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방금 이상하고 기괴한 광경을 봤는데 뭔 상황인지 모르겠음

ㅇㅇ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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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랑 편의점 사이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이름만 공원이지 정말 잡초밭에 미끄럼틀 하나, 그네 하나 있는 협소한 놀이터만 세워져 있는거고 후문 쪽이라 외지고 인적이 드묾
거기서 날도 어둑어둑한데 10명 좀 안되는 사람들이 전부 똑같은 하얀색 털 복슬복슬한 강아지 하나씩을 데리고 차례로 쭈그려 앉아있다가 그 쪽에서 챙겨온 듯한 스탠드 책상에다가 강아지를 올려놓고 이리저리 살펴 본 다음 모델워킹을 하면서 놀이터 미끄럼틀 중심으로 한 바퀴를 돌아
나머지 쭈그려서 대기하는 사람들은 한 칸씩 옆으로 옮길 때마다 다 똑같은 모습으로 강아지를 살펴보고 있음
진짜 종교 의식이라고 생각이 들었을만큼 이 과정을 되게 질서 있게 해
나중에는 단체로 줄지어 미끄럼틀 주변을 강아지랑 뛰어가길래 기함함 ..
다들 차림은 간편한 복장인데 나이대는 대체로 어린 편이지만 다양해보였어
그걸 통솔하는 분도 차림은 동네 슈퍼 갈 때인데 꿇어앉은 채로 강아지랑 대기하는 사람에게 좀 더 팔인지 허리를 펴야된다고 자세를 지적하고 그 사람은 정말 자세를 고쳐앉았어
질접 여쭤보고 싶은데 용기는 없고 이걸 한참동안 계속 하길래 중간에 보다가 가버렸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 황당스러움
첨엔 애견 모델 선발이나 애견 관련 학원 같은데서 온 건가 싶었는데 주변에 딱히 그런 데도 없고 여기서 뭘 하기에도 너무 부적절하게 좁은데....
근데 강아지들은 귀여웟음
대체 이 상황이 뭔 것 같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