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이렇게 사는게 맞는건지

HiBye2022.07.11
조회994
저는 4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사랑했던 여자와 만나결혼한지 10년이넘었습니다.
이쁜 아이들도 함께 살고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라
장모님이라 불리는 사람과도 같은 공간에 살고있습니다.

전 식성이 좋습니다.
신혼때는 이런 저에게 토끼같았던 마누라가
이것저것 맛있는것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출근할때 보이는 이쁜 마누라와 아이들.
금전적으로 여유는 많지 않았지만
부러울 것 없었습니다.

하지만 장모라 불리는 여자(이제부터 장자라 하겠습니다)함께 살게되며
행복한 삶보다는
생존을 위한 삶을 살고있습니다.

힘들어도 함께 웃고 육아에 힘 모으던 부부의 모습은
이제 없습니다.

갔다올게~
답이 없습니다
여보 나왔어~
아무도 없...
아니애들이 반겨줍니다
장자는 방에서 통화중입니다
새벽 세시까지 통화합니다
저혈압이라 잠이 많답니다
.
.
.
장자가 오고 난 이후 완전히 다른 삶이 시작되..아니 생존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함께했던 저녁식사도 이쁜 우리집도 ..
이제 없습니다.
장자가 말하길
"좋은 남편은 저녁먹고 일찍 퇴근해서 집안일하는 남편이다"
"딸아 집안일에 너무 신경쓰지마라. 지저분하게 살아도 된다"

언제부턴가 저녁을 먹고오지않으면
사랑했던 여자(이제부터 사자라 부르겠습니다)가
신경질적인 반응을보입니다.

전 주말에만 집에서 밥을 두끼만 먹습니다.
사자는 다이어트로 한끼도 먹지않습니다
같이 식탁에서 웃고 떠들며 밥을 먹은지 ..
기억이 안납니다.
주말에는 구내식당이 문을 닫습니다.
어쩔수없습니다.
사자는 이해하며 밥을 줍니다.
ㅎ반.ㅈ미김..달걀..
전 항상 사발면을 사다 놓습니다.
사자가 또 라면이냐고 구박합니다.
먹을게 없습니다.
장자가 거들길
"라면 먹으면 몸에 안좋아"
.
.
.

먹을게 없습니다.
반찬투정 하지말라고 합니다.
투정할 반찬이 없습니다.

언젠가부터 반찬쇼핑을 즐겨합니다.
아이들이라도 잘먹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사자가 말합니다.
이제까진 참았던 거랍니다.
장자랑 살면서 예전의 자신을 찾아간답니다.
먹는거는 관심없답니다.

장자가 옆에서 응원합니다.
장자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몸이 약한 짐승이라
못한답니다.

골프만칩니다.
여행만갑니다.
요가만합니다.
티비만봅니다.
통화만합니다.
개...아니 잔소리합니다.

"돈없어서 힘들지?"
주식하라 권합니다
투자하라 귄합니다
.
.
.
매달 백만으저측을 하는 저에게

어리석다합니다
답답하다합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끄적여봅니다

지금은 고향집에 가는 중입니다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밥은 먹었냐고 물어보십니다...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울지않습니다

우리아이들이 저를 보고 있습니다.

전 아빠입니다.

댓글 6

도통한도사오래 전

에휴 .. 이렇게 착한 신랑이 있다니 대단합니다 장자란분 참 대단히 철이 없네요 대굴빡속에 머가 들었는지 궁금하네요 님의 일은 사실 별거 아닙니다 간단하게 해결할수있어요 전 예전에 저의 아버님이 제아내를 제가 없을때 엄청 야단친적 있어요 그사실을 알고 전 밤에 주무시는 아버님 께워 딱 한소리 했져 지금 짐싸서 나간다고 님하고는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핵심은 주체가 님이라는 것입니다 님은 가정의 가장입니다 해서 장자는 개..뭣도 아닙니다 그냥 내일 짐싸서 나가라고 하세요 그리고 와이프하고는 그이후에 의논해야 합니다 님은 평생 장자 안봐도 됩니다 님 아내만 보면되죠 어디서 남의집 귀한 아들 집안의 가장한데 개소리 짓거리는거야 사실 요즘 저렇게하는 장자 잘 없어요 아주 머리에 똥만 찼네여 앞으로 저녁은 꼭 시켜드세요 님이 좋아하는 걸로 옆에서 딴지걸면 가차없이 내가 벌어 사먹는 거니 주둥이 닥치라고 하세요 님 와이프 고생해봐야 내 신랑이 최고구나 할것입니다 장자보고 여기 내집이니 나가라고 하세요 지금 못잡으면 님은 평생 불행합니다

쓰니오래 전

장자랑 왜 갑자기 같이 사시게 되었나요?

PES오래 전

우연히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10년 인생 선배) 현 시대의 아버지(남자) 삶은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 비우시고 아이들만 보세요. 힘 내시고~ 진심으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PS : 너무 착하신 분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그들(장자&사자)이 상식 이하의 언행을 할 때는 잠시 애완동물로 여기시면 조금이나마 심적 위로가 되실거라 사료됩니다.

송이버섯오래 전

홤마!! 슬프네>>> 이거 확실한 보상심리여~~~~~ 딸을 결혼이라는 법적 장치속의 볼모로 박아두고 ㅎ 완전 남자 하나 죠져버리네잉..> 월 100을 급여생활자로 예적금 하신다고요? 와.... 님 도닦으심!!?

ㅎㅎ오래 전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이혼하시죠. 꼭 같진 않지만 저도 같은류의 고민이 있었죠. 24살에 결혼하고 딸 둘. 34살에 이혼하고 제가 애들 키우다가 지금은 재혼해서 잘 살고있습니다. 결혼후 처음 3년은 존중하는 시간이었고 후 7년은 인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내 아이들도 나도 행복하지 않은데, 앞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거란걸 아는데 내가 참고살이야 하나 싶어서 바로 이혼했지요. 재혼후엔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있습니다 지금 아내는 우리엄마한테 엄마엄마 부르며 내 욕을 같이하고 내 딸들과는 나없이 놀러다닙니다. 늘 고맙고 감사해서 새 장인 장모께 저도 틈나면 전화드리고 찾아뵙고 그렇게 살고있습니다. 잘 생각하시길...요즘 장삿속 문구가 있죠 고민은 배송만 늦출뿐이라고.

오래 전

왜 살아요? 어머니 한번 오시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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