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드 무대에서 ‘Butter’ 도입부에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대화하는 연출이 화제를 모았어요. 그때 무슨 말 했는지 물어보는 사람들 많았죠? 사실 대화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텐데.그 질문이 되게 많았죠. 솔직히 제가 거기서 옷 퍼포먼스 때문에 너무 많이 긴장했어요. 아마 가볍게 귓속말 해도 될 상황에서도 그냥 내용 없이 블라 블라 블라거렸던 것 같아요. 그때는 표정이나 분위기만 보여줘도 된다고 생각했고, 대사는 딱히 안 해도 될 것 같아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그 점을 알아줬고요. 10초, 15초 정도 되는 테이크는 퍼포머 입장에서 아무 말도 안 하면서 재밌게 연출할 수는 있거든요. 요즘 재즈가 더 좋아졌나요? 어려서부터 재즈를 들었지만 요즘에 전보다 더 좋아지게 되는 부분이 있나 싶어요.계속 좋아하다 보면 그게 좀 증폭되고, 제가 좋아하는 게 있으면 행동을 하게 되니까요. 어릴 때 재즈를 많이 듣고 자랐는데 지금은 제가 너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음악이 그런 결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재즈를 좋아할 수밖에 없겠어요.(웃음)되게 자유롭잖아요. 정해놓은 게 없잖아요. 제가 그걸 너무 좋아해요. 본인의 삶이 영화가 된다면 어떤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으세요? 자유로운 모습, 자유로운 나를 담아냈으면 좋겠어요. 자유롭다라는 것에 대해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 다른데, 저의 자유로움은 남들과, 남들의 생각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것 같아요. 그 자유로운 걸 한 번에 녹여내줄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을 듯해요. 방탄소년단으로서의 페르소나는 뭘까요?하나로 정의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내가 하나의 나무라고 한다면 그 나무에는 수만 가지의 나뭇가지들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 나뭇가지에 각각 있는 과일들이 각각 다른 뷔의 매력들이에요. 그래서 저는 설명할 수 있는 무언가와 같아져도 되지만 굳이 같아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뭐라고 정의할 수도 없고요. 그냥 뷔로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많은 매력 중 하나를 만들어 내보려고 하는 거라서. 제가 보여주는 모습이 뷔의 어떤 모습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노래를 하고, 퍼포먼스를 하는 거예요. 뷔의 수만 가지 페르소나 중 하나를 보여주는 거고, 그에 대한 판단은 보시는 분들이 하는 거죠. 그 점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난 공연이 준 자극이 클 것 같아요. 무대에서 다양한 페르소나를 보여주기 어려웠잖아요. LA에서 첫 콘서트를 할 때 2년 동안 있었던, 뭔가 정체기라고 해야 할 수도 있는 그런 걸 다 깨뜨리는 기분이라 너무 좋았어요. 우리가 일상에 느꼈던 그 평범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죠. 우리가 정말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또다시 느꼈고, 나도 힘들었지만 아미들도 우리의 공연을 많이 기다려 왔었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지금은 예쁘게 마무리가 돼서 좋고요. 제가 원하는 그림, 제가 원하는 분위기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잘 마쳐서 행복하게 끝난 기분이에요. 아미들 각각의 목소리를 다 듣고 싶었는데 그 목소리들을 들을 수 있어서 기분도 좋았고요. 무대에서 페르소나를 보여주며 사랑을 받고, 무대에 내려와서는 자유로운 마음으로 곡을 쓰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 뷔 씨가 얻고 싶은 건 뭘까요?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맨날 ‘무대만 다르게 보여줘야지.’라는 가벼운 생각뿐이었는데 점차 짊어지는 게 많아지고, 생각해야 되는 것도 많아지니까 무언가 하나를 계속 생각하다 보면 거기에 얽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아쉬움 없이 버릴 건 버리자. 가져갈 건 가져가고, 만들어낼 건 내가 꼭 만들어내자.’고 생각해요. 그래서 곡을 만들었다고 한들 제가 별로면 아쉬움 없이 버리는 거고, 무대가 별로면 ‘다음엔 절대 이렇게 안 해야지.’ 하는 거고. 그리고 ‘내가 나 이거 하고 싶다.’ 라는 게 있으면 ‘언젠가 내가 이걸 기필코 해내고 말 테다.’라는 것까지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 본인이 그리는 아티스트로서의 이상이 있나요?정말 많은 페르소나가 제 안에서 나오면 좋겠어요. 가수로든, 솔로 가수로든, 연기자로든, 나중에 사진작가로든, 아니면 일상을 사는 김태형으로서든. 아니면 다른 무언가 하나에 빠져 있을 때든, 그때마다 수만 가지의 내가 존재가 할 수 있게, 그날마다 새로운 내가 또 다른 걸 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많은 페르소나를 탄생시키고 싶은 게 제일 커요. 그게 아티스트로서 제 최종적인 꿈 같아요. 12915
뷔 프루프 앨범 발표 인터뷰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서 ‘Butter’ 도입부에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대화하는 연출이 화제를 모았어요.
