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시사회

ㅇㅇ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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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1일 진행됐다.



이 날 박찬욱 감독,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참석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헤어질 결심'을 통해 6년 만에 한국 영화로 돌아온 박찬욱 감독은 전작과 완전히 결이 다른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그는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어야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뿐인데 주변에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노출도 굉장하고, 강한 영화일 것 같다고 생각하더라"라며 "그때 반대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그간 선보였던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와 달리 서정적인 분위기가 담겼다. 관람 등급도 15세다. 이에 대해 그는 "의도한 건 아니었다. 영화 등급을 먼저 정하고 기획하는 감독이 어디 있겠나.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박 감독은 “격정, 강렬한 감정보다 은근하고 숨겨진 감정에 집중하는 영화다. 그래서 자극적인 요소를 낮췄다. 이 영화는 내 생각의 결과다. 이전 영화와 다른, 좀 더 많은 관객을 초대하려고 만든 의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탕웨이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 역을 맡았고, 속을 알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과연 그녀의 진심이 무엇인지 '해준'뿐 아니라 관객까지 혼란에 빠뜨리며 극적 긴장감을 형성한다.


영화에서 한국어 연기를 선보이는 탕웨이는  "제가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 솔직히 말하면 하나도 못한다. 모든 대사를 외워서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소리 없는 감정의 표현이 이 인물을 더 잘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님과 박해일 배우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고마워했다.





 


 박해일은 밤낮없이 사건에 매달려온 흔들림 없는 형사지만 '서래'를 만난 후, 휘몰아치는 감정에 빠지는 '해준'으로 분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형사로서 갖는 의심과 인간적으로 느끼는 관심을 동시에 품게 되는 '해준'의 세밀한 내면 변화를 큰 진폭의 연기로 소화해냈다.




 

이 날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에 대해 “감독님 작품엔 첫 출연이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사석에서 짧은 조우들이 있었다. 제 전작인 ‘소년 천국에 가다’라는 작품에 감독님이 각본가로 참여하시기도 했다”며 “‘헤어질 결심’을 함께하게 되면서 모호한 감정, 미묘한 감정들의 순간순간을 만들어갈 때 감독님이 제가 해내는 것을 보고 지지를 많이 해주셨다. 그 기운을 받아서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다. 탕웨이와의 호흡을 통해서도 얻은 게 많았다”고 말했다.








'헤어질 결심'은 탕웨이와 박해일, 주인공 뿐 아니라 반가운 얼굴을 찾는 묘미도 있다. 극 전반에는 형사인 박해일의 후배 형사로 고경표가, 극 후반에는 김신영이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은 고경표 김신영 캐스팅에 대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부터 눈여겨봤다. 캐스팅 단계에서 제가 원했던 것은 박해일이 연기하는 해준과 상반된 면도 있고, 유사한 면도 있는 후배를 캐스팅하고 싶었다. 선배를 존경하고 따르지만 때로는 투덜대고, 비꼬기도 하는 역할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신영은 ‘행님아’ 때부터 정말 팬이었다. 원래 코미디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연기도 다 잘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별 염려 없이 확신을 가지고 캐스팅했다. 그 이상으로 잘해줘서 보배라고 생각한다. 다른 감독님들도 앞으로 많이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박정민, 박용우, 유태오, 서현우 등이 탕웨이와 박해일의 주변 인물로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