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어렵습니다.

ㅇㅇ2022.06.12
조회8,449
어렸을 땐, 엄마 껌딱지, 엄마 치맛자락만 안보여도 울던
친구들이 다 부러워 하던 엄마, 딸 사이였습니다.

아버지의 폭행으로 6년간 왕래가 드문드문 중간에 몇 번의 노력등을 해도 나아지지 않다.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사회생활에 지장 갈 정도로 힘들어서
최근 제가 주도한 가족상담을 받고 아버지가 사과 하시며 다 덮고 자주 다니며 잘 지내려 노력중입니다. 그 기간동안 어머니의 방관하는 모습을 보며 더 상처 받아 소원해졌습니다

하지만 나이도 이제 먹고 예전에는 우리 부모님이 최고지 했던 게 아닌 객관적으로 인간군상 중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바라보게 되니 부모나 형제를 그동안 팔이 안으로 굽듯 바라봤구나란 생각이 듭니다.(물론 저도 완벽한 인간은 아닙니다)

그 중 저는 그간 흘려보낸 6년이란 시간이 너무 아깝고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더 나이들기 전에 엄마와 하고픈 게 많은데

절대 저와 단 둘이 있으려 하지 않으십니다.
제 차를 타려고도 않으십니다.
관계가 어려울 때는 저 좋아하는 음식이거나 한우는 저와 새언니만 먹고 오빠는 못 먹게 한다거나 하시더니 이제는 너 밥 빨리 먹고 조카 네가 밥 먹여라 등
(가족 상담 시 아들과 딸 차별로 키운 것등도 얘기했었습니다)

새로운 식구인 새언니 관련해서는

새 언니가 네가 있으니 나한테 하는 행동이 조심스러워 하더라 하시며 너 없을 때는 안그랬다(6년간이 새언니께서 결혼 초반이후 기간이라 방문 하지 않아 다 같이 모인 적이 드물때입니다)

갈비찜을 하시면
“양이 적냐.. “ 물으셔서
“이것도 많다. 오빠도 나이들어 예전만큼 못 먹고 많이 먹는다고 걱정하지 않느냐, 적당히 먹어야 좋다”

새언니가 오시니
“딸이 오빠 많이 먹는다고 조금만 해라 해서 했다. 적지?!”

이러십니다. 매 경우 이러시더군요. 자신이 흉을 받을까 싶다 생각드는 건 먼저 이렇게 방패삼아 하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다 다른 경우에 오해 생겨 사이가 이간질이 될까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통화를 해도 본인들의 문제 해결할 것들만
던져주시거나 오빠에 대한 걱정/서운함 그 어떤 것도 제 얘기나 제 안부가 얘기 속에 나온 적이 없습니다.

제가 집 인테리어나 옷 관련 물으셔서 조언을 해드리면 반박과 핀잔을 주시는데 제가 한 얘기를 사회에서 성공했다(본인 기준에) 하신 분이 똑같이 하면 나중에 그렇게 하신 뒤 제게 그 사람이 너가 얘기한대로 하더라…해서 했다
하셔서 반복이 되니 저도 모르게 속에서 화가 솟으며..
아.. 나를 무시하고 신뢰하지 않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처럼 제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속 터놓고 할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가 잘 하신 게 있거나 하면 가족들 앞에서 대놓고 칭찬해드리고 해도 제가 느낀 서운한 생각등은 말을 못 하겠습니다. 그러다 또 다시 멀어지게 될까봐서 겁이 납니다.
어머니도 그 사건 이후로 마음의 문을 닫으며 했던 제 행동에 충격을 받으셨거나 하셨겠지요.

더 나이들기 전에 여행도 같이 가고 싶고 하물며, 가구 등 필요하다 하셔서 모시고 가구점을 돌아다니고 싶어도
완강히 거부하십니다. 본인의 속마음은 말 안하시고 거부만 하시니 자꾸만 상처를 받습니다.

자매도 없어 누구와 얘기하기도 그렇고
집안일이라 친구에게 상담할 수도 없고

가족상담 끝나면 변화가 생길 줄 알았는데
많이 좋아는 졌으나 뭔가 손 대지 못하는 영역이 생겨버린 거 같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