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먹는게 쳐먹는걸로 보여요

ㄱㄷ2022.06.07
조회38,466
먹는게 쳐먹는걸로 보이는순간 끝이다. 라는게흔히 연인들 사이에서 쓰인 말이라이게 친구사이에 적용되어지는지 몰랐어요;;
오래된 친구이기도 하고 모든게 너무 마음에 든다!는 아니지만 쭉 잘 지내고싶은 친구인데...식사예절 밥상머리예절이 너무너무 없어요.
어릴때부터 뚱뚱했던 친구인데 뚱뚱하다는거 의식하지않고? 잘 놀았어요.학창시절에 여럿이서 피자등등 시켜서 먹었는데, 무언의 정해진 갯수라는게 있잖아요? 피자,만두등등..이 친구 혼자 피자를 쓸어먹길래 나는 못먹었는데ㅜ..라고 하니피자를 손가락10개+손바닥을 써가면서 반 잘라주더라구요. 정말 헉!!!했어요...
같이 나눠먹는음식을 시키면은 본인마음에 드는거, 본인입맛에 맛있는것만 쏙쏙 골라서흡입을 해요. 서로가 좀 대화도 하고 맛도느끼고 뭘 해야되는데쏙쏙 빼서 흡입을 하고 숟가락을 탁 놔요. 나는 먹는중인데저런 행동을 계속하길래 애써 돌려서 표현한답시고 숟가락 내려놓은 친구에게왜더안먹어~?물으니 난ㅇㅇ(남아있는것)싫어해.다먹었어. 라더구요.본인 입에만 맛있는거 쏙쏙 골라먹고, 남아있는 ㅇㅇ는 싫다고 했으니, 저는 쟤가 남긴 음식물처리반인가?싶은 생각이 종종 들었어요.
영화관에가서 팝콘을 먹더라도 다른친구들이랑은 전혀 의식되지 않는게 의식되어져요.팝콘을 제가 쥐고있게되면 저는 아예 친구쪽으로 잡고있어요. 나 먹을때 내가 내 손으로 팝콘통 움직이면되니까. 아님 딱 가운데에 놓고서 한명이 잡고있거나 뭐 의식하지않고 자연스레 먹어요.근데 이친구랑은 제가 팝콘을 못먹어요. 본인 품에 끼고 먹어서.제가 먹을 수 있는때는? 이친구가 팝콘흡입 할만큼 다~해놓고 손을 떼야 먹을 수 있어요.본인이 배부르면 팝콘을 그제서야 저한테 줘요. 준다기보다 버린다는 표현이 적절한 거 같아요.
이외에도 음식이 나오면 몇번씹지도 않고 달려들어서 음식을 흡입하고서몇분안지나서 현타오듯 숟가락 내려놓고 아배불러. 아배불러. 아.. 아.....이러고 있어요.저는 이제 막 먹기시작할쯤인데 저렇게 현타온것마냥 멍때리고 앉아서밥도안먹고, 대화도없이? 배부르단소리만하면서 멍때려요.
몇년을 참아왔으니 꽤 오래참은거같은데이젠 먹는게아니라 쳐먹는걸로 보이기 시작했는데이관계는 끝일까요 ㅋㅋ 먹는거에 정떨어지는 사람은 처음이라물론 좋게 말을 할 수도 있는 부분이겠지만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잘먹나요처럼오지랖떠는거같아서 별 말 않고 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