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ㅇㅇ2022.07.07
조회257

친구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평범한 중1 입니다.

저한테 8살 때 부터 친했던 친구 a가 있고, 10살 때 부터 친했던 b라는 친구가 있어요. a랑은 입학하고 나서 친해졌고, b랑은 9살 때는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였는데 10살 때부터 같은 학원을 다니고 나서 친해졌어요.

그리고 11살 때는 셋이 같이 다녔고, 12살 때는 b랑 더 많이 놀다가 13살 때 많이 싸우고 절교를 하게 됐어요. 물론 저는 b랑 한편 이였죠.

한동안은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했어요. a 몰래 놀다가 들킬 것 같으면 변명 하지도 않아도 되고 b랑 마음껏 놀 수 있는 것도 행복하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심지어 같은 영어학원을 다니게 되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서로의 스케쥴 때문에 놀지 못했는데 놀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나는 친구 복이 많나봐’ 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았어요.

근데 중학교를 입학하고 나서 부터 b가 좀 달라진 느낌이 들었어요. 갑자기 안 하던 디스를 하고 제가 뭔가를 궁금해하면 숨기려 하고.. 그래서 처음엔 뭐지? 싶기도 하고 살짝 화도 나고 서운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런건지 싸움도 잦아졌구요. 그러다 수학학원을 같이 다니게 됐는데 b가 좋아했어요.

근데 그러다가 또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b가 저한테 질린다 싫다 뭐다 이러더라구요? 근데 그런 말을 할 때의 상황이 안 좋은 분위기도 아니고 그냥 장난으로 하는 말투라서 “ㅋㅋ” 이런식으로 넘겼어요.

근데.. 싸움이 더 잦아지고 싸운다고 하기엔 좀 애매한 그런 상황일 때도 있었어요. 그리고 b가 다른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됐어요. 저처럼 깊은 사이는 아니지만 반에서 친구들을 2~3명 정도 사귀었어요. 반면 저는 성격이 소심한데 반 친구들이 저한테 먼저 다가와줘서 조금은 친해요. 하지만 그중에 따로 연락하거나 같이 노는 친구는 한 명도 없어요.

근데 최근에 b가 영어학원에서 다른 친구랑 같이 앉았어요. 참고로 b는 학원에서 저랑 같이 앉거나 제가 b 뒤에 앉는걸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제가 예전에 b한테 장난치고 싶어서 b 뒤에 자주 앉았는데 b가 왜 자꾸 자기 뒷자리에 앉냐고 했었어요. 근데 장난치고 싶다 하면 좀 그래서.. 그냥 장난으로 “너 공부하는거 감시하려고 ㅋㅋ” 이렇게 말했는데 b한테는 그게 상처였나봐요. 그래서 어찌저찌해서 b뒷자리에는 안 앉기로 약속했어요.(옆자리도 앉지 말라 하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b가 괜찮다고 할 때만 옆에 앉아달라고 했어요)

근데 아까 말했듯이 최근에 b가 영어에서 다른 친구랑 같이 앉았어요. 그 다른 친구를 c라고 할게요. 그 때 제가 b랑 싸웠을 때인데 b가 어떤 자리에 앉고 c를 쳐다보면서 자기 옆자리에 앉으라는 듯 의자를 툭툭 쳤어요. 솔직히 그거 보고 기분이 나빴어요. 하필 그 때가 싸웠을 때니까 “이제 넌 내 친구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 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그 날 학교 갈 때 다른 친구랑 갔기도 했고 그걸 카톡으로 말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뭔가 살짝 “난 너랑 절교해도 같이 놀 친구 많아” 라고 말하는 느낌도 들고.. 그러고 나서 학원이 끝나고 카톡에서 제 장문 하나, 그리고 b의 장문 하나로 사과하면서 풀었어요. 그리고 b가 그 때 학원에서 c랑 앉았던 이유는 그 학원에서 새로운 친구가 올 때마다 그 애랑 친해지려는 애가 있는데 걔가 c랑 친해보이길래 그게 부러워서 자기도 해봤던거래요. 싸워서 일부로 그런건 아니였다고..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문제는 오늘이예요. 오늘 싸우지는 않았는데 뭔가 이상해요. 오늘 학교 끝나고 다이소 가서 b가 2천원 짜리 예쁜 캘리그라피 수첩?을 사달라 했는데 처음엔 안 된다 했어요. 근데 b가 저한테 사준게 많아서 그냥 사준다 했죠.

근데 끝나고 집에 가면서 b가 앞으로 영어학원에서 c랑 같이 앉겠다고 하길래 제가 안된다고 했어요. 근데 그러고 b가 c랑 중심상가도 같이 가고 싶다고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나랑 더 친하게 지내자고.. 학원에서도 나랑 같이 앉자고 했어요. 근데 b가 저보고 저는 질린다 하더라구요. 사실 b가 새로운걸 좋아하는 성격이긴해요. 근데 b가 저보고 자기는 깊은 친구를 적게 사귀는 것 보다는 같이 놀 수 있는 친구 여러명을 사귀는게 더 좋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럼 나랑 더 친해지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돼??” 라고 물어봤어요. 물론 진지하게 물어보지는 않았죠. 근데 b가 제 행동이랑 말투가 바뀌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뭐 많이 사주면 나랑 더 친하게 지내고 영어학원에서 나랑 앉을거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b가 당연하지!!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영어에서 저랑 같이 앉으면 그날 2천원~3천원 하는걸 하나 사주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b가 좋아하길래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근데 집에 와서 자꾸 오늘 b가 한 말들이 생각나고..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b가 저보고 “난 너랑은 지금 사이에서 멈추고 싶어! 더 친해지는건 별로야” 라고 말했어요. 솔직히 저는 걔랑 제일 친한데.. 친구 많은 애한테서 그런 말을 들으며 자는 뭐가 되냐구요.. 근데 웃긴게 뭔지 아세요? b랑 저랑 a랑 절교했을 때 사실 a랑 b가 싸우다가 셋이 같이 싸우게 됐는데 저는 b를 선택한거였어요. 근데 그 때 b가 a한테 “11살 때는 좋았는데 이젠 너랑은 엄청 친한 사이 말고 그냥 친한 사이로 지내고 싶어” 라고 말했어요. 근데 그 때 a는 b한테 “난 너가 11살 때는 좀 불편했어. 나는 (글쓴이)랑 둘이서만 친하게 지내고 싶었거든. 근데 지금은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 너랑 그냥 친구로 지낼 바엔 절교하는게 나아” 라고 했어요. 그러다가 완전 대판 싸우게 된거구요.. 그래서 b가 저한테 질린다고 하는 것도 a랑 같은 상황이 될까봐 불안하기도 해요.


사실은요, 저 b랑 절교하고 싶어요. 근데 그럴 수가 없는게 영어학원, 수학학원도 같이 다니고 그걸 다시 다 바꿀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a랑 최근에 다시 친해졌는데(저는 진심인데 b는 a한테 복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하는거래요) a한테 b랑 저랑 절교했다고 말하기도 좀 그래서요.. 저 어떡하면 좋죠?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