋다고 아무 잘못 안 한 나한테 짜증내고 화내는 건 아니잖아.

상사니까 내 비위를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최소한의 사람 대우를 해줬으면 좋겠어. 본인 기분이 있는 것처럼 나도 내 기분도 있는데...ㅋㅋㅋㅋㅠㅠㅠㅠ 내가 일을 하러 온 건지 상사 성질 받아주러 온 건지 모르겠다.

지금도 꼽 당하고 오는 길인데 주위 사람한테 말하는 것도 그렇고 어디에 풀 곳도 없어서 판에 남겨. 다들 오늘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