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상견례를 하는 여자입니다.연애 기간은 5년이고, 저는 28살, 그는 40살 입니다.그를 정말 사랑하고, 그도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줍니다. 하지만 상견례를 앞두고, 딱 하나 고민이 있어 이렇게 판에 글을 씁니다.저희 둘다 취미가 게임입니다.그렇다고 '중독'이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고,퇴근 후에 한 두시간 딱 즐기는 정도입니다.2년차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어요.그런데 그 이후 롤을 같이 하면서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롤을 하고 패배할 경우 그는 사람 자존감을 밑바닥까지 떨어뜨립니다.차라리 상대가 롤을 정말 잘하면 다행인데상대는 실1, 저는 실3입니다. (그는 실력이 골드라고 주장함. 저도 인정합니다. 잘해요.)제가 힘든 부분은 말을 너무 아프게 한다는 것입니다.저도 눈이 있으니까 실수한걸 아는데 엄청 파고들어서 괴롭혀요.디코로 같이 봇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니 무언가 짜증을 낸다던가, 한숨을 계속 쉰다던가,아니면 물음표핑을 계속 찍는 등... 직접적인 욕설을 하진 않지만,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이런 느낌으로 제가 정말 말도 안된 실수를 했다는 식으로 계속 말합니다.이런 부분이 힘들다고 말하면, 본인은 욕설을 하지 않았는데 왜 그러냐,너무 예민한거 아니냐, 니가 못한건 팩트 아니냐 등.. 그 뒤부터는 서로 고성이 오가고제가 울고.. 뭐 그런식이네요 ㅋㅋ어쨋든, 롤 때문에 많이 싸우고 난 롤은 절대로 안 쳐다본다고 말한적도 있습니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롤을 안해주면 실망해요. 그게 티가 많이나요.진짜 신경쓰일 정도로 티가 나요. 같이 안 놀아준다는 사실이 싫은가봐요.그리고 같이 있을 땐 혼자 롤을 하는데,(제 자취방에 컴퓨터가 1대 밖에 없어서 보통 상대가 해요)그때는 롤에서 패배하면 짜증을 냅니다. 저한테 화를 낸다기 보다는.. 음.. 예를들면 저녁 먹을래? 라고 물어보면 '나 이길때까지 안 먹어', '혼자 먹어', '건들지마' 등 이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 스트레스를 너무 받습니다.이거 때문에 제가 몇번 헤어지자고 했는데, 게임때문에 헤어지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며,제가 예민하다고 헤어진다는 소리를 쉽게한다고 말합니다. (네.. 저도 그 말을 쉽게 내뱉긴 했어요.그와 헤어질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냥 저도 욱해서 그렇게 말한거고, 그런 말을 쉽게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란걸 스스로 알고 있고, 반성하고 있습니다.)사실 롤 말고는 싸우는 일이 손에 꼽긴 해요.그런데 그게 나한테는 많이 충격적이었고, 감정적으로 힘들었습니다.요즘도 한번씩 해주는데 그때마다 심장박동수가 너무 올라가고손이 떨립니다. (그래도 옛날보다는 심한 말을 적게 하는 편이긴 해요.)제 욕심일 수 있는데, 져도 웃어줬으면 좋겠어요.그냥.. 져도 괜찮다고 하고 넘어가줬으면 좋겠어요.그냥.. 패배했을때 다운된 분위기를 먼저 풀어줬으면 좋겠어요.보통 패배하면 제가 자책하고 있는걸 그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가 분위기를 풀어줬으면 좋겠어요.. 이게 욕심인걸까요?그냥 3년동안 이런 상황의 무한 반복이었습니다.1) 롤하다가 싸움 -> 롤 안함 -> 상대의 삐짐 -> 다시 롤 시작 -> 싸움 혹은2) 상대가 롤 혼자함 -> 롤에서 패배함 -> 상대의 삐짐 -> 화풀어주기사실 롤 안하면 그만 아니냐? 라고 하시겠지만,실제로 상대가 롤 그만둔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롤을 안하니까 사람이 너무 무기력해지고, 별 말도 없고, 그러다보니까 제가 못 이겨서 다시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또 저를 봇듀하자고 찾더라구요..다른건 다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그런데 이 사소한 부분이 너무 힘들다보니까계속 한켠에 '이 결혼을 하는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여러분들은 결혼 전 이런 사소한 고민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어떻게 해결하셨는지 등 썰 있으면 말씀해주세요!참고하고 싶습니다. 1133
결혼 전 사소한 고민 (+롤)
모레 상견례를 하는 여자입니다.
