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자친구가 생긴사연 ^^;

간지남2008.12.29
조회147,493

안녕하세요

전 직장을 다니고 있는 홍대사는 27살 남자입니다

얼마전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인연이란건 이렇게 생기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드네요

그럼 이야기속으로 고고 고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이였습니다

전 친한 제친구 2명과 친구들의 여자친구2명 저 혼자

홍대에서 술을 마시면서 ㅠㅠ

이렇게 구질구질한 이브날을 보내고 잇었죠

그렇게 취기가 돌 무렵 완전 제 이상형의 그녀가

친구와 함꼐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겁니다

사실 제가 좀 들이대는 스타일입니다

좋게 애기하면 용기있는 스타일이죠

헌팅도 가끔하고 지나가는 여자한태도 연락처도 물어보는 

용기는 가지고 있었답니다

전 제 친구들에게 완전 내 스타일인대 애기했고

친구들은 그래 한번 가봐 가봐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전 여자들도 있는대 그냥 가기는 애매하다고 판단 술집 아르바이트생에게

큰 메모지와 볼펜을 달라했죠

때마침 그곳에는 미대를 나온 친구가 있었답니다

전 친구에게 샤뱡샤방한 꽃미녀하나 만화처럼 그려달라고 애기했고

친구는 흥쾌히 10분만에 그림을 그려 주었습니다

전 글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살짝 공개할께요

 

안녕하세요

허락도 없이 무례하게 갑자기 쪽지드려 죄송합니다

전 27살이고 직장인입니다

이 좋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애인도 없이 친구들에게

구제당하는 불쌍한놈이죠

처음봤을때부터 첫눈에 반했습니다

언젠가 봤던분처럼 계속 저를 끌리게 만드네요

그 쪽의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알순없지만

당신이 참 좋습니다 ^^

혹시나 애인이 있으셨다면 아직 안죽었구나하는 기쁜 마음을

가져주시고 제가 마음에 안드신다면 한번 찡그려주시고

혹시나 흥미가 생기신다면 연락주세요

 

하면서 연락처를 적어뒀죠

글 작성을 다하고 이제 가자 하면서 친구들과 화이팅 한번 외치고

일어슬무렵 제 이상형의 그녀가 오빠하면서 어떤 남자를 반기더군요

ㅡ,.ㅡ 나 완전 새됬어

친구들과 여자친구 웃음바다 되있고 그래 올해는 정말 안되는구나

생각하면서 술을 들이켰습니다

새벽2시쯤 친구들과 헤어지고 자주가는 편의점에서 라면과 담배를 사가지고

집에왔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아침8시 원래 술먹고자면 물마시고 싶잖아요

근대 물이 없는겁니다

너무 귀찮지만 물을 마시겠다는 일념하나에 머리는 뻗쳐있고 씻지도 않은

상황에서 모자쓰고 자주가는 편의점을 갔답니다

그런대 물을 사고 나올 무렵 갑자기 편의점 알바가 저에게 쪽지를 주는겁니다

엥 이게 뭐지?

약간 머쓱한 미소를 짓으며 집에와 쪽지를 펼쳐봤습니다

긴 내용이였지만 잠깐 추스려보면

 

저는 교환학생으로 온 중국사람입니다

저도 당신을 자주 봤답니다

쪽지주실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대

크리스마스이브날 유쾌한일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밥한번 먹어요

 

헐 이건 뭥미 ㅡㅡ;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쪽지는 제 주머니속에 들어가있었고

숧을 마시다 집에 가기전 들린 편의점에서 제가 낸 천원짜리 돈사이에

그 쪽지가 끼워져있던 겁니다

저도 모르게 그 쪽지가 알바생에게 넘어간거죠

그 자리에서 하하하 소리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씻고 나가서 그 알바생과 아침을 먹었죠

때마침 알바 시간도 9시에 끝나더군요

 

그렇게 아침을 먹으면서 커피숍을 갔다가 점심먹고 영화보러갔다가

저녁먹고 간단하게 맥주한잔 먹고 집에왔습니다

알바생은 자지도 못하고 다시 알바하러 가구요

크리스마스날은 생각지도 못한 인연과 함께한 따듯한 크리스마스가 되었네요

솔직히 알바생은 제 스타일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애기를 나누면서 교환학생으로 한국에와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참 좋아보이더군요

밤12시쯤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주러 편의점에 갔답니다

그냥 비싸지않은 머리핀이였습니다

그녀 환하게 웃어주며 저에게 직접 만든 카라멜 마끼아또를 주더군요

맛있게 커피를 먹으면서 3~4시간동안 또 애기를 했답니다

다음날 출근을 까맣게 잊고 말이죠

돌아가기전 전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사귈래?

그녀 수줍은듯이 고개를 끄덕하더군요

이렇게 저에게 중국인 여자친구가 생긴 사연입니다

기숙사에 있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자주 만나긴 힘들지만

집앞에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그녀의 일터니

매일매일 편의점을 가야하는일이 생겨버렸네요

여러분도 해피크리스마스 해피뉴이얼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