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 최고로 이상한 일

ㅇㅇ2022.06.12
조회56

쓰다가 한번 날라가서 다시쓴다 ㅅㅂ
내가 5살 때 였나 6살 때였나 아무튼 유치원 다니는 나이였음 방학되면 시골가서 할머니집에서 방학동안 자고 왔었음 가끔씩 사촌언니가 왔었는데 사촌언니랑 내가 나이차이도 한두살 차이 밖에 안 나서 진짜 친했어 맨날 같이 붙어다녔었음 그러다가 어느날 할머니,사촌언니 할머니,나,사촌언니 이렇게 과수원에 갔음
과수원이 할머니 집에서 좀 올라가야 있는데 진짜 좀 신기하게 엄청 넓은듯 했음 막 나무들 쫘아악 있었음
그래서 내가 항상 과수원 끝에 뭐가 있을까 라고 궁금해 했었음 어른들이 말하기로는 그냥 암것도 없대 잔디래
그렇게 말하니까 더 궁금했었음 그래서 사촌언니도 왔겠다 할머니들한테 끝에 갔다와도 되냐고 물어봄
막 끝에 잔디들 있고 그러면 신나게 놀고 올 생각이였음
할머니들이 우리가 길 잃어버릴까봐 딱 요쪽길로만 갔다와라고 짚어주셨음 우린 신나서 손잡고 걸어갔음 좀 걸었나? 앞에 뭐가 보이는거임 그래서 바로 앞까지 다가가서 봄 근데 좀 이상해 뭔 나무가 선 쳐져 있는 것 같이 뚝 끊김 흙도 과수원 흙이 아니라 걍 평평함 과수원 흙이 나누어져 있는? 이랄까 밭갈이? 하면 되는 흙 모양 있잖아 그렇게 생겼는데 약간 거기부턴 자연스럽게 풀리면서 땅이 평평한거임 그리고 햇빛이 밝았어 딱히 덥지는 않았던 것같음 딱 그냥 밝았어 거기부터
근데 앞에있는 게 가관임 뭔 옥수수 밭같이 생겼는데 옥수수가 막 딱 붙어있는거임 뭔 틈도 없이 담벼락처럼 있더라 근데 색이 좀 이쁨 뭔 연한 노랑 바탕에 예쁜 파스텔톤 색 있잖어 그런거 스프레이로 연하게 뿌려놓은듯이 색이 진짜 이쁜거임 색이 여러가지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연한 파스텔 색이여서 진짜 예뻤음
그래서 다 보지도 못하고 사촌언니랑 할머니들한테 냅다 뛰어가서 설명함 근데 할머니들이 그런거 없다고 뭔소리냐고 하시는거야 억울해서 할머니들이랑 같이 가봤음 근데 이상한게 없어 아니 없어졌어 아예 사라져버린거임 너무 억울했음 진짜 땅에 벌레가 파먹은 사과 있는거 까지 남아있는데 흙도 정상이고 날씨도 왔을 때 날씨 그대로인거임 나무도 걍 이어져있었음
쓰면서 생각난건데 어린 애 둘이서 가면 위험하니까 뭐가 막은거 아닐까 생각됨 사촌언니도 아직도 기억난다함
나 그날 기억이 너무 생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