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순딩순딩한 아이 키워보신분들 ㅠㅠ

2022.06.27
조회18,411



혹시 애가 너무 유순해서 걱정인 부모님들 없으세요??

저희집 자녀는..남자아이인데도 다른 사람의 감정 캐치를 잘 하고,매사에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아요.했다고 해도 몰라서 그랬던거지..그런 행동은 안된다고 이야기 해주면 그 뒤로는 하지 않구요.

유치원에서도 선생님들 말씀으로는여자 아이들 화장실 가는거 무서울까봐(자기가 무서워함...)문앞에서 기다려준다고 할 정도로..그냥 엄마인 제가 봤을땐신생아때부터 순했고 착한 성격이에요.

그것까지는 좋은데..자기가 피해보는 상황이거나 그럴때'싫어 그러지마' 이런 이야기를 못하고눈물부터 흘리는 성격이라 걱정이네요..
싫은건 싫다고 해야 친구도 제대로 인지를 하고,ㅇㅇ이가 속상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친구도 모를 수 있으니 알려줘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해주는데도..성격이 또 나쁜말을 못하는 성격이라 잘 못하더라구요.

계속 알려주고 교육하다보면 크면 좀 변할까요?왕따 이런거 당할까봐도 걱정되고꾹꾹 참으며 살다가아동우울증..?? 같은것도 올까봐 걱정되구요 ㅠㅠ

부모 교육도 받고 여러가지로 하고는 있는데공부 하면 할수록 잘 키우고 있는지도 모르겠고..경험담이나 혹시 조언같은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23

ㅇㅇ오래 전

Best21살 아들이 꼭 그랬어요. 신생아부터 순했어요. 유치원선생님 말씀이, 얘는 주먹다툼 오갈 때에도 남이 진짜 주먹에 맞을까봐 자기 주먹을 숨긴다고. 달리기 출발 땅! 하면 친구들 먼저 출발하게 기다렸다가 뛰어갔어요. 자동차 만들기 준비물로 챙겨간 박스를 누군가가 훔쳐가버려서 급식우유곽으로 만들어 온 날, 화가 나서 흥분한 엄마에게 조곤조곤 말해주길, 엄마 괜찮아. 나는 이걸로 만들어도 멋진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고 선생님이 그랬어. 내 자동차는 진짜 멋져! 그리고 또 어느날은 그러대요, 내 머리는 뭔가 일이 나면 눈물부터 나오게 만들어져있다고. 두살인가, 십몇개월 때 잘 자요, 달님 책을 읽어 주는데 훌쩍훌쩍 울었던 아들이지요. 그런데 주사 맞을 때나, 머리 깎을 땐 운 적 없었구요. 저는 그냥, 감수성 많고 배려심 타고난 온순함을 아들의 장점으로 좋게 생각했어요. 학교 들어가니까 친구들이 주는 최고의 친구상을 받아오고, 먼저 나서지 않는 성격임에도 좋은 친구들이 항상 주변에 있대요. 지금도 그래요. 크면서 혹시나 표현 못하고 속에 맺힌 일이 있지는 않은지, 말 못 할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주고 알아주려고, 아이에게 넓은 울이 되어주되 민감한 엄마가 되어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쓰니님, 아이가 온순함으로인해 피해를 받게 될까봐 걱정되시죠? 이해합니다. 하지만 닥치지도 않은 일에 지레 겁을 내고 과잉대응하지 마세요. 까칠하고 공격적인 아이가 다 학폭가해자로 자라지 않듯 온순한 우리 아이가 피해받으며 자라지 않는답니다. 아무튼 쓰니님 아이앞날에 축복이 있길 바라며 이만 뿅

