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전 그리고 이력서

쓰니쓰니2022.06.30
조회27,631
제목이 조금 어그로성이긴한데요... 핵심단어만 넣어봤습니다.

전 30대초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랑 300일정도 사겼고, 둘 다 어느정도 결혼생각이 있어요

제가 최근에 직장을 옮기게 되었는데...

어느날 여자친구가 저에게 자신을 정말 아끼는 이숙(이모부)이 계시는데, 이숙께서 제 이력서(자기소개서 제외)를 한 번 볼 수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의도는 제 여친을 아끼니까,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싶으신 거 같아요...ㅎㅎ;(여자친구를 맡겨도 될 지)

당황을 많이 했지만, 생각을 좀 하고 여자친구에게
"아버님께서 이력서를 보여달라고 하시면, 이해가 가는데... 이숙께 이력서는 드리기가 좀 그렇다.
아버님이 이력서를 만약 원하셔도 직접 만나서 말씀 드리고싶다. 이숙께는 내가 맛있는 거 대접해드릴테니 직접 만나서 나에 대해서 얘기 드리고 싶다" 했어요. < 이건 제가 잘 말한거 같아요ㅎㅎ

아직 상견례도 안한 상태이고, 아버님이 아닌 이숙께서(여자친구를 평소에도 많이 아끼신다고 하셔도) 제 이력서를 보여달라고 하는건 저한테 실수하신게 아닌가요...? 기분이 많이 상했어요;

원래 결혼준비 하는데 있어서, 가족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게 맞는지ㅎㅎㅎ

제 위주로 쓴거라서 주관적인 내용이겠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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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제 여자친구를 흉 보는게... 제 얼굴에 침 뱉는거라 생각해서
절대로 남에게 여자친구에 대해서 좋은 점만 말하고 싶었는데

댓글을 보니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ㅜ

여자친구에게는 일단 잘 말해뒀으니(= 직접 뵙고 나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다), 나중에 또 만나서 기분 나빴다고 말하도록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