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은 원래 이런 수준이 정상인걸까요?

개도루팡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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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재 7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대학병원 측 태도가 너무 황당해서 하소연 겸

병원 가실때 참고하시라고 공유합니다..


그리고 저희 아들같이 되었던 케이스가 있는지 여쭤봅니다ㅠ

혹시나 이런 상태에서 흔적없이 잘 나았는지ㅠ

편의를 위해 음슴체 쓸게요




두달전쯤 어느 금요일날 밤 자다가 갑자기 열이 39도로 치솟음

119 문의시 격리병상으로 가야되고 해줄수 있는게 없다해서 해열제 먹이면서 신랑이랑 둘이 교대로 밤새 물수건하고 버팀

토요일 아침이 되자마자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고,

단순 목감기라 했으나 진료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41도를 찍음



병원에 문의하니 대학병원으로 바로 가보라고해서 그때부터 대학병원을 찾아다님

집에서 거리가 있는 유명한 대학병원을 갔으나 대기 2시간 이상 소요된다해서

고민하다가 열부터 잡자는 마음에 집근처 대학병원으로 감...

(신생아 사망 이슈가 있었던 병원과 같은 계열이긴 하나 옆 지역에 새로 생겼고, 이전에도 아기 피부땜에 진료했을때 나쁘지않았어서 감)

도착해서 해열제를 먹여도 아이 열이 안 떨어짐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해야한다해서 소변패치 부착하고

피검과 링겔을 꼽을 라인을 잡으러 간호사가 총 세명이 왔었음



피검은 어떻게 꼽아서 뺐으나 혈관이 터졌다며 다시 잡아야한다했고

다른 간호사도 불러보고 해열제 먹이고 열 내린 다음 다시 해보자더니 37.8도에서도 실패함


그렇게 우는 애 붙잡고 라인잡는다고 여기저기 찌르던중

일단 주사라도 맞춰봐야겠다며 주사를 가지고 와 아이를 찌르는데

왼쪽 팔에 꼽고선 "잘 꼽힌건가? 모르겠네?" 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림

그리고는 주사액을 넣어보더니 부풀어올라 안되겠다며 바로 빼고, 거기만 붕대로 감아놨음


총 11차례 찔렀으나 실패함


애 열은 계속 오르락하고 속터지던 와중에

붕대 감았던 팔에 수포처럼 일어난걸 발견함

애기 팔이 이상하다 불렀더니 간호사가 와서 어.. 어.. 잠시만요 하고 당황하더니 사진을 찍었고

다른 간호사 불러오겠다 함

이후 다른 간호사가 와서 툭 건들였더니 올록볼록 여러개의 수포처럼 올라왔던 곳에서 물총 쏘듯 하얀 물이 나옴


간호사는 애기가 열이 나서 이런거라고

원래 열이 많으면 이렇게 된다는 식으로 얘길함

잘못 찌른거 아닌가 의심은 가는데 뭐라 말은 못하고..

그러다 다른 간호사가 다시 오더니 스테로이드 연고 2개를 주며 주사 잘못 맞은데 바르라 줌

이때부터 주사 잘못 놓은게 맞구나 싶어 다른 간호사에게

주사 잘못 맞아 피부가 벗겨졌는데 이거 흉지는거 아니에요?

하니 동요하는 걸 보고 잘못 놨다 확신하게 됨



이후 피검사 결과 요로감염이란 얘길 들었고 심각해 입원해야된다함

그당시 11차례나 찌르고도 라인을 못 잡으면서 뭘 해줄수 있나...?

어차피 해열제 밖에 못 먹이는거 아닌가 싶어 일단 퇴원하겠다 했으나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재차 입원을 권유했고, 뭔가 방법이 있으니 입원을 권유한거라 생각해 1인실에 40만원 지불하고 들어감


결론은 라인 못 잡아서 해줄수 있는건 해열제와 먹는 항생제 한포였음

라인 잘 잡는 전문 간호사가 내일 출근하면 그때부터 본격 치료가 가능하다함



코로나로 보호자는 한명만 가능하다해서

혼자 계속 물수건하고 가져간 체온계로 온도체크하며

열 떨어지는지 보고 지속 안떨어지면 해열제 달라 콜하고

집이었으면 신랑과 번갈아가며 했을텐데 전날 밤샌 상태에서

또 밤새하려니 진짜 미칠 노릇이었음

신랑도 애기 걱정에 밤새 못자고


그런데 특이한건 이날 입원해서 퇴원요구할때까지

담당교수던 당직교수던 애상태보러 코빼기도 안 비춤

(추후 원래 이런거냐 민원거니 아니라며 보러오는게 맞는데 이상하단 답변을 받음)