오래 전

저희 둘째오빠가 그랫을거예요ㅋㅋㅋㅋ 엄마가 아직도 말씀하시는게 동요 섬집아기를 듣고 그렇게 울엇다고..너무 슬프다면서 울엇대요ㅋㅋㅋㅋ 지금도 슬프다해요 그노래 아빠는 어디가고 애기랑 엄마만 나오냐고 왜 애기가 혼자 남아잇냐며ㅋㅋㅋㅋㅋ저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둘째오빠 주도하에 오빠손잡고 등교하고 유치원때 바지에 쉬싸서 놀림받고 잇는데 둘째오빠 어떻게알고 뛰어와서 씩씩거리면서 다 쫓아내고 같이울고 저한테 장난으로 맞기도 엄청맞고.. 초딩때 어버이날 카드쓰는데 늘 시한편을 써왓대요 완전ㅋㅋㅋ 저한테도 애기때 편지 마니 써주고.. 근데 지금은 검도랑 유도 몇단인지는 모르지만 뭐 몇단에 키 182에 몸무게 한 90키로 되는거같아요..몸에 문신도 많고.. 아무도 안건드려요 근데 심성은 아직도 여려요.. 저 남친이랑 헤어지고 방에서 혼자 울고잇으면 조용히 계좌로 용돈보내고..ㅋㅋㅋㅋ 심성은 타고나는거 같아서 바꿀수가 없나봐요.. 큰오빠한테 마니 맞으면서 컷는데 그래서 그런가 베포?는 잇어요 운동시키는게 좋으실것같아요

ㅇㅇ오래 전

제 막둥이 동생이 그랬어요. 지금도 순해요. 7살 때인가 지보다 훨씬 몸집 작은 애가 괴럼히는데도 눈믈민 뚝뚝 흘리고 아무 대응도 멋하니 엄마가 하도 열빋이 너도 한 대 때려!!! 했더니 그럼 친구가 아프잖아 ㅠㅠㅠㅠ 이러고 있어서 우리가족 다 혼절...;;;

ㅇㅇ오래 전

저는 어릴때부터 태권도가르치고 의사표현 분명하게 하는 습관. 자기것 지키는 연습 많이 시켰어요. 타고난 기질이 바뀌진 않는데 자신이 최우선이라는것. 너가 너의것을 지키지 못하면 가족들이 가슴아프다는것. 거절하는것 등 계속 꾸준히 연습시켰어요.

ㅇㅇ오래 전

저도 애들이 순하거든요 친구가 꼬집고 해도 말했다가 친구 혼날까봐 그냥 꼬집힌적 있는데 다행히 그애엄마가 딱보고 혼내고 그뒤로 그친구랑 자주 안만나게 했구요 겹치는 스케줄을 최대한 없애고 코로나와서 덜 만나는 계기가 됐고 이제 좀 컸지만 여전히 말을 안하고 속으로 삭혀요 사춘기라고 엄마한테는 날카로운데 친구들한테는 그냥 착한친구ㅠ 전 속터지지만 울애가 애들사이에 젤 인기있는 아이라고 하네요 배려심이 넘친다소리 선생님이 써주시며 칭찬하는데 전 안좋아요 제밥그릇 못찾는다는거같아서...아이가 그런걸로 스트레스를 안받더라구요 오히려 저로 인해서 양보안해준거나 그런걸 더 속상해해서 그냥 냅둬요...본인이 괜찮다는데요 뭘..

ㅇㅇ오래 전

저희 큰아들이 순딩이에 거절못하고 얌전한애들이나 여자애들하고는 잘어울려노는데 간혹 거친애들한텐.. 맞으면 맞는데로 반격못하고 울고 그러다보니 때리는애는 재밌어서 계속 때리고.... 저는 너무 싫었어서... 너가 먼저 때리는건 안된다. 다만 친구가 때리는데 가만히 조용히 울기만하면 계속 너 때려도 되는줄 안다. 친구가 때리면 너도 때리라고 시뮬레이션까지 했어요. 7살까지 참많이 울었지요. 6살부터 태권도도 보냈구요. 순딩이들은 태권도보내도... 원체 순해서 소용없는거같긴한데.. 7살 여름쯤 같이 놀던 애가 또 때렸는데 갑자기 들고있던 장난감으로 머리통을 두번쎄게 때렸어요. 첫 반격이였고.. 그애도 얼떨떨해하고 그애 아빠도 자기애한테 너그럴줄알았다고까지 할정도였거든요. 그다음부터는 나름 반격잘하면서 친구들하고 잘지내요.

