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백수 언니

ㅇㅇ2022.06.20
조회1,680
언니는 지방 4년제를 나왔구요. 올해 27살... 대학 졸업 후 4년째 히키코모리 생활 중입니다.

지금까지 알바도 한번도 안해봤고 취직하려고 이력서도 넣어본 적이 없습니다.

우울증이 있어서 약 먹고 있고요.

사람들하고 대화하는것 자체를 무서워하는 것 같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도전할 용기가 더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집안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맨날 게임하고 트위터하고 그림그리면서 놀고있어요.

엄마가 알바를 할게 아니면 운동이라도 해라, 자격증이라도 따라, 아니면 배우고싶은거 없냐. 학원 끊어주겠다,..

해도 안해요. 아무것도 안해요.

처음 1,2년은 언니를 이해했죠. 근데 집에서 안나간지 4년째... 4년동안 낸 이력서는 손에 꼽을 정도에 알바지원은 딱 1번 했습니다.

면접 보는게 무서우면 공무원 시험이라도 준비해라. 몇년이 걸리든 지원해주겠다. 이래도 그것도 안한대요.

그럼 알바라도 해봐라. 그건 할거야,할거야... 4년째 "해야지" 이 말만 합니다.


저희 부모님.. 무작정 다그치면서 언니 몰아붙이는것도 아니에요.

사회에 두려움이 많은거 아니까 천천히 하나씩 해보자고, 사회에 두려움부터 없애보자고. 엄마아빠는 너 거창한 직업 갖는거 바라는거 아니다. 일단 하루에 1시간씩이라도 알바해보자. 너가 하고싶은거, 배우고싶은게 있다면 뭐든지 지원해주겠다.

옆에서 부모님 이야기 듣는데 제가 눈물이 나올 것 같은거에요. 딸내미가 우울증 때문에 힘들어하고, 사회를 두려워하는걸 이해하고 격려하시는 분들이에요.

근데 언니는 아무 노력도 안해요. 부모님이 힘들든 말든 자기는 신경도 안쓰는것 같아요.



저희 언니처럼 사회경험 하나도 없다가 극복하신 분들, 아니면 그가족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뭘 어떻게 해줘야하는걸까요??? 지금 저희 가족이 잘하고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