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남의편인 친정엄마

ㅇㅇ2022.06.19
조회7,203
퍼가지 마세요.
글이 좀 길지만 읽어주세요 ㅜㅜ 너무 서러워요

저는 30대 여자고 결혼해서 이제 말 제법 할줄아는 아이있어요.

근데 제목대로 친정엄마가 늘 남의편이세요.
좀 자극적으로 들릴수도 있는데, 어릴때부터 그런부분이 저에겐 상처였어요. 성인이된 지금까지도...

친정아빠는 물론 더 심하고 다혈질이라 아빠와의 관계는 오래전에 포기했기에 언급 안할게요.

엄마는 한마디로 남의자식은 뭐라하지 않고 본인자식만 나무라는 스타일이세요.

왜 가끔보면 이유불문 일단 무조껀 자기 자식편 들고 남의자식 뭐라하는 부모님들도 있잖아요. 그 반대라고 보시면돼요.

그리고 솔직히 엄마가 저에게 남을 나쁘게 씹거나 속상한거 얘기하시는걸 들어본적도 없네요.

이번에 있던일 적어볼게요. 판단좀 부탁드려요.

제 남편은 자기가 말한대로 뭐가 안되거가 수틀리면 갑자기 자기가 했던말이나 하기로한 행동, 또는 정해둔 패턴을 뒤짚어엎고 급 멋대로 행동하고 + 비아냥대며 오기 부리는 버릇이 있어요.

이부분이 시모랑 소름돋게 똑같다는거 결혼하고 알았어요. 뭔가 보통 최소한의 예의나 배려가 있는 인간이라면 못할 그런 일들이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거 같다고 확신이 들 정도에요.

저흰 맞벌인데, 지금 제가 장기 출장으로 해외에 몇주 나와있어요. 남편은 현재 재택이라 아이랑 있구요.

그래서 제가 아이랑 영상통화를 며칠에 한번씩 하는데, 늘 한국시간 아침에 했거든요.

근데 며칠전에 갑자기 남편이 저 자는데 새벽 2시에 영상을 할수있냐 문자가 온거에요.

물론 큰일이 있거나 아이가 엄마 찾으며 울거나 그런거면 새벽이라도 바로 받죠. 근데 물어보니 그냥 엄마랑 하고싶다 말만 한거래요.

그래서 제가 다음날 아침일찍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잠을 설치면 지장이 있어서, 애가 우는거 아니면 잘 말해서 애 자고 일어난 시간에 해달라 부탁했어요. (그럼 저도 새벽이 아니니)

그랬더니 남편왈 지금 자기랑 문자는 하면서 왜 애랑 영상은 못하냐는거에요....?

그래서 또 설명을 하면서 내일 좀 해달라 그랬더니, 급 내일은 바빠서 저랑 통화하게 못해준다는거에요...%#%# (말이 안되는 부분이에요)

애가 저랑 통화해봤자 5-10분 이거든요. 남편이랑 아이 스케줄 뻔한데 다음날 종일 잠시도 통화 못한다는건 그냥 오기 부리는거거든요...
(비슷한 오기부리는일 자주있음)

지금 안할거면 다다음날 2일뒤에 하래요... 쓰레기... 믿기 힘드시겠지만 이유를 물어도 말 안하고 앵무새처럼 내일은 안돼, 싫어 이딴식이에요...

사실 이혼도 고려중입니다 (근데 이거 자세히 적으려면 밤새서 안할게요).

저... 결국 그날 새벽에 안하면 이틀뒤까지 저랑 통화 못해서 맘상할 아이생각에 결국 새벽에 자다 일어나 했습니다 영상통화...

이 글의 포인트는 남편놈이 아닌데 길어졌네요.

그런식으로 저를 뒷목잡게 하는일들이 자주 있는데, 매번 엄마께 말하는건 아니고 너무 힘들때 가끔 임금님귀 당나귀해요. 제가 형제자매가 없어서 내얼굴 침뱉기라 말할곳도 없어요...

물론 엄마께 기분좋은 얘기가 아니라 하소연이라 죄송은 하죠... 근데 저도 오죽 힘들면 엄마에게 말을 하겠나요. 자중은 하려고 노력해요.

아무튼!
근데 이 일을 엄마에게 얘기했을때...

근데 엄마의 반응은 남편이 아니라 또 저를 나무라는거네요.

맨처음엔 엄마가 'ㅇ서방도 이해 안가지만 애가 엄마랑 통화하겠다는데 안한 니가 더 이해 안간다' 였어요...

그래서 저도 그말에 너무 서운해서...
'아니 결국은 통화했고...
내 말의 포인트는 남편의 반응 아니냐..
새벽에 내가 못한다했다한들! 성인 어른이 그딴식으로 그럼 내일은 못하게해준다 라는 반응이 비정상 아니냐. 서로 말로 조율을하던 해야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나중엔 엄마가 하는말이, 저보고 순서가 잘못 됐다네요?

'애가 원하니까 새벽이지만 한다한거 아니겠냐, 그건 ㅇ서방에게 따질일이 아니지 않냐며.
일단 니가 그땐 영상 순순히 하고, 그다음에, 다음부턴 이러지 말아달라 그게 맞다며'
저보고 순서가 틀렸다네요.

하아... 그럴놈이었으면 애초에 내일 해달라 할때 저딴 반응 안했겠죠???

그래서 저는 엄마 너무한거 아니냐.
지금 내 요점을 모르겠냐 ㅜㅜ
내가 담날 미팅있는거 다 설명했고!

내가 나중에 걸으라 했다한들...
성인 남자가 오기로 무조건 다음날 통화 못한다 우기는게 그게 잘못된 방법이고 시비 아니냐... 반복...

엄마의 한마디 위로 받고싶어 몇번 더 설득 해보다가 나중엔 엄마가 화내길래 그냥 포기했어요.

항상 이런식이에요...
뭔가 결국 화살이 저로 오는...

결혼 안하신 분들은 남편과 저 일도 별것도 아닌걸로 난리네 하실수 있겠지만 같이 살맞대고 사는 인간이 일상에서 저런식이면 돌아요... 피마르거든요...

일단 가장 쓰레기는 제 남편이지만...
아무튼 제가 글을 쓴 이유는 남편이 아니라 엄마거든요...
엄마 말씀이 맞는지...? 아니면 엄마가 너무한지...? 엄마가 저러식인 이유는 뭘지...

위로도, 조언도, 채찍질도 참고할게요.
근데 이미 맘이 너무 힘드니 막무가내 비난은 자제해 주시고 고견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