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살

쓰니2022.06.30
조회22,173
고3 때 다들 얼마나 살 많이 쪘고, 얼마나 많이 먹었어?

고3때는 아무래도 입시랑 스트레스 때문에 다들 인생 최고몸무게 찍잖아. 우리학교 애들만 해도 5-6키로는 기본으로 쪘었음. 맨날 쉬는시간에 과자먹고... 운동 안하니까 운동부족되서 뱃살 엄청 나오고. 6모 치고부터는 교복치마 안잠궈도 뱃살때문에 안흘러내렸음.

내가 물론... 좀 많이 뚱뚱한 편에 속하긴 해. 161에 당시 77이었으니까. 우리가 여고여서 그니마 괜찮았음. 나는 배이 힘을 주고 걸어야 교복이 진짜 간신히 잠겼거든? 그래서 점심먹고는 배 좀 느슨하게 하고(여자들끼리만 있었으니까) 했음. 애들 평균이 키165정도에 마르면 50키로대 후반, 평균이 60키로 중후반.

저녁은 안먹고 2-3시까지 공부하다가 매일 라면 야식으로 2개랑 치킨은 일주일에 서너번은 기본으로 먹었는데... 거기다 운동 하나도 안하고 맨날 앉아있거니 아예 누워있고. 이러다 보니까 중딩때 65키로로 들어와서 고3 때 10키로 넘게 쪘는데.

다들 얼마나 쪘고... 혹시 나처럼 교복 안맞으면 어떻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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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댓글들 보고있는데.. 딱 반반이네.

나는 원래 중학생때부터 통통했었고, 먹는걸로 스트레스 푸는 타입이어서 고딩와서 그렇게 찐거였음. 사실 중3이 65키로였으면 그것도 따지고 보면 과체중었지만. 거기다 땀흘리고 움직이는걸 원래 너무 싫어해서 운동을 안했던 것도 분명 있음.

근데 이래도 공부에는 지장 없었고 내신도 평균적인 일반고 여고 기준으로 2점대 초반임. 중3때는 그나마 학교 체육이랑 방과후에 배드민턴해서 몸무게 유지했었는데.. 고1 되고부터는 너무 할것도 많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아서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음.

그러나 보니 살은 미친듯이 쪘고, 몸이 무거워지니까 운동하는게 너무나도 싫어지더라고. 물론 중간중간 다이어트도 시도했었지. 그래서 그나마 65키로까지는 아니더라도 70키로정도는 유지했음.

그러다가 고3 들어와서는 다이어트보다는 공부가 우선인것 같아서 그냥 찔대로 쪄라 식으로 먹던양 리미트랑 하던 운동 다 때려치우고 입시에만 신경쓰다보니 77까지 간거라고 생각해.

나 이랬는데도 공부도 할만큼 잘 하고있고, 남친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음.. 단지 고등학교때 비만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열심히 살지 않았을거란 생각은 자제해줬으면 해. 나도 나 뚱뚱하단걸 알고있고, 그래도 난 치열하게 하루하루 부끄럽지 않게 잘살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