연애 기간은 5년이고, 저는 28살, 그는 40살 입니다.
그를 정말 사랑하고, 그도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줍니다.
하지만 상견례를 앞두고, 딱 하나 고민이 있어 이렇게 판에 글을 씁니다.
저희 둘다 취미가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중독'이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고,
퇴근 후에 한 두시간 딱 즐기는 정도입니다.
2년차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 롤을 같이 하면서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롤을 하고 패배할 경우 그는 사람 자존감을 밑바닥까지 떨어뜨립니다.
차라리 상대가 롤을 정말 잘하면 다행인데
상대는 실1, 저는 실3입니다. (그는 실력이 골드라고 주장함. 저도 인정합니다. 잘해요.)
제가 힘든 부분은 말을 너무 아프게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눈이 있으니까 실수한걸 아는데 엄청 파고들어서 괴롭혀요.
디코로 같이 봇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니 무언가 짜증을 낸다던가, 한숨을 계속 쉰다던가,
아니면 물음표핑을 계속 찍는 등... 직접적인 욕설을 하진 않지만,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이런 느낌으로 제가 정말 말도 안된 실수를 했다는 식으로 계속 말합니다.
이런 부분이 힘들다고 말하면, 본인은 욕설을 하지 않았는데 왜 그러냐,
너무 예민한거 아니냐, 니가 못한건 팩트 아니냐 등.. 그 뒤부터는 서로 고성이 오가고
제가 울고.. 뭐 그런식이네요 ㅋㅋ
어쨋든, 롤 때문에 많이 싸우고 난 롤은 절대로 안 쳐다본다고 말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롤을 안해주면 실망해요. 그게 티가 많이나요.
진짜 신경쓰일 정도로 티가 나요. 같이 안 놀아준다는 사실이 싫은가봐요.
그리고 같이 있을 땐 혼자 롤을 하는데,(제 자취방에 컴퓨터가 1대 밖에 없어서 보통 상대가 해요)
그때는 롤에서 패배하면 짜증을 냅니다.
저한테 화를 낸다기 보다는.. 음.. 예를들면 저녁 먹을래? 라고 물어보면 '나 이길때까지 안 먹어', '혼자 먹어', '건들지마' 등 이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 스트레스를 너무 받습니다.
이거 때문에 제가 몇번 헤어지자고 했는데, 게임때문에 헤어지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며,
제가 예민하다고 헤어진다는 소리를 쉽게한다고 말합니다. (네.. 저도 그 말을 쉽게 내뱉긴 했어요.
그와 헤어질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냥 저도 욱해서 그렇게 말한거고, 그런 말을 쉽게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란걸 스스로 알고 있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사실 롤 말고는 싸우는 일이 손에 꼽긴 해요.
그런데 그게 나한테는 많이 충격적이었고, 감정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요즘도 한번씩 해주는데 그때마다 심장박동수가 너무 올라가고
손이 떨립니다. (그래도 옛날보다는 심한 말을 적게 하는 편이긴 해요.)
제 욕심일 수 있는데, 져도 웃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져도 괜찮다고 하고 넘어가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패배했을때 다운된 분위기를 먼저 풀어줬으면 좋겠어요.
보통 패배하면 제가 자책하고 있는걸 그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가 분위기를 풀어줬으면 좋겠어요.. 이게 욕심인걸까요?
그냥 3년동안 이런 상황의 무한 반복이었습니다.
1) 롤하다가 싸움 -> 롤 안함 -> 상대의 삐짐 -> 다시 롤 시작 -> 싸움
혹은
2) 상대가 롤 혼자함 -> 롤에서 패배함 -> 상대의 삐짐 -> 화풀어주기
사실 롤 안하면 그만 아니냐? 라고 하시겠지만,
실제로 상대가 롤 그만둔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롤을 안하니까 사람이 너무 무기력해지고, 별 말도 없고, 그러다보니까 제가 못 이겨서 다시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또 저를 봇듀하자고 찾더라구요..
다른건 다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사소한 부분이 너무 힘들다보니까
계속 한켠에 '이 결혼을 하는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은 결혼 전 이런 사소한 고민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등 썰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참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