그때 무슨 말 했는지 물어보는 사람들 많았죠?
사실 대화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텐데.
그 질문이 되게 많았죠.
솔직히 제가 거기서 옷 퍼포먼스 때문에 너무 많이 긴장했어요.
아마 가볍게 귓속말 해도 될 상황에서도 그냥 내용 없이 블라 블라 블라거렸던 것 같아요.
그때는 표정이나 분위기만 보여줘도 된다고 생각했고,
대사는 딱히 안 해도 될 것 같아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그 점을 알아줬고요.
10초, 15초 정도 되는 테이크는 퍼포머 입장에서
아무 말도 안 하면서 재밌게 연출할 수는 있거든요.
요즘 재즈가 더 좋아졌나요?
어려서부터 재즈를 들었지만 요즘에 전보다 더 좋아지게 되는 부분이 있나 싶어요.
계속 좋아하다 보면 그게 좀 증폭되고,
제가 좋아하는 게 있으면 행동을 하게 되니까요.
어릴 때 재즈를 많이 듣고 자랐는데
지금은 제가 너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음악이 그런 결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재즈를 좋아할 수밖에 없겠어요.(웃음)
되게 자유롭잖아요. 정해놓은 게 없잖아요.
제가 그걸 너무 좋아해요.
본인의 삶이 영화가 된다면 어떤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으세요?
자유로운 모습, 자유로운 나를 담아냈으면 좋겠어요.
자유롭다라는 것에 대해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 다른데,
저의 자유로움은 남들과, 남들의 생각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것 같아요.
그 자유로운 걸 한 번에 녹여내줄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을 듯해요.
방탄소년단으로서의 페르소나는 뭘까요?
하나로 정의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내가 하나의 나무라고 한다면 그 나무에는 수만 가지의 나뭇가지들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 나뭇가지에 각각 있는 과일들이 각각 다른 뷔의 매력들이에요.
그래서 저는 설명할 수 있는 무언가와 같아져도 되지만 굳이 같아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뭐라고 정의할 수도 없고요.
그냥 뷔로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많은 매력 중 하나를 만들어 내보려고 하는 거라서.
제가 보여주는 모습이 뷔의 어떤 모습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노래를 하고, 퍼포먼스를 하는 거예요.
뷔의 수만 가지 페르소나 중 하나를 보여주는 거고,
그에 대한 판단은 보시는 분들이 하는 거죠.
그 점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난 공연이 준 자극이 클 것 같아요.
무대에서 다양한 페르소나를 보여주기 어려웠잖아요.
LA에서 첫 콘서트를 할 때 2년 동안 있었던,
뭔가 정체기라고 해야 할 수도 있는 그런 걸 다 깨뜨리는 기분이라 너무 좋았어요.
우리가 일상에 느꼈던 그 평범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죠.
우리가 정말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또다시 느꼈고,
나도 힘들었지만 아미들도 우리의 공연을 많이 기다려 왔었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지금은 예쁘게 마무리가 돼서 좋고요.
제가 원하는 그림, 제가 원하는 분위기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잘 마쳐서 행복하게 끝난 기분이에요.
아미들 각각의 목소리를 다 듣고 싶었는데 그 목소리들을 들을 수 있어서 기분도 좋았고요.
무대에서 페르소나를 보여주며 사랑을 받고,
무대에 내려와서는 자유로운 마음으로 곡을 쓰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 뷔 씨가 얻고 싶은 건 뭘까요?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맨날 ‘무대만 다르게 보여줘야지.’라는 가벼운 생각뿐이었는데
점차 짊어지는 게 많아지고, 생각해야 되는 것도 많아지니까
무언가 하나를 계속 생각하다 보면 거기에 얽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아쉬움 없이 버릴 건 버리자. 가져갈 건 가져가고,
만들어낼 건 내가 꼭 만들어내자.’고 생각해요.
그래서 곡을 만들었다고 한들 제가 별로면 아쉬움 없이 버리는 거고,
무대가 별로면 ‘다음엔 절대 이렇게 안 해야지.’ 하는 거고.
그리고 ‘내가 나 이거 하고 싶다.’ 라는 게 있으면
‘언젠가 내가 이걸 기필코 해내고 말 테다.’라는 것까지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 본인이 그리는 아티스트로서의 이상이 있나요?
정말 많은 페르소나가 제 안에서 나오면 좋겠어요.
가수로든, 솔로 가수로든, 연기자로든, 나중에 사진작가로든,
아니면 일상을 사는 김태형으로서든.
아니면 다른 무언가 하나에 빠져 있을 때든,
그때마다 수만 가지의 내가 존재가 할 수 있게,
그날마다 새로운 내가 또 다른 걸 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많은 페르소나를 탄생시키고 싶은 게 제일 커요.
그게 아티스트로서 제 최종적인 꿈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