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제목 그대로인데, 제가 답정너인 게 아니고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요. 현재 나이 33살 여자이고요.제가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고 살았고, 물론 고통의 크기는 가늠할 수 없다지만, 인간 생에서 큼지막한 불행 웬만한 건 다 겪었습니다. 정말이지 제가 바퀴벌레이고, 신이 저에게 에프킬라 뿌려대며 언제 죽냐고, 눈치 없이 왜 아직 살아 있냐고,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 하는 것 같은 기분도 꽤 오래 느꼈고, 아무도 없는 곳 낭떠러지를 차로 지날 때면, 핸들을 꺾을까 말까 고민도 오래 했었습니다. 이런 얘길 하면 그게 바로 우울증이다 하실 수도 있겠지만, 생각은 이래도 어떤 증상 같은 건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 보면 정신과 약 복용하는 사람 정말 많은 것 같더라고요. 과거에 복용 경험 있는 사람까지 하면 정말 많아요. 상담도 오래 받는 분들 많고. 그들 중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문제의 원인을 물으면 답해주는데, 제 기준에서는 저와 비교했을 때 별로 큰 일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이 부분에서 화내실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저의 주관적인 생각인 것 인정하지만, 어쨌든 저는 속으로 '나는 그런 일 자주 겪었는데 별 생각 없었는데' 하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저도 겪었던 일들이고, 제 인생이 워낙 불운했는지는 몰라도 저에겐 큰 일이 아닐 것 같았거든요. 그런 분들이 공황장애, 우울증 약 장기간 복용하고, 또 재발하면 재복용하고 한다더라고요. 그에 반해 저는, 제가 아주 힘들 때 부모님께서 제발 상담 한 번 가보자고 하고 데려가시면, 결과는 항상 다시 올 필요 없는 건강한 상태라고 해요. 아, 부모님께서 가자고 하시는 건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 터놓고 말씀 드리기 때문이고, 어떤 증상을 봐서는 아닙니다. 최근에도 아주 큰 일을 겪었고, 제 생각에 보통 사람들 같으면 살아있기 힘들 것 같은데 저는 속으로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만 그게 드러나는 증상은 또 없고, 고통의 객관적 크기에 비해 겉으론 티 안나게 매우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네요. 저는 정말 궁금한 게, 이게 제가 정신적 면역이 좋아서 그런걸까요?아니면 문제가 심각한데 무증상이라 그런걸까요?저같은 분들 혹시 또 계실까요?
우울증에도 면역력이라는 게 있는 걸까요?
현재 나이 33살 여자이고요.제가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고 살았고, 물론 고통의 크기는 가늠할 수 없다지만, 인간 생에서 큼지막한 불행 웬만한 건 다 겪었습니다.
정말이지 제가 바퀴벌레이고, 신이 저에게 에프킬라 뿌려대며 언제 죽냐고, 눈치 없이 왜 아직 살아 있냐고,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 하는 것 같은 기분도 꽤 오래 느꼈고, 아무도 없는 곳 낭떠러지를 차로 지날 때면, 핸들을 꺾을까 말까 고민도 오래 했었습니다.
이런 얘길 하면 그게 바로 우울증이다 하실 수도 있겠지만, 생각은 이래도 어떤 증상 같은 건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 보면 정신과 약 복용하는 사람 정말 많은 것 같더라고요. 과거에 복용 경험 있는 사람까지 하면 정말 많아요. 상담도 오래 받는 분들 많고.
그들 중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문제의 원인을 물으면 답해주는데, 제 기준에서는 저와 비교했을 때 별로 큰 일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이 부분에서 화내실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저의 주관적인 생각인 것 인정하지만, 어쨌든 저는 속으로 '나는 그런 일 자주 겪었는데 별 생각 없었는데' 하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저도 겪었던 일들이고, 제 인생이 워낙 불운했는지는 몰라도 저에겐 큰 일이 아닐 것 같았거든요.
그런 분들이 공황장애, 우울증 약 장기간 복용하고, 또 재발하면 재복용하고 한다더라고요.
그에 반해 저는, 제가 아주 힘들 때 부모님께서 제발 상담 한 번 가보자고 하고 데려가시면, 결과는 항상 다시 올 필요 없는 건강한 상태라고 해요. 아, 부모님께서 가자고 하시는 건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 터놓고 말씀 드리기 때문이고, 어떤 증상을 봐서는 아닙니다.
최근에도 아주 큰 일을 겪었고, 제 생각에 보통 사람들 같으면 살아있기 힘들 것 같은데 저는 속으로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만 그게 드러나는 증상은 또 없고, 고통의 객관적 크기에 비해 겉으론 티 안나게 매우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네요.
저는 정말 궁금한 게, 이게 제가 정신적 면역이 좋아서 그런걸까요?아니면 문제가 심각한데 무증상이라 그런걸까요?저같은 분들 혹시 또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