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정말 못한걸까 그렇게까지 못해준 것 일까 변화는 물론 있었지 오래 만나다보니 말도 편해지고 행동도 물론이고 근데 변함은 없었다 너가 하는 안좋은 행동 버릇 말투 모두 사랑하니까라는 가장 투박한 단어로 난 너를 이해하고 보듬고 있었다 하지만 넌 계속적으로 설렘과 사랑을 갈구했고 반대로 표현을 해보지 않았던 나에겐, 내겐 그게 정말 어려운 일 이었다 처음엔 좋았어 단 하루 그동안 못했던 여자친구들과의 술자리 억압받지 않는 내 시간 내 스케줄 너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친구들과 술자리로 행복한 시간 이었겠지. 그 다음이 문제였지 오로지 나만보는 내 편은 없다는 것. 내게 아무리 친한친구여도 그 사람은 그 사람만의 시간이 있고 그 사람의 인간관계 등 나와 얽히고 섥히지 않았다 난 힘들어서 너네랑 만나서 이 답답함과 슬픔을 쪼개며 잊어가고 싶었던 거였지만 너넨 그냥 수 많은 친구들 중 한 명의 이별일 뿐 이었던 것 이고 그렇게 큰 관심거리도 특별한 이벤트도 아니었겠지 그래서 공허함이 컸던 것 같다 5년간 내 옆에 항상 있던 너가 없는 자리를 누가 채워줄까. 너는 정말 진짜 밉기도 밉고 싫어하는 일만 골라하는 사람이었지 근데 다시 돌이켜보면 널 얼마나 사랑했을까 너가 술먹고 아무데서나 자던, 남들앞에서 옷을 벗고 추한 모습을 보이던 남들이면 정이 떨어져 못할 연애를 다음날 '미안해 오빠' 한마디에 웃어 넘기며 머리를 쓰다듬는게 그나마 못난 내가 너를 이해해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5년반동안 우리가 만나지 않았던 날이 군대 훈련소 한달을 제외하고 한달이나 됐을까. 연애초반에 주말에도 항상 나랑 있어달란 말이 나도 처음엔 싫었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게 우리가 5년반이나 만나도록 하게 만들어준, 가족이 되어가던 과정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남들은 자기만의 시간도 필요하다며 절대 못한다 한 것이 나에겐 오히려 포근함이었고 행복한 시간들 이었다. 모든 걸 함께하고 모든 걸 공유하는 5년반이 말이다. 그래서인지 반대로 헤어진 후엔 공허함이 지금까지연애와는 많이 다르다. 비유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야생에서 무리에 버려진 가장 약한 개체라 해야할까 너가 없으니 뭔가 고장이 난 것 처럼 아직도 며칠을 할 일도 못하며 낭비하고 있는건지 내가 지금까지 이런 연애를 해봤던가 아니면 생각만해도 뭉클한 좋은 기억을 많이 줬던 사람을 만나봤었던가. 애초에 우린 1부터10까지 단 한가지도 제대로 맞는게 없었다 난 술을 싫어하지만 넌 끔찍히 사랑했고 난 싱거운 음식을, 넌 자극적인 음식을 티를 못내던 나와 티를 내고 싶어 안달난 너 매 순간이 싸움이고 고비였지만 난 반대로 어느정도 녹아서 잘 섞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헤어지기 막판 까지도 모든 사람이 나와 너를 닮기도 닮고 정말 행동 말투가 다 비슷하다 할 정도였으니까. 작년 이 맘때 쯤 시작된 동거가 양날의 검 이었다. 널 더욱 사랑하게 된 계기였지만 헤어짐의 큰 원인이기도 했다. 환경은 나빴지만, 좋았다 행복했고 반지하여서 환기도 못하고 공기도 나빴고 비가오면 빨래에선 쉰내가 나며 비가 온 뒤 문앞이 물웅덩이라 출근 첫 발자국부터 내 정장바지가 난장판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가족은 원래 있었지만 내가 꾸린 가족이라는 생각에 퇴근길에 풋풋했던 시절 꽃다발대신 너의 저녁거리를 생각하고 지나가다 맛있는게 있으면 몰래 포장해가서 너가 좋아하며 '고마워 오빠 사랑해' 라는 말을 듣기 위해 실실 웃던 기억이 있다. 그게 나로선 표현이고 사랑이었다 물론 너에겐 한참 부족했겠지만. 우리가 키우던 강아지, 난 이 아기가 너와 평생 지낼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정말 안일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막판 내 모습엔 너가 원하던 사랑이 없어져 갔는지도 모르겠다. 난 아직도 우리 강아지보면 눈물이 나 얘한테 미안한건지 얘와 함께 가족이라 생각하며 지냈던 지난 1년이 추억이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아직도 긴생머리에 너와 비슷한 체형을 하신 여성분이 지나가면 너한테 가고 싶어서 난리를 친다 물론 아니란 걸 알기에 막고 안아주면 얘한테도 눈물이 흐르고 있다. 