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외도

닉네임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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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외도를 했습니다 상대는 회사 동료구요
상간남 여친이 임신한지라 곧 유부남이 될겁니다
외도 기간 한달정도 될 무렵에 모텔현장검거 했습니다
증거는 차고 넘치구요

현재 저희는 결혼 2년반 조금 넘었고 30대 중반입니다
혼인신고는 안한상태입니다 애도 없구요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같이 살 이유가 전혀 없는데
그래도 5년간 봤던 정이있어 조금 고민을 하고있는 상황입니다

와이프는 평소 성격은 좋은데 회사 분위기상 술자리가 잦은편이고 회식을 즐기는편입니다
암튼 이번에 걸린건 한달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눈맞은거구요
둘사이는 그렇게 깊은 관계로 보이진 않습니다

이번에 둘다 각자 짝들에게 욕쳐먹고 정신교육 받아서
앞으로 그 둘이 다시 붙기는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동물이 아니라면요
회사에 알리거나 하진 않을거구요
여러 상황들 고려해서 회사는 계속 다니게 할겁니다

위와같은 상황인데 앞으로 제가 살지 말지를 잘 결정해야할것 같습니다

같이살게되면 이전과 같은 결혼생활은 힘들겠죠?
자기는 앞으로 회식, 술없이 평생 노력하며 갚는다는데
저도 안살아봐서 극복할수 있을지 몰겠구요
이사건 전엔 서로 각자 약속이 많긴 했지만 부부사이 전혀 문제없었고 심지어 외도기간에도 서로 애정표현 잘했습니다

같이 안살게되면 혼인신고도 안했기땜에
소송보단 협의하에 자체적으로 찢어지려고 합니다
상대방 남자에게 소송도 걸꺼구요
서류상 깨끗하고 애도 없는데 늦지않은 나이에 새출발하는게 맞을까요 사회적 시선이 걸리네요

뻔한 답에도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가 저도 살아오며 바람 핀적은 없지만 한두번 잘못은 했었고, 와이프는 그럴때마다 따끔하게 혼내면서도 마음넓게 용서해주고 저를 좋은 방향으로 잘 이끌어줬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또한 평소 성실하고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이었고 어딜가나 성격좋고 밝다는 소리듣고 살아온 사람이기 땜에 더욱 고민이 되네요 저랑도 잘 맞았으며 다른 금전적인 이유는 없습니다

자기전에 잠이안와 두서없이 끄적여봤는데
더 자세히 쓰려면 넘 길어질것 같아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이런일이 제게 생길지 상상도 못했네요 배신감도 크구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