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초기에는 남친이 자기네 부모님 노후는 걱정 말라고 요새 농사 돈 된다며 말하더라구요.
근데 이상한게 남친이랑 같이 있을 때 남친 어머니가 남친한테 전화해서 돈 달라고 했어요.
횟수도 몇 번이 아니라 좀 자주..
자기네 동네 계하는데 계비 내달라, 동네사람들이랑 중국 여행가는데 여행비 대신 내달라,
심지어 충치 치료해야 하는데 치료비를 달라고 하시고, 제사 지내는데 장 보게 돈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노후대비가 됐는데도 아들한테 소소한 것까지 돈 달라고 하시길래
제가 날잡고 꼬치꼬치 캐물었어요. 그 땐 결혼 이야기가 슬슬 나올 때였거든요.
근데... 알고보니 부모님 땅이 아니고 남의 땅 빌려서 농사짓는 거래요..소작이라고 하죠?
집도 아직 재래식 화장실 있는 집이구요..
남친한테 그럼 자기네 부모님들 나중에 나이 들어서 농사 못 짓게 되면 어떻게 할거냐니까
우물쭈물하더니 우리가 도움을 좀 드려야 하지 않겠냐며..
연애 초기에 자기네 부모님 노후대비 걱정말라며 큰소리치던 모습과 너무 상반되어서 배신감이 들고 치가 떨립니다.
저희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노발대발하시구요..
무엇보다 남친이 거짓말을 해가며 저를 속였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납니다..
연애 초기에 이러한 내용을 알았으면 좋았을걸 3년이란 시간을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