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매매 걸린 남편이 이번엔 여사친들 끼고 여행을 가겠다고 합니다…

지뢰밭2022.07.06
조회3,688
2개월전 남편의 S매매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그리고 결혼생활하는 5년 내내 어릴적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낮이고 밤이고 S매매를 하고 다녔더군요.

남편의 사죄로 딱 한 번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 동네친구들과는 전부 인연을 끊었고 현재 대학동기들만 만나고 연락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제 남편이 그 대학동기 애들과의 1박 이상의 여행 계획을 저에게 얘기하더라구요.
그 모임엔 물론 여자들도 껴있습니다.
유부남은 남편 포함 둘 밖에 없고 전부 미혼입니다.
물론 남편 제외한 다른 유부남은 여행은 참석 안하구요.

신나게 풀빌라 잡으라고 해야겠다며 떠드는 남편을 보며
분노가 올라왔지만 이대로 터뜨리면 개싸움밖에 안 될 것 같아서 일단 생각 좀 정리하고 다음날 카톡을 보냈습니다.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하긴 했는데
술먹고 집에 와서는 제 속을 뒤집어놓더라구요.
제 말의 본질을, 제가 화가 난 포인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듯 싶었습니다.
결국 뫼비우스의 띠 같은 언쟁만 계속 하다가
제가 제발 내일 술 깨고 얘기하자고 발광해서 겨우 남편은 잠들었고
저는 잠도 못자고 있네요.

남편은 그저 앵무새처럼

“그냥 확실히 정해진 것도 아니고 여행 얘기는 S매매 걸리기 전부터 나왔던 얘기다, 그냥 장난으로 얘기한거다, 나는 너한테 다 터놓고 얘기하는 건데 그럼 너를 속여야 하냐, 정말 확실히 날짜가 정해지면 너에게 허락받고 갈 거다”

라는 식의 말만 반복하는데 내가 화가나는 지점은 그게 아니다, 포인트를 잘못 짚고 있는 것 같다, 니가 그들과 여행을 갈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걸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이자 내가 화가 나는 이유다 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못알아듣습니다.

하아.. 저 이상한 얘기들을 반복해서 들으니 저도 생각이 마구마구 엉키고 뭐가 잘못된지도 모르겠고 그냥 엉망입니다.

있다 잠에서 깨어나면 또 잘못했다고 빌겠지만
본인이 무엇을 잘못한 건지는 영영 모르겠죠…
애초에 S매매도 잘못인 줄 몰랐다고, 걸리고 나서야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았다고 한 사람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