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처지가 너무나 한심해서 넋두리 쓰러 왔습니다..

익명2022.06.08
조회290
현재 20대 후반을 달려가는 여성입니다.관절염때문에 알바조차도 못 구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처음으로 넋두리 쓰러 왔습니다...그냥 술에 취한 아줌마가 주정부리는 거라 생각해주세요.
저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그냥 여자애였습니다..집이 가난해 빚을 내서 이사를 다니고 예전부터 집안이 돈에 얽힌 일이 참 많았습니다.새로 이사간 곳에서 6년 내내 왕따를 당했습니다.10살부터 16살까지, 초등학생때는 일진 여자애들 넷이서 저를 괴롭혔었는데중학생때는 남자애 넷이서 저를 괴롭혔었어요그리고 엄마가 정신병이 와서 엄마도 저를 학대했었습니다구ㄴㅇ김ㅇㄹ윤ㅎㅇ김oo (기억이 안 납니다 마른 체격에 민트자켓 입고 다녔었는데)구ㄷㅎ공ㅇㄱ이ㅈㅅ김oo (얘도 기억이 안 나네요 얼굴에 젖살이 좀 있었었는데)ㅈㅅ아 네가 미술시간때 너랑 절대 ㅅ스 안 할거라던 욕이 아직도 악몽으로 나와ㅎㅇ아 네가 그 봄날 학교 앞에서 샤프 살 1200원 삥뜯어갔던 건 기억하니?ㅇㄱ아 중학교 쉬는시간에 내 쪽으로 지우개 가루 다 불어서 교복 더러워졌었던 건 기억 안 나겠지?ㄴㅇ아 초6 겨울날 내 부츠에 유성매직으로 적힌 이름 보고 익. 명. 이. 익. 명. 이. 하면서 깔깔 웃었던 건 기억 나?왜 이름을 적었을까, 왜 이름을 적어뒀을까?초등학생때는 그나마 같이 놀았던 절친이 있어 버틸 수 있었고 중학생때는 그 친구와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6년을 어찌어찌 버텨냈습니다지금은 성인의 가정폭력때문에 이 때 만났던 친구들과도 전부 절연했어요하지만 가정폭력은 견디기 너무 힘들었어요이 가정폭력은 성인이 되고서도 이어졌고 결국에 저는 집을 나가는 선택지뿐이었습니다내내 그렇게 안 좋은 방황을 이어가다가 할아버지 장례식도 못 갔고오른쪽 무릎엔 관절염이 와서 제대로 걷지도 잘 뛰지도 못 합니다..이젠 호르몬 대사 이상까지 생겨서 월경도 한두달 건너뛰는건 예삿일이고살도 10kg이상 쪄서 옷 사이즈도 엄청 늘었어요오래 사귀어서 동거까지 했던 남친이 돈으로 가스라이팅을 하는 바람에못 참고 수도권쪽으로 도망을 나와버렸는데 이것도 어제 아침에 카톡으로 다시 협박이 왔어요알바를 구해야 아빠한테도 매달 생활비 타는 걸 그만두고 제 스스로 먹고 살 수 있을텐데오랜 방황에 사람한테 너무나도 많이 데여서 이젠 사람 자체가 너무 무섭습니다알바를 하려면 면접을 봐야하는데 거절당할까봐 떨어질까봐 시도조차도 못 하겠어요옛날엔 식당 홀서빙이랑 캐셔도 해보고 피시방 알바까지 해봤는데지금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 사람한테 물려뜯기고 데이다 보니 시도하는 것 자체가이젠 너무 무서워요오늘도 생활비를 빌려줬었던 지인한테 돈을 못 갚아서 절연당하고 오니 제정신이 들지 않네요그 분도 평소에 저를 좋게 생각해주셨던 분이셨어서 더 죄송하고 미안했는데빠듯한 사정때문에 욕 없이 욕을 하시고 저를 손절치셨습니다저라도 5만원을 3달간 기다려줬는데 안 줬다면 손절쳤을거에요..정신병원 진단기록은 없는데 처음으로 정신과를 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무릎도 아프고 알바 구인처는 집에서 한참 떨어져 있고사람을 마주하는것도 무섭고 두렵고 겁이 납니다..이제껏 지원해주신 아빠한테는 너무나도 죄송하지만 자살할 생각도 수없이 했었어요하지만 유일하게 연락하고 있는 아빠를 생각하면 그것도 못 하겠더라고요아직까지 이사비 생활비 명목으로 빌렸던 돈이 3사람한테서 300만원 언저리가 남아있는데사람이 너무 무서워서 알바도 면접도 못 가겠어요...
긴 넋두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덧
김ㅊㅎ야 김ㅇㅁ야 황ㅇㅈ야 너희들이 너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