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 각오 하고 올려요

쓰니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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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살 남자 대학생입니다.
커뮤니티 한번도 한 적 없는데 혼자 마음고생하다가 글 올립니다. 현실적인 조언 새겨듣겠습니다.

지금 저보다 2살 어린 학생과 교제중입니다. 고3 맞아요..
저는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학교를 다닙니다.
그러다가 집안 사정 때문에 작년 가을 휴학을 하고
1년 째 혼자 서울에서 공장 아르바이트 다니는 중입니다. 이번 여름 끝나면 복학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암튼 작년에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습니다.
휴학하고 공장다니르라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심심해서 고등학생들 수학 가르쳐주는 사이트에서 활동하다가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습니다.

당연히 여자친구 부모님은 반대하십니다.
제 부모님 욕을 할 정도로 저를 싫어하시는데
화는 별로 안 나고 너무 여자친구 부모님께 죄송스럽습니다.

상황판단 빠른 제 또래들은 관계를 정리하겠지만
인생에서 지옥을 맛 보는 도중 만난 친구라
도저히 놓아주기가 너무 힘듭니다.
여자친구 이야기는 쓰긴 좀 그래서 대충 설명하자면
비슷하게 최악의 시기에 저를 만나서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잠깐 연락을 끊자고 단호하게 이야기해도 정말 싫어해서 마음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지금 여자친구 부모님 내쫒겠다, 제 집에 찾아오겠다 난리도 아니십니다. 안그래도 요즘 같은 세상 딸 키우시느라 불안하실텐데 죄 지은 기분이 듭니다. 저 같아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 같아요. 어떤 행동이 현명한 선택인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감정적인 상태라 두서없는 글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