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고민

2022.06.18
조회166
어디에 어떻게 뭐부터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ㅎㅎ
횡설수설 한번 써내려가봅니다!

부모님과 같이 지내고 있는 이십대 중반의 직장인 입니다.

주말에 낮잠을 자고 있는데 엄마가 친이모와 전화를 하고
있는데 소리에 저도 일어나고 그냥 잠결이었지만 누워서
내용을 들었습니다. 제가 자고 있는줄 알았던것 같아요.

“내가 정말 오죽하면 언니한테 전화 했겠냐”
“언니가 경험자니까 (이모가 어렸을때 사별 하시고 좀 프리한 인생을 살고 계세요) ~~ 샬라샬라”
“자식 죽어도 살아가는데 시간이 약이겠지.”
“일이 없으니까 별일이 다 생긴다.”

이런 내용 이었어요 그 순간엔 정말 뭐지 했는데 잠결이다보니
그냥 넘어갔어요.

근데 얼마 지나서 엄마가 제 퇴근시간에 맞춰 아는 이모랑
밥 먹자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맥주집에 갔어요.
(엄마는 원래 술 한잔 못마셔요.)

근데 오늘 낮에 엄마가 아는 이모랑 어떤 남자한분이랑
제 사무실 앞에 온거에요. 어떤 남자는 저희 아빠가 정말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동생이거든요.. 정말 아빠가 아껴요.
가족끼리 식사도 자주 하구요.

그분이랑 세명이서 온거에요. 그래서 제가 맥주 마시면서 말을 했어요.
세명 조합은 무슨 조합이냐 이상하다~ 라고.

엄마가 기분 나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고 다 먹고 나오는데 엄마 톡이 보여서 봤는데
그 아저씨더라구요.

그뒤로 제 의심이 시작 되었어요

근데 저녁에 들어와보니 엄마가 없더라구요.
그러고 그냥 말 없이 잤어요.

암만요 어른들도 마음이 생길수도 있죠.
근데 아빠가 이렇게 아끼고 믿는 후배랑?

한 이틀 정말 신경 썼더니 입술 안이고 밖이고 포진이
생기고 매일 밤 그 꿈을 꾸는거에요.
제가 엄마한테 말하는 꿈 .. 너무 답답한거에요.

제가 남자 형제만 있는데 동생한테는 말 못하고
오빠한테 말하니 냅두라고만 하고 ..

그래서 이틀 지난 오늘 말 했어요.

엄마한테 “저번에 맥주 마실때 그 조합 안어울리다고 했는데 왜 기분이 나쁘냐 아니면 그냥 아닌거지 ~~”

하니까 그걸 기억하냐면서 너가 너무 예민하게 받았다. 이러는거에요.
정말 표정 바뀌면서 기분 나쁘다 해서 더 이상했거든요.

그러고 그날 어디갔다왔냐니까 기억 안난다하면서
아! 그 아저씨 집에 데려다주고 왔다는거에요 ㅋㅋ (정말 생각치도 못했어요.) 진짜 엄마지만 별로였어요.

그러고 “이모랑 그때 통화하는거 들었다. ~~ 이런 이야기 했는데 뭐냐고” 하니까 그냥 이모가 한 이야기들이다 이러면서 회피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아니 말을 해봐 뭐가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한거겠지. 하니까 아니라고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지 하면서 그래서 내가 설마 그 아저씨는 아니지? 하니까 미쳤네 하고 나가는거에요 ㅋㅋ

그리고 정말 딸이 이런 생각을 하면 솔직히 말하던가 좋게 대화를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저보고 미쳤대요

그리고 아빠랑도 어제 싸웠대요 아빠도 그 사람을 왜 데려다주냐고 그랬다더라구요 전 몰랐어요.

그래서 회피하길래 다시 왜 피하냐고 아니면 그냥 솔직히 말해달라고 그리고 아빠랑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거면 아~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었겠구나 생각을 해볼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어이가 없고 기분이 나쁘대요 ㅋㅋ 그래서 또라이 같은 소리 하지 말래요

또라이 같은 소리 ㅋㅋ 찔려서 창피해서 적반하장 같아요.
너무 답답해요..

실망도 크고요 엄마의 대화방식도 웃기고

오히려 저는 그냥 미친 또라이 같은 소리하는 사람이고 자기는 그런적 없다 갖다 댈 사람을 갖다대야지 이러면서 씩씩 대세요.. ㅋㅋ

그 아저씨가 저희 가족 모임에도 오고 말을 너무 잘해요
일분일초도 안쉬고 ㅋㅋ 근데 엄만 처음부터 말을 너무 잘한다 맨날 웃고 옆에 앉아서 그랬거든요

그럼 뭐 그 아저씨를 아예 만나지 말아야 하나? 이러세요
ㅋㅋ

증거라고 해야하나? 그게 없어요. 그래서 제가 더 이상한 사람으로 의심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ㅋㅋ

전 솔직히 그냥 냅두고 싶지만 알고 싶어요.
분명히 뭔가 있는데 그냥 뭐 회사사람이다~
이렇게 말해야 납득이 갈거 같고 계속 회피하면
그 아저씨가 맞을거 같다는 확신만 들어요..

맞으면 어절거냐? 맞으면 맞는거겠지만
그냥 실망이 너무 클거 같아요..

그리고 엄마가 그냥 모르는 사람이랑 그랬으면 그래 했을거에여 근데 부부끼리도 자주 만나고 정말 그런사이 엇는데
이건 정말 막장보다 더 하네요.
머리로는 안되는거 알면서 마음이 잘 안되서 이모한테
그런 이야기를 한거 같아요

근데 또라이 같은 소리하지마라 미쳤네
이런말 하는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