그렇게 다음날 아침 전문 간호사라는 사람이 왔고

어제 11번 찔리고 아이가 매우 겁을 먹었다

한번에 잡을 수 있냐 물으니 찔러봐야 안다함

최대한 노력해보겠다도 아니고 무책임한 대답에 라인 잡기 거부하고 다른 병원으로 가겠다 퇴원요청하니

그제야 당직 교수가 와서 우릴 회유하려함

치료가 가능하면 진작했어야지 여태 찔러보기만하고 못하다가

하루 다잡아먹고 퇴원하겠다하니 치료해준다는게 말이 됨?


결국 퇴원후 다른 2차 소아과로 가서 입원함



그곳에서 묻길 다른 병원에 장기 입원하셨었냐,

혈관이 다 터져 꼽을 곳이 없다며 난감해했고

삼십분을 넘게 계속 찾기만 하시더니

38.5도에서도 라인 한번에 잡아 치료들어감

열흘간의 입원동안 혈관이 못버티거나, 아이가 움직여 바늘이 빠지면 치료불가란 얘길 듣고

나와 신랑은 열흘을 밤새며 보초를 섰음



이후 아이 치료가 끝나고 너무 화가 나 대학병원에 항의함

나중에 청구서를 확인해보니 주사 잘못 놔

피부가 벗겨진 팔에 바르는 연고도 나에게 비용 청구했음



입원해서 해준게 뭐냐 입원비 환불해라

진료비는 요로감염인걸 찾아냈으니 환불하라 하지 않겠다 했더니



최종적으로 돌아온 답변은 첨엔 문제가 있었던건 맞으니 진료비는 환불해주겠으나

입원비는 서비스 개념이 아님으로 환불이 안된다.

다만 의료과실은 아니나 도의적인 차원에서 30퍼까진 주겠다




의료과실은 아니어도 의료미흡은 맞지않냐 어떻게 2차병원만도 못하냐 하니 거기에 대해선 미안하다 근데 과실은 아니다




도의적으로 30퍼주겠다하더니 외부에 저희 아들 이야기를 발설하지 마라

발설시 법적책임 묻겠다라는 조항에 서명하라함

문제가 있는 내용인데 왜 말을 못 하게 하냐

누군가 내게 이병원 어떠냐하면 얘기해줘야지 거짓말하라는거냐 하니

가지마라 이런 얘기는 해도 되는데 아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말 하지말라함 이게 뭔 소린지..

다른 대학병원도 다 이렇게 합의한다하는데..




최종적으론 안 받고 발설하겠다하고 합의 거절했음

그깟돈 안받는다고 먹고사는데 문제없음


솔직히 일개 주부인 내가 발설해봤자 뭘하겠음?

대학병원 상대로 내가 뭘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신랑은 그냥 합의하고 넘어가자하는데

합의하는 과정에서의 태도도 화가 났고(지속 병원 과실이 아니다 강조. 미흡도 큰 문제 아닌가?)

아이팔 볼때마다 그날이 생각나 너무 화가 났고

이병원이 이런 마인드라는걸 알려야된다 생각했음






아이팔 상처에 대해서는

민원 진행 중에 그 대학병원 소아과로 진료를 보게해줬는데


붉게 착색된 상태고 아이가 너무 어려 치료할수있는게 없고

최소 1년은 지켜봐야한다. 보통은 없어지긴 하는데 확답할순 없다 함



다른 소아과에 가보니 혈관염이었던 것 같다며

안 없어질 확률이 높다는 답변도 들었음ㅠ




아이 팔에 상처 볼때마다 그날이 떠올라 너무 화가 나고

다른 병원으로 갔다면 애가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거란 생각을 떨칠수가 없음



원래 응급실 사건 전엔 간호사가 피뽑아도 얌전히 있던 아이었음

근데 그 응급실 다녀온 후로 주사든 간호사만 보면 비명을 지르면서 움..

아이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준것같아 미안하고 화가 남ㅠ



혹시 비슷한 일을 겪으셨던 분

시간 지나면 진짜 없어지긴 하나요....?

이젠 살이 올라와 상처였던 부위에 붉은 자국만 남은 상태지만 볼때마다 속상하네요


어린 아가들 둔 부모님들

아가 아플때 대비해서 응급으로 갈 병원 어디가 좋을지 2,3군데는 꼭 미리 알아두셔요


설마 이정도는 해주겠지 했는데 그정도도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