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눈에도

ㅇㅇ2022.07.05
조회2,029
당시의 제 마음이
건강하고 평범한 사랑같지 않아보였죠?
사랑인지 아닌지 제 감정 정리조차 안된,
불안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심리상태 같았죠?

그랬을 것 같아요.

나도 내 모습이 그렇게 보일 것이란 걸
무의식적으로나마 알았기에
최대한 나를 방어하는데 급급하며
황급히 내 감정만 투척하고 도망간 것 같아요.

황당했겠죠…

저에게도 너무 흑역사라 다시 열어보지도 못했는데,
1년만에 다시 열어본 그 상자 속의 제 모습을 보니
내가 이렇게 두려움이 많았구나.
내가 이렇게 비겁했었구나.
내가 이렇게 당신을 난감하게 만들었었구나.. 싶더군요.

아팠지만 귀중했던 시간과 기억들을
억지로 비울 생각은 없지만,
설령 영원히 만나지 못하더라도 잘 살아가야죠.
예전같은 그런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래야 당신에게 덜 미안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