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무서워서 찐으로 기절했다 깸

쓰니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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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두분 다 일 나가시고 언니랑 나 둘 다 알바 갈 준비
해서 나 먼저 샤워하러 화장실 들어갔어.

근데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워지면 눈 감고 있어도 느껴지잖아

내가 눈 감은 채 머리 감고 있는데 갑자기 눈 앞이 까매져서
밖에서 언니가 갑자기 장난 치는 줄 알았어 어렸을 때 부터 이런장난 많이 쳐서 난 안 놀랐고 걍 머리 계속 감고 있었어

근데 보통 몇초 지나면 불 다시 키는데 계속 불을 안 키는거야 이제 머리 행구고 빨리 챙겨야 되는데

그래서 이제 장난 그만하고 불 키라고 했는데 밖에서 아무 말이 없길래 짜증나서 팔로 대충 거품 비벼내고 눈 딱 떴는데

눈을 너무 오래 감고 있었어서 인지, 어두운 곳에 시야가 적응해서 눈 앞이 훤히 보이는데 딱 눈 뜨자마자 내 눈에 보인건

어떤 여자가 천장에 거꾸로 서서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으로 내 몸을 감싼 거였어

진짜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 지르고 무서워서 몸 경직 돼 있다가 그 귀신 같은거랑 눈 마주치자 마자 기절했어

물기있는 화장실 바닥에서 쓰러져서 타격이 컸고 언니는 시간이 한참 지나도 내가 안 나와서 봤더니 쓰러져 있어서 급하게 병원 데려왔대 내가 비명지른 소리 안 들렸었대 화장실 안에서 고막 찢어 질 정토로 크게 질렀는데.

어쨌든 더 소름돋는건 이틀 전에 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난 그 상황에 없었어. 근데 할아버지가 난 그 자리에 없었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계속 엄마보고

내 이름 부르면서 혼자 냅두지 마라! 혼자 냅두지 말거라!
이렇게 말 하셨다는거야 그래서 나 그거 듣고 또 기절 할 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