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야간알바생.............

시발라마2008.12.30
조회2,427

안녕하세요

 

대전에 살고 곧 21살되는 남자 아이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택배로 다진 몸과 고깃집에서는 서빙의 황제로 불리는 명성으로

 

20살의 청춘을 재수했죠......

 

독서실에서 꽁하고 담배나 피면서

 

수능이 끝난 후 저는 자신있게 고깃집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17일만에 경기침체로 인해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3명의 알바중에 시급이 제일 많다는 단순한 이유로

 

잘렸습니다 ㅜㅜ

 

재수해본 사람들은 압니다

 

수능끝나고 할 게 없다는  인생의 무상을...............

 

저는 재수한 친구와 충남대다니는 고딩친구들과

 

하염없이 PC방에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일 카스로 좀비만 잡다보니까 심심해서

 

알바X을 들어갔는데 대전 유성에 여XX냥PC방 아르바이트가 떠있는겁니다

 

PC방 알바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PC방 알바는 편하게 놀면서 알바하기로 정평나있고....

 

바로 전 제 쥿흐에볼루션을 타고 무작적 가서 번호를 적고 왔습니다

 

어느날 문자가 왔습니다

 

12월 15일 부터 하라고...

 

기뻐서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악몽이 시작된거죠

 

전에 일했던 야간알바생이 절 속인거였죠

 

일할 때 게임해도 된다

 

손님이 남기고 간 시간 일시정지시켜서 해도 된다

 

손님 도망가면 내 알바비에서 까지 않는다...

 

정말 그랬을까요....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PC방에는 단골손님들이 많습니다

 

여기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근처라..

 

아저씨들이...

 

여기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ㅠㅠ 제가 그 아저씨들의 부모님이 된 듯

 

아침에 깨워드리고 토닥거려주며

 

뽀글이 한그릇씩 먹이고 출근을 시킵니다

 

단골손님들은 항상 저한테 "야 알바 커피"

 

말합니다

 

제가 어리지만.....

 

커피?

 

자판기커피?

 

100원?

 

저는 잠시 고민에 빠집니다

 

이건 뭐지?

 

.....

 

...

 

제일 중요한건 뽀글이

 

진짜 사장님 몰래 뽀글이기계갖고 나가서

 

부시고 싶습니다.....

 

제가 해드리기 때문에.....

 

하루에 몇개씩 끓이나 모르겠습니다

 

단무지 적게 준다고 화내고......

 

뽀글이기계 누가 만들었을까요....????

 

내가 먹는 것도 아닌데...

 

하루에......

 

그리고 중국손님분들 가끔씩 컴퓨터를 중국어로 바꿔놓고 갑니다...

 

상당히 난감합니다....

 

5시가 되면 금고에 돈을 세고 과자를 세어야 합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일이라

 

수백개의 백원짜리 오백원짜리

 

천원짜리 오천원짜리 만원짜리

 

과자 200개가 넘고.......

 

여러가지 등등....

 

ㅋㅋㅋ

 

세고있다고 손님오면 까먹고

 

...

 

다시 초심으로 시작해서...

 

인내의 한계

 

.....

 

그리고 도망가는 손님들... 정말 한심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하면서 5명이 도망갔는데 금액이

 

상당한 시간당 500원밖에 안하는데도...... 제 알바비에서 까죠

 

ㅅㅂㄹㅁ

 

도망가지마...... 제발

 

나도 힘들게 사는데......

 

.... 졸려서 뭘 쓴 줄 모르겠지만...

 

이제 청소를 시작할 시간

 

ㅎㅎ 밤10시부터 아침8시까지 알바하고 아침9시부터 12시까지 운전면허학원

 

휴식과 데카론.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재수까지 했는데 작년에 날 버린 단국대학교

 

요번에도 나 버리면 나 울꺼다

 

진짜 마지막...

 

알바하면서 느낀점은 인생은 싸바싸바 그리고 쇼부 잘 까야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