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한테 설렜어

쓰니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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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된지 1년이 된 짝남이 있어 근데 걔가 진짜 무뚝뚝하단 말이야 다른 여자아이들한텐 눈길 조차 안줬어. 근데 나는 처음 만났을때부터 달랐어. 내가 반 뒷문 맨 끝자락 자리였고 그 애는 내 앞자리였어 수업시간마다 말걸고 그러다가 같이 혼나기도 했어 그럴때마다 미안하다면서 해맑게 웃고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뻤어. 5월 말. 우리 반은 4주가 지날때마다 한번씩 담임쌤이 시간을 내서 게임을 했어. 별 게임이 다 있었는데 그날은 술래 2명이 눈을 가리고 교실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찾는 게임이였어. 어쩌다 보니 뒷문 쪽 쓰레기통 있는쪽에 나랑 짝남 , 남자애 2명이 몰렸단 말야. 쓰레기통으로 탑을 쌓고 다들 자리를 잡았어 내가 가장 바깥쪽 이었고 내옆에 남자애 한명 그리고 그옆에 짝남이었어. 술래가 출발하고 몇분뒤에 술래가 우리쪽으로 온거야, 그 남자애 쪽이랑 짝남쪽에선 내 쪽으로 눞지 않으면 잡히는 구조 였단 말야 어쩌다보니 남자애가 내 다리에 눕게 된거야. 나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 짝남은 그 남자애 다리에 눕고 술래가 허우적 대고있는데 누가 콕콕 치는 느낌에 옆을 보니 짝남이 내 귀에대고 "다음엔 내가 누울래.." 이러는거야 심장 막 쿵쿵 대고 술래가 허우적허우적 대다 보니까 그 남자애가 잡혔어. 그러면서 짝남이 내 옆쪽으로 오게 되니까 더 설레고 짝남은 내 다리에 누우면서 내 얼굴 쳐다보고있고 어쩌다 눈이 마추쳤는데 완전 이쁘게 웃는거야 그거보고 또 설레고 ... 그리고 그해 나는 지방으로 이사가게 되었어. 이제 얘 못봐서 어떡하냐 하는 심정이었어. 반 아이들은 내가 갈걸 알아서 선생님이 주신 편지지에 나에게 편지를 썼어. 짝남이 그러더라 내 편지부터 꼭 읽어보라고, 그때까지 정말 해맑게 웃었어 근데 뭔가 쓸쓸한 해맑음이였어. 새로운집에 들어가고 난 짝남의 편지를 먼저 읽었어.거기 전화번호가 적혀있더라 , 연락하라고. 그 일이 있고 5년이 지났어. 4년전에 짝남이 고백해서 장거리 연애로 잘 만나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