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나보고 남동생 애플펜슬 좀 사주래

ㅇㅇ2022.06.11
조회2,653
난 지금 20살이고 올해 대학 들어왔어
남동생은 나보다 두살 아래고 공부 ㅈ도 못해
나 고등학교 때 전교 10등 밖으로 나가본 적 없어
대학도 앵간히 잘 왔고
지금 집에서 용돈 월 60 받고 살아 그중에 50은 월세+관리비 나머지 10이랑 과외해서 받는 돈으로 먹고살아
동생 개인과외랑 학원만 해도 월에 100씩 들어가
거기에 걘 명품 사는 게 취미라 기본 용돈 15만원에 뭐 살 때마다 돈 타 써서 월에 50 가까이씩 받고
근데 동생이 또 인강 듣고 싶대서 인강 결제했고
인강 보기 불편하니까 아이패드를 사달라고 했대
그걸 또 사줬고
나도 고등학생 때부터 사달라고 했는데 백만원 가까이 되는 걸 무슨 소리 하냐길래 수능 끝나자마자 두달 정도 바짝 알바해서 내가 샀어
근데 오랜만에 집 갔더니 아빠가 나보고 "누나가 돼서 동생한테 저거 펜슬 하나 못사주냐? 동생이 아이패드 하나 장만했으면 누나로서 그정도 축하선물은 줘야지" 이러더라
뭘 축하하라는 거야
모의고사 230명 중에 228등 하는 거 축하해줘야 돼?
아니면 뭐 내신등급 7.8 나온 걸 축하해주라는 건가?
아니면 걔 피어싱한거? 술담배 사다가 마트 하나 영업정지 먹인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한텐 뭐 해준거 있냐고 고등학생인 쟤가 나보다 용돈 더 받는 거 안다고 내가 학원 과외 하나 안 받으면서 이 대학 올 때까지 쟤만큼 도움 받았으면 서울대 붙었을 거라고 뭐라고 했어
근데 나보고 넌 그정도 머리는 아니라면서 깎아내리고는 나 라식한 거 언급하더라
라식도 내가 어렸을 때부터 세뱃돈 같은 용돈 적금 넣어서 그 돈으로 한 건데 어떻게 그 얘길 꺼낼 수가 있지
나한텐 정기적으로 주는 거 외에는 따로 용돈 한 번 준 적 없으면서 동생 어디 갈 때마다 밥 사먹으라고 5만원씩 주고
맨날 우리 학교가 명문대 수준은 아니지않냐면서 깎아내리고
진짜 싫다 너무 싫어 엄마아빠랑 이혼하고 아빤 남동생만 챙겨서 집 나갔으면 좋겠어 집 명의도 엄마 건데
내가 지금까지 실망시킨 적은 없는 것 같은데 항상 최악인 남동생이랑 차별 받으니까 더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