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돌아가실까 봐 무서워요

ㅇㅇ2022.07.04
조회13,742
안녕하세요 열아홉 살 여고딩입니다!

엄마는 저에게 정말 소중해요. 제가 어릴 때는 사이가 별로 안 좋았는데,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 하나뿐인 사람,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비밀 없이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자꾸만 엄마가 돌아가실까 봐 두려워요. 아빠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 그렇게 걱정은 안 되는데, 엄마가 특히 무서워요.

가끔 (엄마가 돌아가신 날) 이런 댓글이나 글을 볼 때마다 목이 매이고 못 보겠어요. 삶이 뭔가 싶고, 허무해져요....

제가 지금 상상하기도 싫은 가족의 죽음을 피부 하나하나로 느끼게 될 날이 두려워요. 죽음이란 게, 아무도 모르는 외딴곳에서 영영 모르게 지내는 게 아니라, 그냥 존재 자체가 사라져 점점 잊혀지는 거잖아요? 그게 무서워요. 차라리 다시는 못 봐도 어디선가 잘 지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요즘은 사후세계가 있나 많이 생각하기도 해요.... 제발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생각 저만 하는 게 아니란 걸 알아요. 많은 분들이 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오고, 불안감이 엄습해 와요. 저는 대학 합격해서 효도 많이 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