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한테 존댓말 쓰는 시누.. 이상한거 맞죠??

ㅋㅋ2022.06.07
조회15,861
결혼한지 일년되었는데 시댁에서 개를 한마리 키워요

그 인터넷에서 유명한 시바견인가 일본산 개인데
황색 아니고 검은색이요~~
전 동물을 딱히 좋아하지도 않고 개가 똑똑해보이긴 하든데 그닥 정은 안가더라구요 ㅋ

저번주에 일본에서 사는 시누가 코로나때문에 한국에 몇년동안 못들어오다가 큰맘 먹고 회사 휴가 내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결혼하고 얼굴 본 게 열번도 안되서 어색한 사이에요

근데 시누가 키우는 개한테 존댓말을 쓰더라구요

외출하고 들어오자마자
우리 개님 어디 계세요—

혼낼때도
누나가 하지말라고 했지요
이러면 나쁜 개님이에요

이런식으로.. ^^;;


진짜 진지하게 존댓말 쓰는게 아니라 장난으로 그런건 알고
몇년만에 개 봐서 귀여워서 어쩔줄 모르는건 아는데..

그래도 사람이 개한테 존댓말 쓴다는게 좀.. 위화감 들고 웃기지 않나요??

근데 뭐 매일 보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세상에나..

저희 딸이 그걸 따라하더라구요 ㅠㅠ
저한테 엄마 개님 보러 할머니댁 가자 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시누한테 하지말라고 하고 싶은데
안친해서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남편한테 슬쩍 말했더니 걔(시누) 보면 얼마나 본다고 그러냐면서 괜히 어색한 상황 만들지 말고 딸애 교육은 우리가 시키자 그러대요 ㅠ

뭐 어떻게 안불편하게 전달할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