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르겠어서 글 올려봅니다

쓰니2022.06.08
조회18,429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얼마전 와이프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출근길 지하철은 만원에 지옥철이죠
손잡이도 못잡은 상태로 사람들에 낑겨 가던 중이었습니다.
사고는 그때 발생했습니다.
지하철 문쪽에 기둥이 있었고 그 앞에 여자가 기둥에
기댈랑말랑하는 상태였고 저는 그 기둥을 잡으려고
그 여자 쪽을 보던 상태였습니다.
그 여자와 기둥 사이에 살짝 틈이 있길래 저는 제 몸을
고정시키고 싶어서 기둥을 잡았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와이프가 불같이 화를 내는겁니다.
넘어질거 같으면 본인을 잡으면 되는데
왜 여자 쪽 기둥을 잡느냐며 지하철이 흔들리다 여자
허리쪽에 닿으면 어쩌려고 허리쪽을 잡느냐고
난리를 치는겁니다. (손을 쭉 뻗기엔 그 여자가 기둥을 잡고 있어서 손이 닿을거 같았고 제 허리위치에 공간이 있어서 약간 아래쪽을 잡았습니다)
여자가 그 기둥에 기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는데
허리를 닿고 싶어서 그쪽을 잡냐고 뭐라 하는겁니다.
아니 잡으라고 있는 기둥손잡이가 있어서 잡았을 뿐이고
그 여자 허리가 닿는다거나 이런건 정말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사람 많고 몸이 흔들리니까 안흔들리고 사람들에게 안밀리려고 제가 기둥을 잡고 와이프한테 저를 잡으라고 하려고 한건데 (와이프를 잡기엔 와이프도 딱히 손잡이를 잡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잡으라는 기둥을 잡고 혹시나 그 여자분이 허리가 닿아서 불편하다면 본인이 안기대고 살짝 떼고 있으면 되는거고 제가 머 그 분 허리에 손 한번 닿고 싶어서 기둥을 잡은 것도 아닌데 제가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당췌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생각이 없는건지
아니면 와이프가 너무 과하게 반응하는건지
너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참고로 지하철 모양이 특이해서 일반적인 손잡이나 이런게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