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이성모임 1박2일여행

호두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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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오랫동안 연애를 했고 연애중에 많은 일들도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여자문제가 조금 있었고 헤어짐을 몇번 반복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지금은 다시 오래 만나오면서 극복하고 결혼이야기까지 오고가는 상황이에요.) 제가 여자문제에 있어서 조금 예민한 편이라는걸 생각하고 들어주셨으면해요.

남자친구가 취업한지 얼마 안됐고 오랜 연애기간동안 처음으로 장거리 연애를 하게됐어요. 첫 취업이다보니 여기저기 알리고 보답할 사람도 많고 모임이 많아져서 주말만 만날 수 있는데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저는 조금 속상하기도 했었어요. 사실 이건 이해하는 부분이 더 많았기에 이해하고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사건의 발달은 여기부터입다. 3주전쯤 6월 언제 주말에 약속이 생길 것 같다고 해서 제가 물으니 예전 대학교때 동아리를 했던 친구들을 만날 것 같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아 그래~ 알겠어! 했는데 알고보니 1박2일 모임이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자가 있는 모임이면 싫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고 아직 정확하게 이야기 된게 없다며 혹시 1박일정이 되면 밤에라도 오겠다 안그겠다고 말해서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저랑도 스케쥴을 정해야하니 언제 날짜가 정확히 정해지는지 지난3주사이에 틈틈히 물었고 1박2일은 싫다고 확고하게 의사를 전달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번주 주말에 1박2일로 가게 되었다고 가도되냐고 묻네요..ㅎㅎ 참.. 그래서 저는 분명히 싫다고 말했고 가지말라고 했지만 본인이 연장자이고 이미 가는 것 처럼 말이 되었고 같이 모임을 주도하는 친구를 함께 도와주고 정하고 이러다보니 안간다고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꼭 가야한답니다. 그동안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바쁘고 단톡에 참여도 잘 못했고 이제와서 못간다고 말하기가 쫌 그렇다 이런 뜻인것 같았어요. 그래서 본인 상황을 이해해달라고...아니 이해가 가세요? 이해를 안한다고 하는데 저는 못하는거에요 이걸 누가 이해해요?
그래서 제가 굳이 가야하는 이유가 없다.(평소에 진짜 친한 여자포함 후배들 모임엔 꼬박꼬박 보내주고 1박도 허락해줘요) 그동안 연락하고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도 아니고 오랜만에 만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1박은 싫다고 계속 의사를 전했는데 간데요 제가 그렇게 굳이굳이 싫다고 말했는데도 가겠다고하네요.

진짜 제가 억울하고 어쩌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던게 오랜 연애기간동안 제가 그럼 모임간다고하면 너무 싫어했던 사람이에요. 물론 조금 더 어렸을때긴 하지만 그런 일들로 아 연인간엔 그런걸 배려해야 하는게 당연하구나라고 생각해왔고 모임에 참석하는 일이 줄어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는 지금 그런 모임자체가 없어요. 상대가 싫어하는데 굳이 그런 모임에 갈 필요가 없다고 느꼈고 전 안했어요. 그런데 본인은 다 하는게 쫌 내로남불같아서 따졌더니 그건 옛날에 본인도 어려서 그랬던 것 같가고 이야기해서 나는 연인사이에 지켜야 할 가치관을 너와 함께 성립해왔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걸 왜 무너뜨리려고하냐 따졌고 이번만 다녀오겠데요 이해못할거알고 이상황이 너무 미안하지만 이번만 봐달래요.
아니 내가 그사람들보다 안 소중한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렇게 노는게 좋으면 평생 친구랑 놀지 뭐하러 이러나 싶기도 하고,,
아니 여자들이 포함되어있는 모임을 가는 걸 떠나서 내가 그렇게 싫다는데 굳이 해야하는 일인가를 생각하니까 너무 속상하고 비참한 기분까지 들었어요.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연인이 이렇게 싫다고 하는데 굳이 하세요들..? 심지어 제가 평소에 뭐 싫다 잘 말하는 성격도 아니에요. 남자친구도 너무 잘 아는 부분이구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다들 그런 모임 쿨하게 보내주세요..? 진짜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평소에 남자친구랑 싸워도 친구들한테 이러쿵저러쿵 하는 성격이아니라 진짜 누구붙잡고 울고싶은마음도 들고 너무 속상한데 이런데밖에 떠들데가없네요...진짜 잠도 안오고 너무 화나고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