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랜 짝사랑을 끝내려합니다

ㅇㅇ2022.07.04
조회15,740
그런 말이 있다잖아요
엄마는 아들을 평생 짝사랑하고
딸은 평생 엄마를 짝사랑한다

이제 그 마침표를 찍으려구요
오랜만에 간 본가에서 남동생만 걱정하는 엄마
내가 고민고민하다 수술 받는다는 이야기를 어렵게 꺼내도
응~ 그렇구나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던 엄마가
남동생이 발목 아프다고 지나간 듯이 얘기한 것이
너무 걱정되어 나한테 전화해서 동생 안부 묻는 것이
일상이 된 엄마 (동생한테 물으면 싫어하니..)

몇달만에 본가에 가도 가족들 반가운 마음 보다
엄마가 남동생과 나에게 하는 행동들의 차이를
저울질 하는 것에 신경쓰는 내가 슬픈 마음이 더 클때
씁쓸해하며 집에 돌아오는 내 마음

그럼에도 엄마가 또 보고 싶어 몇달뒤에 또 가고
다시 또 역시나 씁쓸해하며 돌아올때

우리 엄마는 안그래 내가 너무 예민한거야
나만 그냥 가만히 조용히 있으면 문제될 것도 아니야..
하며 넘기려고 했는데 이제는 힘들어서 안되겠네요ㅠ
그런 상처를 주는 엄마는 필요없어요

앞으로 나에게 엄마는 없다 생각하고 살려고요..
이렇게 마음 먹었는데 어제 엄마가 또 남동생 걱정되서
전화오는거 다 받아주고 했네요 나도 모르게ㅜㅜ
어떻게하면 더 강하게 마음 먹을까요
너무 슬퍼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