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어린 학생이고 이런 집안 재정문제 같은거 신경 쓸 나이 아닌 것 맞는데 내 귀에도 이런 문제가 상세하게 들려올 정도면 꽤 심각한 것 같아서 힘든 마음에 글 남겨볼게
근데 오늘 동생이 아빠한테 격하게 화를 내는데도 평소에 자존심 세고 목소리 크던 아빠가 아무 말을 안하시더라고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나와봤는데 아빠가 주식 때문에 큰 돈을 날리셨더라고
우리 아빠가 아주 예전에도 그랬고 주식으로 돈을 날리신 적이 꽤나 많은걸 알고 있었어 그리고 빚도 꽤나 있는 것도 알았어 그래서 엄마랑 아빠랑 정말 자주 싸우기도 했고 각서까지 쓴 적도 있었어 근데 항상 아빠는 약속 어기면서 엄마랑 상의 안하고 투자한다던지 해서 돈을 잃은 적이 좀 있었거든 이번에는 좀 일이 커졌더라고 원래 있던 빚도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식으로 매꿨다는 것 같더라
아빠가 단지 주식이 재밌다는 이유로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전혀 못 느끼고 주식을 투자하진 않았겠지 우리 좋은 대학 보내고 싶고 더 나은 삶 살게 하고 싶어서 욕심 내셨던 거겠지 그 욕심이 너무 커져서 아빠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의 무게를 주식이 오를거라는 기대와 희망에 가려져 못 보셨던 걸까 싶기도 해
우리 집 돈 꽤 벌어 그냥 주식에 손 안대고 회사에서 받는 월급만으로도 우리 학비, 대학 등록금 문제 없이 충분히 낼 수 있는 정도고 주식에만 손 안대면 엄마 아빠 노후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거야 근데 왜 욕심을 부려서 산더미 같은 빚을 만들어 내신걸까 원망스럽기도 해
어쩌면 내가 성인이 되어서 남겨진 빚들을 갚아야 할 수도 있다는 것도 싫은데, 엄마 아빠가 죽을 때 까지 빚을 갚으며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는 것도 너무 끔찍해
퇴직하실 나이가 다가와서 매 해 회사 구조 조정을 할 때마다 불안해하시는 아빠의 모습은 잊혀지지가 않아 또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그 모습을 보며 불안해할거라는 생각을 하니 정말 슬펐어 그런데 이젠 빚 걱정까지 배로 해야 한다니…
아빠가 너무너무 밉다가도 그냥 슬프기만 해 아빠가 돈을 날리려고 투자하지도 않았을 거고 어떤 마음으로 투자했는지 이해가 아예 안되는 건 아니니까 더 속상해
이런 얘기를 진지하게 할만한 데가 딱히 없어서 여기다가 하소연하듯 글 쓰는거야 좀 난해하더라도 이해해주고 위로 한 마디 해주고 갔으면 좋겠어…
우리 아빠가 주식으로 돈을 날렸어
근데 오늘 동생이 아빠한테 격하게 화를 내는데도 평소에 자존심 세고 목소리 크던 아빠가 아무 말을 안하시더라고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나와봤는데 아빠가 주식 때문에 큰 돈을 날리셨더라고
우리 아빠가 아주 예전에도 그랬고 주식으로 돈을 날리신 적이 꽤나 많은걸 알고 있었어 그리고 빚도 꽤나 있는 것도 알았어 그래서 엄마랑 아빠랑 정말 자주 싸우기도 했고 각서까지 쓴 적도 있었어 근데 항상 아빠는 약속 어기면서 엄마랑 상의 안하고 투자한다던지 해서 돈을 잃은 적이 좀 있었거든 이번에는 좀 일이 커졌더라고 원래 있던 빚도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식으로 매꿨다는 것 같더라
아빠가 단지 주식이 재밌다는 이유로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전혀 못 느끼고 주식을 투자하진 않았겠지 우리 좋은 대학 보내고 싶고 더 나은 삶 살게 하고 싶어서 욕심 내셨던 거겠지 그 욕심이 너무 커져서 아빠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의 무게를 주식이 오를거라는 기대와 희망에 가려져 못 보셨던 걸까 싶기도 해
우리 집 돈 꽤 벌어 그냥 주식에 손 안대고 회사에서 받는 월급만으로도 우리 학비, 대학 등록금 문제 없이 충분히 낼 수 있는 정도고 주식에만 손 안대면 엄마 아빠 노후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거야 근데 왜 욕심을 부려서 산더미 같은 빚을 만들어 내신걸까 원망스럽기도 해
어쩌면 내가 성인이 되어서 남겨진 빚들을 갚아야 할 수도 있다는 것도 싫은데, 엄마 아빠가 죽을 때 까지 빚을 갚으며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는 것도 너무 끔찍해
퇴직하실 나이가 다가와서 매 해 회사 구조 조정을 할 때마다 불안해하시는 아빠의 모습은 잊혀지지가 않아 또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그 모습을 보며 불안해할거라는 생각을 하니 정말 슬펐어 그런데 이젠 빚 걱정까지 배로 해야 한다니…
아빠가 너무너무 밉다가도 그냥 슬프기만 해 아빠가 돈을 날리려고 투자하지도 않았을 거고 어떤 마음으로 투자했는지 이해가 아예 안되는 건 아니니까 더 속상해
이런 얘기를 진지하게 할만한 데가 딱히 없어서 여기다가 하소연하듯 글 쓰는거야 좀 난해하더라도 이해해주고 위로 한 마디 해주고 갔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