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사랑 지극하신 시엄니

ㅇㅇ2022.06.21
조회102,874
안녕하세요

9개월아기 키우는 엄마입니다.

활동량이 어마어마하고 낮잠도 줄고 엄마껌딱지라 지인짜~~ 인간의 한계를 느끼며 육아중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울딸 즉 손녀가 너무 보고싶어 죽겠답니다.
저희들 가고나면 3일간 눈에 아른아른 거린대요.

자주자주좀 오래요.

한달에 한번 이상은 가는데 갈때마다 아기짐도 챙겨야하고 이유식 장난감 아기베개 등등 아기짐이 많아서 갔다오면 녹초가 됩니다.

아기도 예민한편이라 시댁가면 칭얼대고 낮잠시간이되도 낯설어서 안자고..잠오는데도 울고 안자요ㅜ

어머니가 그걸 보시더니 너무 아기가 집에만 있으니 저렇다고 저럴수록 외출도 자주해서 많은사람들 보게하고 그러래요.

근데 저희아기는 할머니 즉 나이든 여자사람을 무서워하고 보면 울어요.

첨엔 몰랐는데 유모차 태워서 외출해보면 젊은사람이나 아저씨 아줌마 학생 등등 왜 아기가 유모차 타고있는데 신호 걸리면 괜히 보게 되잖아요 형식상 아기가 귀엽다 하면서 빤히 보면 아기도 같이 쳐다보고 하거든요.

근데 유독 나이드신 할머니만보면 뿌앵 하고 울어요
이유는 모르겠고요 ㅜ

어머니댁 가면 아기가 초반에 막 엄청울어요 저한테 딱붙어서 눈물을 흘리며 우는데 그럼 저도 힘들고ㅜ

그러다 좀 있으면 할머니랑 곧 잘 노는데 항상 초반에 탐색전이 힘들어요.


그것땜에 아기 더크면 시댁 가자고 남편이 먼저 얘기를 했고 저도 동의를 했는데 어머니는 아들한텐 절대 전화 안하고 계속 저한테 언제오냐 아기가 눈에 삼삼하다.

돌림노래를 하세요..

그래서 몇달전부터 언제오냐 얘기 나오기만하면 바로 남편없이도 아기 짐싸서 시댁 갔어요.

초반에 아기 잘 달래주고 진정되면 그때부터 그냥 저는 계속 잠만 잤어요.

어머니한테 아기 이유식 먹이는법 알려드리고 요거트 시간 맞춰서 먹여라 하고 그냥 미친척 잠만잤어요.

진작에 이렇게 자주올껄 싶더라고요 ㅋ

처음이 어렵지 6번정도를 혼자가서 서너시간 푹 자고 오니 컨디션이 좋아져서 아기를 더 잘 볼수있고 생기가 생겨요 ㅋㅋㅋ

그래서 저번주에 제가 역으로 어머니한테 전회해서 주말에 남편이랑 같이 갈께요 하니 오지말라네요.

참고로 남편도 아기 잘 못봐요 ㅡ.ㅡ


알겠다고하고 오늘도 푹 자고픈 맘에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지금갈까요? 언제 갈까요? 하니

아기가 너무 어리고 아직 일반식 밥도 못먹으니 나중에 말도 하고 일반식으로 밥 먹을수있을때 오래요.

제가 아니라고 자주 봐야 할머니 좋아하죠!
이번주 언제 갈까요 하니 아기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못하는 아기가 얼마나 힘들겠냐고...

나중에 커서 오라내요.ㅎ

이거 의도적으로 절 피하는것 같네요.

눈에 삼삼한 귀여운 손녀 자주자주 보고싶어하셨는데...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