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JH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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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도 짧지도 않은 연애 기간동안 행복했었어 
너무나 갑작스럽게 만난 인연에 먼저 다가와 고백해주고 속마음을 털어놔주던 너에게 호감이 생겼고 꾸준히 표현해주던 너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싶었어
내 나름 최선을 다해서 표현해줬고 너도 좋아해주던 모습들이 많이 생각나 하지만 헤어짐을 먼저 통보했단건 너의 기준에 나는 맞는 사람이 아니였나봐
큰 싸움도 없이 만나오던 연애라 그런지 괜찮다고만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보니 니가 나를 많이 배려 해줬더라 고마워
연애 기간동안에 많이 고지식하고 꼰대 같은 나를 대하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카톡하나보내고 나에게 예의가 없어보일까봐 미안하다던 카톡이 아직까지도 마음을 아프게한다.
내가 하는 일이 이렇게 바쁜일이 아니였다면 내가 욕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였다면 너에게 더 잘해줄 수 있었을텐데
친구의 결혼식에 같이 가서 축사를 하고 돌아왔을때 자리에서 날 반겨주던 너를 보며 나는 결혼을 결심했었는데 내가 너에게 말을 못 해준게 참 후회된다.
갑작스럽게 생각을 가지자는 말에 내가 헤어지자고 하는말이냐 물어보지 않았으면 뭔가 달라졌을까 , 너를 존중해준다 해놓고 붙잡던 나에게 정이 떨어졌을까 한달정도 지나 연락해보니 전화 카톡이 전부 차단되어있더라.. 혼자 연락해볼까 고민하고 힘들어하던 시간들이 차단으로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져버리니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더라
하지만 헤어지고 내 주변사람들이 다시한번 너무 고마운 사람들이란걸 알게 되더라무너져내린 자존감도 살려주고  내 술 상대도 되어주고 , 덕분에 다시 운동을 시작했고 나름 마음 정리를 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참 어디로든지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표현하고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