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말 이쁘게 안한다고 제 천만원 안돌려주겠대요

ㅇㅇ2022.06.20
조회43,624
안녕하세요. 길잃이지만 조언 얻고자 결시친에 글을 씁니다.
저는 20대초반이구요.

간단히 말하자면
엄마랑은 1년간 사이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가치관문제, 남자문제, 돈문제 등으로요.
사실 갈등이 있었던 걸로 따지면 10년은 훌쩍 지났구요..
하지만 여태 그냥 엄마의 건강문제가 심해서 문제를 덮듯이
지나가곤 했었어요.
제가 너무 이제까지 병신같이 휘둘리면서 살았구나 싶기도 하구요. 애증으로 똘똘 뭉쳐져 있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일이 터지며 연을 끊어야겠다 생각했는데요.
그 와중에 엄마가 차렸던 가게 중에 제 몫이 50은 들어갔었어요.
다 제치고 천만원 돌려달라고 했어요.
천만원.. 제가 보증금, 월세, 전기세 다 책임지고 있었지만
그냥 천만원 받고 월세, 전기세, 관리비 명의 다 돌려놓고 그렇게 그냥 빨리 끝내고 싶었어요.
처음엔 알겠다고 퇴원만 하고 돌려준다고 했는데요.
그 사이에도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더라고요.
서로 욕도 하면서 할 말 못할 말 못 가렸어요.
그러니까 너 말투가 그러면 돈 안돌려주겠다. 고소하려거든 너 마음대로 해라.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정말 제가 이제껏 바래왔던 가족의 의미가 뭐였는지 아주 산산조각이 나네요.
정말 천만원 가지고 가족의 추한 면을 제대로 봤어요.
우리 가족은 안 그럴거야 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너무 멍청했던 거 같구요. 정말 계속 동굴 속으로만 들어가게 돼요. 정신이 퓨즈가 뚝 하고 끊긴 것 같고 하루종일 집에서 누워만 있네요.

예전에 제가 먼저 엄마 빚 먼저 갚으라고 줬던 돈이라 고소도 어려울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