널 정말 엄마로 생각했던 것 같아 이 부분은 적어도 얘한텐 너가 잘못한게 맞으니까 미안하도록 해. 마무리가 이렇게 급작스럽기도하고 허무하고 안좋을 줄 몰랐다. 헤어지기 2달 전 부터 잦아진 술자리에 안줏거리가 나였을 줄은, 우리의 5년반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의 부추김으로 우리가 헤어지게 될 줄은 힘들 때 가끔 여러엔딩을 나도 고민해봤지만 이런 마무리는 내 머릿속엔 없었던 것 같다. 헤어지고 나서 들었다. 헤어지기 전, 내게선 찾지 못할 설렘과 사랑을 주는 사람이 접근했고 그거에 넘어간 너의 이야기를 널 원망하진 않았다. 반대로 내 스스로가 좀만 잘했다면 과연 그런거에 넘어갔을까 라는 자책만 좀 했다. 첨엔 너의 sns에 도배가 된 내 사진과 우리 일상 그리고 우리가족의 사진을 보고도 접근한 사람이 정상인 사람일까란 생각도 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오랜연애에 지친 여자를 꼬시는 일만큼 쉬운일이 어딨을까 란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은연 중에 그 얘기를 전해듣고도 머릿속에선 아니라고 부정했을지도. 오늘 일 땜에 잠시 나간 길에 너가 그 남자와 행복하게 웃으며 가는 걸 봤다 눈이 나쁜 내가 정말 너만 선명하게 보였지. 정말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내가 트루먼쇼를 겪고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나만 혼자 텅 버려진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좋다 그 남자가 쓰레기건 어떤 불순한 목적이었던 간에 너가 행복하게 웃는 걸 보니 내가 못한 걸 해줬다 라고 생각했어 이런 궁상떠는 글 쓰는 것 보고 욕을 하던 내가 글을 쓰며 집중하지 않으면 정신이 나갈 것 같아서 글을 쓴다. 이번연애는 보통의 연애와는 다르게 조금 힘들 것 같다. 너를 이해해보려 끔찍이도 싫어하던 소주를 마셔보니 이해는 안가네 아직은 이 맛도 없는 액체가 뭐였길래 나를 이렇게 힘들게 했는지 오늘까지만 딱 먹어볼게 이해를 할 수 있으련지 모르겠지만, 행복해 꼭.5
정리
내가 정말 못한걸까 그렇게까지 못해준 것 일까
변화는 물론 있었지
오래 만나다보니 말도 편해지고 행동도 물론이고
근데 변함은 없었다
너가 하는 안좋은 행동 버릇 말투 모두 사랑하니까라는
가장 투박한 단어로
난 너를 이해하고 보듬고 있었다
하지만 넌 계속적으로 설렘과 사랑을 갈구했고
반대로 표현을 해보지 않았던 나에겐,
내겐 그게 정말 어려운 일 이었다
처음엔 좋았어 단 하루
그동안 못했던 여자친구들과의 술자리
억압받지 않는 내 시간 내 스케줄
너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친구들과 술자리로 행복한 시간 이었겠지.
그 다음이 문제였지
오로지 나만보는 내 편은 없다는 것.
내게 아무리 친한친구여도
그 사람은 그 사람만의 시간이 있고
그 사람의 인간관계 등
나와 얽히고 섥히지 않았다
난 힘들어서 너네랑 만나서 이 답답함과 슬픔을
쪼개며 잊어가고 싶었던 거였지만
너넨 그냥 수 많은 친구들 중 한 명의 이별일 뿐 이었던 것 이고
그렇게 큰 관심거리도 특별한 이벤트도 아니었겠지
그래서 공허함이 컸던 것 같다
5년간 내 옆에 항상 있던 너가 없는 자리를
누가 채워줄까.
너는 정말 진짜 밉기도 밉고 싫어하는 일만 골라하는 사람이었지
근데 다시 돌이켜보면 널 얼마나 사랑했을까
너가 술먹고 아무데서나 자던,
남들앞에서 옷을 벗고 추한 모습을 보이던
남들이면 정이 떨어져 못할 연애를
다음날 '미안해 오빠' 한마디에 웃어 넘기며 머리를 쓰다듬는게 그나마 못난 내가 너를 이해해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5년반동안 우리가 만나지 않았던 날이
군대 훈련소 한달을 제외하고 한달이나 됐을까.
연애초반에 주말에도 항상 나랑 있어달란 말이
나도 처음엔 싫었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게 우리가 5년반이나 만나도록 하게 만들어준,
가족이 되어가던 과정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남들은 자기만의 시간도 필요하다며 절대 못한다 한 것이
나에겐 오히려 포근함이었고 행복한 시간들 이었다.
모든 걸 함께하고 모든 걸 공유하는 5년반이 말이다.
