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용공간에 '워터파크' 만든 입주민 "무지했다" 선처 호소

ㅇㅇ2022.07.11
조회4,288
아파트 공용 공간에 대형 에어바운스(공기를 불어 넣어 만드는 이동식 놀이터)를 무단으로 설치해 하수구를 막히게 한 동탄의 한 아파트 입주민 A씨가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A씨는 11일 입주자 커뮤니티에 게시한 사과문에서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베란다 앞 공용잔디에 물놀이 시설을 설치, 이용해 관리사무소 직원 및 관리소장, 동대표들께서 철거를 여러번 요청했지만 공용시설의 의미를 정확히 몰랐던 무지한 생각으로 이런 사태를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한 부모의 무지한 행동으로 전국 인터넷 카페, 포털사이트에 불명예스러운 내용으로 게시돼 입주민의 공분을 산 점,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부모의 잘못된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됐고, 등교를 무서워할 정도로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입주민 여러분,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A씨는 "아파트 공용 부분 잔디, 배수구 관련 문제들은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도록 관리소장 외 입주자대표회의와 소통해 책임지겠다. 또 아파트 이미지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아파트 게시판에 저의 무례한 댓글로 상처받은 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해당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용 공간에 무단으로 설치된 에어바운스 사진과 함께 이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대해 '저녁에 바비큐도 할 사이즈', '세컨하우스를 사지' 등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지자 문제의 입주민은 "적당히 했음 좀 그만합시다. 6시에 나도 접을 거니까"라는 답글을 적는 등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