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호주제가 폐지되었긴 했지만 엄마성 쓰려면 출생신고 시가 아닌 혼인신고 때 미리 정해야합니다.
이때문에 아이계획이 없어도 나중에 마음이 바뀔 수있으니 예랑과 얘기 다 마쳤습니다.
저는 이거 여성과 남성이 아닌 낳는 사람과 안 낳는 사람의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만약 제 남편이 아이 낳으면 제 성 쓰라고해도 절대 거부하고 니 성으로 하라고 할 겁니다.
평생에 걸쳐 후유증 남고 죽을 위기 감수하면서(의료기술 발달했음에도 출산 시 사망하는 경우 꽤 나옵니다) 애 낳는데 내 몸에서 나오는 애한테 내 성 물려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시댁이 가부장적인 면이 있는데 어머님은 납득하셨고 문제는 시아버님이 논리적으로 제 말에 반박은 못 하시고 안 된다. 우리 아들 장남인데 대 이어야한다. 이 말만 반복하시네요.
솔직히 말해서 아이가 남편 성 써야할 이유가 뭐 한 가지라도 있나요? 하버드 교수 생태학자 최재천교수님도 부계혈통주의는 생물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호주제 폐지 때 의견내셨고요
그까짓 성이 뭐 중요하냐는 분들 계실까봐, 그럼 그까짓 성 고생해서 애낳은 여자 걸로 하면 문제 있나요?
아버님이 본인 입으로 납득 못 하시면 저 결혼 안 한다고 하니까 남친도 안절부절 못 하고 대 잇는 거 그게 뭐 요새 시대에 중요한 거 아니잖아요 아빠 이러고 있습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앵무새 마냥 그래도 성은 남자 거로 하는 게 당연하다고 남기실 분은 조용히 가주십쇼.
+모 커뮤니티에서 좌표가 찍혔는지 최신순 하면 파란 마크가 그득그득 하네요 화가 많이들 나셨네요ㅋㅋㅋ
결국 시아버님이 동의하시고(정확히는 동의라기보다는 니들 인생 니들 맘대로 하라고 하셨지만요) 다음 달에 혼인신고 하기로 했습니다.
아버님이 원체 고집 세시고 본인 틀린 거 인정 안 하셔서 식구들끼리 자주 싸운다고 직접 남친 입으로 말했습니다 저도 연애 때 들은 얘기 많고요.
제가 ‘당연히’라고 한 말에 불만가지신 분들 많으신데 그럼 ‘당연히’ 남자 성 쓰게 한 기존 제도에는 왜 아무 의구심도 안 갖고 다 묵인하셨나요?
그리고 논점이 산으로 가긴 했는데 다들 억측하시길래 덧붙입니다 주작이라고 우기시면 뭐…어쩔 수 없죠 판단은 자유니까요
우선 저희는 공대에서 만나 8년 연애했고 저는 스타트업 대표 남친은 공기업 다닙니다. 집은 반반하기로 했는데 제가 차가 두 대 있습니다. 벤츠 지바겐이랑 제네시스 g80 있습니다 뭐 마이바흐처럼 비싼 차는 아니지만 저렴한 차도 아닙니다 남친한테 결혼하면 너 제네시스 그냥 가지고 나 집에있는 날은 니가 지바겐 타고 출근해라 이러니까 좋아죽네요. 암튼 그래서 혼수는 남친이 합니다.
제가 기가 쎄서 그렇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자존심 세우는 성격은 아니라서(남친은 워낙 온순하고요) 8년 연애 중 싸운적도 그닥 없습니다 시부모님과도 가끔 저랑 의견 충돌할 때 빼곤 잘 지냅니다 제가 모아놓은 돈이랑 스펙 때문에 결혼 원하시기도 하고요. 결혼 얘기는 3년 전부터 나왔는데 우리 부모님 손은 빌리지말고 하자고 합의봐서 둘다 악착같이 돈모았습니다. 워낙 일벌레 커플이라 딩크 가능성이 높긴 하네요.
무슨 남친이 당연하게 손해보고 결혼하는 것처럼 생각들 하시네요. 설령 제가 경제력이 부족했다해도 그런 입장에선 양육을 더 비중있게 하니까 그게 뭐 제 성 쓰자하는 의견에 흠결이라도 됩니까? 경제적 능력에 따라 성을 정합니까?
일본처럼 아내성까지 안 바뀌는 걸 감지덕지 여겨라. 이분들은 분명 아프가니스탄 보고 우리나라는 여성차별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하셨겠죠?(참고로 일본은 유일하게 호주제가 법적으로 남아있는 국가입니다 저조한 출생률이 이를 증명해주고 양육도 다들 여자몫으로 생각합니다)
차별은 정도에 따라 묵인해야할 것 말 것으로 나뉘지 않습니다 모두 시정의 대상입니다.
남자 애 낳을 수 없죠. 남자 없이도 애 안 생기죠. 예 압니다. 근데 애 낳는 기능도 없는데 호주제는 왜 있었을까요 애 낳는 걸 일조할 뿐 낳는 주체는 여성이지 않습니까? 여자 성 쓰게 하려면 여자 혼자 낳고 혼자 키우라니 근데 왜 남자들은 지 성 쓰는 애들 왜 여자한테 키우라하죠?ㅋㅋ 그럼 또 경제적 능력 얘기가 나오겠죠? 순환론의 오류 잘 들었습니다.
너 먼저 그렇게 해라. 네 저 부모님 어릴 때 이혼하셔서 엄마성 쓰는데 일절 아무소리 들어본 적 없습니다. 애초에 누가 구구절절 엄마 아빠 성함을 묻습니까…
여기 꼬인 분들은 일일히 주변인 친부 친모 성씨 조사해서 부친성과 안 맞으면 얘 사생아구나 이런 판단 내립니까? 제 인생 모토가 남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 인데 저런 분들은 남의 부모님 성씨까지 생각하며 사느라 얼마나 피곤하실까요?
저는 곧 남편될 사람과 행복하게 잘 살테니 제발 집 안에서 새벽 5시까지 커뮤니티 상주하지 말고 밖에도 좀 나가고 책도 좀 읽고 그러세요.
마지막으로 제 말에 동의하시든 동의하지 않으시든 미혼 여성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여자성 쓰는 게 당연하지 않다면 최소한 남자성 쓰는 것도 당연한 일 아닙니다. 전통이라고 무조건 지켜나가는 것만이 옳은 일인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꼭 출생신고 아닌 혼인신고 시 미리 정해야하는 일인 것도요.
++추천수 많은 거 신기하다고 남친도 댓글 읽습니다 제 욕은 맘대로 하시고 남친욕은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