ㅋㅎㅎ오래 전

애기땐 너무 순하고 여리면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고 특히 남아들은 과격한 애들 틈에서 지꺼 뺏기고 맞아도 강하게 대응 못해서 저도 큰아이 그맘때 속 많이 상했던게 생각나네요. 걱정 넘 마세요. 애기때속상하긴 한데 크면서 좀나아지기도 하구요.(근데 타고난 기질은 못바꿔요. 아시죠?) 초등 고학년 중고등가면 별나고 과격했던 애들 많이 정돈되고 친구들사이에서도 착하고 순한애가 오히려 인기쟁이 되더라고요. 아기들이 사회화가 되면서 그런 성격 아이들이 좀더 친구 사귀기 좋은 상태가 됐던거 같아요. 애기땐 다같이 노는데 크면 성향 맞는 애들끼리만 놀기도하구요...저도 아이 어릴땐 어디나가서 맞고만 올까봐 참 걱정스러웠는데 고삼인 지금 착실히 공부하는 모범생으로 친구들 사이 인기쟁이로 잘 살고 있어요. 순하고 착한 애들이 부모속도 안썩이고 큽니다.

ㅇㅇ오래 전

똑똑한 아이라면 살아남기 위해 강해질거예요. 일찍이 운동 배우게 하시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합니다. 제 남편도 신생아 시절 똥을 싸도 배가 고파도 뭐 당최 울지를 않아서 어머님이 맘고생하셨다는데요..어머님 왈, 어릴때 참 순해서 많이 울었다 하시고, 고딩때만해도 여자애들한테 친절해서 인기많았죠. 그래도 군대 다녀오고 사회 좀 겪더니 멘탈이 많이 강해졌어요. 아이한테 크면서 점점 인간들의 현실을 겪어보게 해주세요, 사회화가 그런것 같아요..기질이 순한 사람들은 사회를 통해 단호해지는 법을 배우고, 기질이 악한 사람들은 사회와 단절되지 않기위해 눈치살피는 법을 배우고....

ㅇㅇ오래 전

엄마가 항상 얘기하는게 있는데 전 태어날때부터 순하디 순했대요. 울지도 않았대요. 쓰니분의 아이는 커봐야알겠지만 전 타고난 성향대로 소심해요. 엄마가 외향적인걸 추구해서 외향적으로 바꾸다가 더 소심해졌어요. 타고난 성향 존중해주고 자존감만 높여주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면 학원 여러개안하고 잘하는 취미활동만 잘하면 자신감생기고 좋아요.

ㅇㅇ오래 전

태생적으로 순한 아이에겐 자신의 의견을 말할 줄 아는, 특히 거절의 의사(싫어, 안돼)를 가르치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태생인데 서른살넘어서도 상처많이받고 사람이 만만하게 보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근데 입열면 보통이 아니라고 해요. 참 우습죠..

ㅇㅇ오래 전

순둥 아기 키우는 엄마 여기 추가요 엄마 아빠를 늘 편안하게 해주는.. 욱아의 고단함을 반은 덜어준 것 같은 천사 순둥이 아기 키워요 뱃속에서 부터도 순해서 입덧도 없었고 얼마나 잘 컸는지 4.24로 태어났어요 자이언트 베이비라고 병원이랑 조리원에서도 ㅋㅋ 근데 튼살도없어요 너무 고마운 우리아기.. 여지껏 아팠던 적은 코감기 두번에 12시간 열 난거(보통 고열은 몇일 간다던데 해열제 한번 먹이니 바로 정상체온으로 돌아와줌 ㅠㅠ) 외에는 정말 튼튼하구요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투정이나 떼쓰는거도 참 적어요 울때는 으엥 하고 울어도 되는데ㅜ히잉 히잉 하면서 눈물 그렁그렁 울음을 참다 내가 안아서 달래주면 그제야 서러운 마음 폭발하는건지 울고 ㅠㅠ 그거보면 " 넌 아기니까 하고픈대로 나오는대로 그냥 엉엉 울어도 되는데 왜 울음을 참는거니 ㅜㅜ"하며 안쓰럽기도ㅠ하고..어린이집 선생님께서도 ㅇㅇ이는 참 순한기질의 아이인 것 같다고 친구가 ㅇㅇ이가 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뺏고 밀쳐도 그냥 가만히 쳐다보다 다른 놀잇감 가지러 가고 어린이집 입소함 첫날주터 잠투정없이 곤히 잘 잠들고 밥도 잘먹는다고.. 칭찬해주셨지만 저는 뭔가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건 참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하기싫은걸 해야할때도(약먹기) 싫지만 약먹는 자리에 누워야 한다는걸 알고 울면서도 스스로 누워 약 받아먹고 병원에 가도 무서워 울음이 나오지만 참을려고하고..저 진짜 글쓴이 어머님의 마음 뭔지 너무 잘 알것같아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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