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님의 말

이런2022.07.01
조회10,356

결혼13년차 남편은 7남매 6째
아주버님3 시누이2 남편 시동생 순임. 시부모님 모두 작고하셨음.
며칠 전 너무 화나고 어의없는 이야길 들었어서...
내가 이상한건지 시가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신랑이랑 작은 사업체 2개를 운영하고 있어요.
하나는 이제 자리를 잡아서 작년에 하나를 더 시작했고 신규사업첸 아직 자리를 잡진 못해서 매출은 없고 매입만 있는 상태입니다. 마이너스 상태라 돈을 메우고 있는 상태죠. 부채가 자본금대비 500%입니다.
뭐 처음에 2년정도 마이너스인거 알고 시작한거라 걱정은 돼도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어요.

근데... 2번째 사업체를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어요..

남편은 어렸을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어린시절을 형과 누나밑에서 자랐습니다. 고마운 분들입니다.
남편이 성인이 되고나서는 다들 각자 결혼하고 삶을 사느라 1년에 1번정도 만났어요.. 명절에 7남매가 모두 모인적도 없고, 만나도 술만 마시고 시간을 보내는 그런 보통의 집이죠.

저랑 결혼시 남편은 1500만원으로 시작했고 저는 결혼전에 모은 목돈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차피 10년간 묶인 돈이라 빼서 사용할 수도 없었어요.. 이자가 쎈 저축이라 10년 만기 후 사용하려고 한거죠..
그때도 시댁식구들은 단 한푼도 보태주지 않았고 지금도 보태주거나 도와주는건 없어요. 친정도 저 결혼즈음에 사업에 망했어서리...
저랑 남편은 정말 단 돈 1500만원으로 둘이서 지금까지 해 온거에요.

근데 두번째 사업체를 시작하고 남편 형제들이 자꾸 저희집이나 회사에 자주 오더라구요.. 얼마전부터 시동생과 큰 시누이가 두번째 회사에 출근을 하거든요. (그 분들은 저랑 사이가 좋지 않아요. 남편과 쌍둥이인 시동생은 결혼 후 제게 형수라 부르지 않았고, 물론 지금도 부르지 않아요.. 시동생의 이간질때문에 몇 달전 남편이랑 가정법원도 다녀왔습니다. 큰시누이는 술만마시면 남편을 애인처럼 대하고 제게 막말을 하셔서 남편이랑 많이 싸웠거든요.. 아주버님들은 키운정이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거라고 질투하는게 보기좋다고 하시는데...아니거든요... 마누라의 촉은 일반사람들하고는 다르지요.. 이번에도 남편이 제게 거짓말로 속여서 부산사는 시누이를 불러왔어요. 어쨌든 남편은 그걸 알고도 제가 없는 두번째 회사에 이 둘을 취업시킨거죠.)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아주버님이 저랑 잠깐 둘이 있었어요. 한 10분 정도..
이 때 이상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 제수씨, 제가 동생들한테 말 잘 해 놨어요. 그러니까 걱정말고 일 열심히 하세요."
" 네? 무슨말씀이요??"
"네~ 제가 '제수씨가 돈 많이 벌면 혼자 다 먹겠냐? 다 형제들한테 나눠줄꺼니까 너네도 많이 도와줘야 하지않겠냐' 라고 했어요. 제수씨 생각도 그렇죠!"
제가 너무 놀라고 화가나서
"아니요!저는 아무도 안줄꺼에요. 다 제가 가질껀데요!!"
했는데...ㅡㅡ
"제수씨 그러면 안돼요. 다 같이 잘 살아야죠~"
하시네요...
다른건 다 제쳐두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환갑의 아주버님...
제가 이상한건가요??
전후얘기 빼고 님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저 어떻게 하죠?
이 이야기를 신랑한테 해야하는걸까요? 말아야 하는걸까요??
제 주변지인들은 남편이 호구라고 난리도 아닙니다.. 저도 알아요.. 제 남편이 호구인거... 근데 막내라 형들 누나들에게 해야 할 얘기를 못해요...심지어는 시동생 눈치도 봅니다. 이렇게 쓰니 쓰레기 같아보이는데.. 그렇진 않아요.. 사업도 잘 하고 영업직 출신이라 맘상해가면서 발주도 잘 가져오고 하는데 형제들에게만 약해요..ㅠㅠ
참.. 글로 상황을 쓰려니 힘드네요
요새 정말 멘붕와서 일이 손에 안잡혀요..ㅠㅠ

추신)
전 제 주변인이 아닌 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제 주변인은 제 입장에서 생각 할 테니까요..

전 이혼 도장도 찍었고 3개월 숙려중이고.. 현재 남편은 언제 우리가 이혼도장을 찍었는지 그런적 없다고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쇼윈도처럼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10살이상이어서 그런지 절 위로하려 참는건지 겉으로는 잘 지내는 듯 합니다..

시가 형제들은 저희와 막내만 빼고 모두 이혼경력이 있어요..
큰시누이만 해도 이혼 할꺼면 빨리하라 해요.
(남편이 우리 이혼하면 애들은 어떻게 하냐고 되물으니 그건 자긴 모르겠대요..ㅋ )
위 글의 아주버님은 다 잊고 살라하고..ㅋ
다들 자기 입장에서 필요한 말들을 하는거겠죠
전 개짖는 소리라 생각하니 맘이 조금은 편하구요.
문제는 6마리 개가 돌아가며 짖어서 너무 시끄러워요..

님들이 주시는 조언이나 댓글이 제가 생각하는것들과 어떻게 다른지 아님 같은지 알고싶고 해서 올린 글입니다. 저와 제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니까요.
님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