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댁 이라는 말이 기분 나쁜 말 인가요?

쓰니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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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0대 5개월 아이 엄마입니다요즘 육아하느라 바쁘지만 한번씩 판에 들어와 보는데 제가 20대때 일이 생각이 나서 글을 써 봅니다

제가 대학교 4학년 졸업반이였을때 이미 취업은 되어 있었고 과 특성상 웨이팅이 있어 수영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오전반 특성상 아주머니들이 많이 계셨고 제 또래는 여자분 한분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의 말을 하지 않았고 잘 어울리지도 않았는데 하루는 수영반 회식을 하자 하여 오후에 약속 장소인 고기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상 주인공인 아주머니는 30대 초중반? 이였고 아이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식사를 거의 마쳐갈때 즈음 그 분께서 울산에서 대구로 시집을 오게 됐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제가 여고를 나왔는데 한문선생님께서 예전에는 여자가 본인 고향에서 다른지역으로 시집을 오게되면 보통 xx댁(고향)이라고 마을 사람들이 부른다 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나서 거의 말이 없다가 조금이라도 친해질까 싶어

"아~ 예전에는 그럼 울산댁 이라고 불렸었겠네요"

라고 하니 갑자기 화를 막 내시면서 싸가지가 없느니 내가 너한테 그런소리를 들어야 하냐면서 너무 정색에 고함을 치셔서 분위기가 싸해졌고 저는 바로 죄송합니다 잘 몰랐습니다 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래도 진정이 안되셨고 계속해서 눈을 흘기고 보시며 뭐라고 하셔서 제가 너무 당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주위사람들이 모두 말릴 정도 였습니다ㅠㅠ

그러고 나서는 수영장 레슨시간에도 가기도 싫어지고 가더라도 또 저를 그렇게 보셔서 너무 불편했어요 ㅠㅠ 마침 웨이팅이 끝나서 직장을 다니기 시작해 수영도 그만 두었지만 xx댁이란 말만 들으면 그때의 일이 생각이 나네요

제가 나이가 들어 보니 xx댁 이 말이 이상하다고 여겨지지 않고 시댁에 갔을때도 시어머니께서도 마을에서 xx댁이라고 아직도 불리고 계시고 저 보고도 xx댁이지 하면서 웃으면서 말씀하시는데 저는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거든요 

이게 정말 기분나쁠 말인지.. 정말 궁금해서 올려봅니다(그때의 제 말투는 정말 놀린다거나 기분나쁜투가 전혀 아니였습니다)

더운여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