그래서인지 반대로 헤어진 후엔 공허함이 지금까지연애와는 많이 다르다.
비유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야생에서 무리에 버려진 가장 약한 개체라 해야할까
너가 없으니 뭔가 고장이 난 것 처럼
아직도 며칠을 할 일도 못하며 낭비하고 있는건지
내가 지금까지 이런 연애를 해봤던가
아니면 생각만해도 뭉클한 좋은 기억을 많이 줬던 사람을 만나봤었던가.
애초에 우린 1부터10까지 단 한가지도
제대로 맞는게 없었다
난 술을 싫어하지만 넌 끔찍히 사랑했고
난 싱거운 음식을, 넌 자극적인 음식을
티를 못내던 나와 티를 내고 싶어 안달난 너
매 순간이 싸움이고 고비였지만
난 반대로 어느정도 녹아서 잘 섞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헤어지기 막판 까지도
모든 사람이 나와 너를 닮기도 닮고 정말 행동 말투가 다 비슷하다 할 정도였으니까.
작년 이 맘때 쯤 시작된 동거가 양날의 검 이었다.
널 더욱 사랑하게 된 계기였지만 헤어짐의 큰 원인이기도 했다.
환경은 나빴지만, 좋았다 행복했고
반지하여서 환기도 못하고
공기도 나빴고 비가오면 빨래에선 쉰내가 나며
비가 온 뒤 문앞이 물웅덩이라
출근 첫 발자국부터 내 정장바지가 난장판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가족은 원래 있었지만
내가 꾸린 가족이라는 생각에
퇴근길에 풋풋했던 시절 꽃다발대신
너의 저녁거리를 생각하고
지나가다 맛있는게 있으면
몰래 포장해가서 너가 좋아하며 '고마워 오빠 사랑해' 라는 말을 듣기 위해 실실 웃던 기억이 있다.
그게 나로선 표현이고 사랑이었다
물론 너에겐 한참 부족했겠지만.
우리가 키우던 강아지,
난 이 아기가 너와 평생 지낼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정말 안일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막판 내 모습엔 너가 원하던 사랑이 없어져 갔는지도 모르겠다.
난 아직도 우리 강아지보면 눈물이 나
얘한테 미안한건지 얘와 함께 가족이라 생각하며 지냈던 지난 1년이 추억이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아직도 긴생머리에 너와 비슷한 체형을 하신 여성분이 지나가면
너한테 가고 싶어서 난리를 친다
물론 아니란 걸 알기에 막고 안아주면
얘한테도 눈물이 흐르고 있다.
널 정말 엄마로 생각했던 것 같아
이 부분은 적어도 얘한텐 너가 잘못한게 맞으니까 미안하도록 해.
마무리가 이렇게 급작스럽기도하고 허무하고 안좋을 줄 몰랐다.
헤어지기 2달 전 부터 잦아진 술자리에
안줏거리가 나였을 줄은,
우리의 5년반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의
부추김으로 우리가 헤어지게 될 줄은
힘들 때 가끔 여러엔딩을 나도 고민해봤지만
이런 마무리는 내 머릿속엔 없었던 것 같다.
헤어지고 나서 들었다.
헤어지기 전,
내게선 찾지 못할 설렘과 사랑을 주는 사람이 접근했고
그거에 넘어간 너의 이야기를
널 원망하진 않았다.
반대로 내 스스로가 좀만 잘했다면 과연 그런거에 넘어갔을까 라는 자책만 좀 했다.
첨엔 너의 sns에 도배가 된 내 사진과 우리 일상 그리고 우리가족의 사진을 보고도 접근한 사람이 정상인 사람일까란 생각도 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오랜연애에 지친 여자를 꼬시는 일만큼 쉬운일이 어딨을까 란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은연 중에 그 얘기를 전해듣고도 머릿속에선 아니라고 부정했을지도.
오늘 일 땜에 잠시 나간 길에
너가 그 남자와 행복하게 웃으며 가는 걸 봤다
눈이 나쁜 내가 정말 너만 선명하게 보였지.
정말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내가 트루먼쇼를 겪고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나만 혼자 텅 버려진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좋다
그 남자가 쓰레기건 어떤 불순한 목적이었던 간에
너가 행복하게 웃는 걸 보니
내가 못한 걸 해줬다 라고 생각했어
이런 궁상떠는 글 쓰는 것 보고 욕을 하던 내가
글을 쓰며 집중하지 않으면
정신이 나갈 것 같아서 글을 쓴다.
이번연애는 보통의 연애와는 다르게
조금 힘들 것 같다.
너를 이해해보려 끔찍이도 싫어하던 소주를 마셔보니
이해는 안가네 아직은
이 맛도 없는 액체가 뭐였길래 나를 이렇게 힘들게 했는지
오늘까지만 딱 먹어볼게 이해를 할 수 있으련지 모르겠지만,
행복해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