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글이었음에도 마치 자신의 여동생, 딸, 친구, 누나, 언니처럼 생각해주시고 귀한 시간내어 손수 좋은 조언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더이상 결혼에 조급해하지 않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려합니다.
그러다 보면 저의 마음과 같은 생각을 가진 좋은 분을 만날 수 있겠죠.
이 글을 끝으로 판에 다시 글을 올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_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은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하지만 저보다 연애와 결혼에 있어 더 많은 경험치를 가지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부득이하게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쓸 내용이 많아 아래부터는 음슴체로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항상 판을 보기만했지 직접 글을 쓰는 날이 올줄은 몰랐음. 하지만 가까운 지인들에게 터놓기에는 내 얼굴에 침뱉는것 같아 여기에 하소연 좀 하겠음
12시가 지났으니 어제는 내 생일이었음. 퇴근 후 남친이 회사근처까지 생일이라고 찾아옴.
만난지 겨우 한달도 안된 사이라 혹시 선물에 대해 부담을 가질까봐 이전부터 생일선물은 너무 비싼거는 사지말라고 하긴 했었음.
축하해준다고 회사앞까지 와준게 너무 고마워서 밥도 까페도 다 내가 내겠다고 했음. 전날에 생일축하해주러 온 사람에게 당연히 당사자인 내가 사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미리 검색해 보고 식당 예약까지 해놓았음
밥먹으면서 선물이라며 남친이 주는데 상품권 봉투를 내미는 거임. 사실 좀 당황하긴했음 그러나 그냥 뭘 사야할지 몰라 고민끝에 상품권을 줬나 하고 그냥 지나갔음
주면서 남친하는 말이 사고 싶은거 사라고 함
그런데 집에 와서 열어보니 상품권 5만원권이었던거임. 느낌상 직장에서 받았던 걸 준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듦
이건 정말 개인적인 추측이라 아닐 가능성도 있음
사실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장미 한 송이 편지 한장만 함께 줬어도 이렇게까지 섭섭하진 않았을 것 같음
+참고로
20대 초반 대학생도 아니고 둘다 20대 후반 동갑임
나는 대학원땜에 취업이 늦어져 이제 겨우 1년차라 연봉이 많지 않음
남친은 사람들이 말하면 아는 대기업 경력 2년차임
서로 오픈하지 않았지만 블라인드에서 보니 나 보다 연봉 2배는 넘게 많이 버는 것으로 추정됨
남친도 내가 늦은 취업해서 아직은 연봉이 적다는 걸 알고 있음(연봉 얘기를 하는 건 남친이 훨씬 많이 버는데 데이트비용도 내가 자발적으로 반반으로 부담하고 있었음.
원래 남한테 온전히 얻어먹는 성격이 못됨. 사실 오늘 이전까지는 크게 불만없었지만 괜시리 이것도 마음에 걸림.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한테 지갑을 못열게 한다는데
그게 진짜라면 연봉도 많은 남친이 결국 나를 그저그런 상대로 만나고 있는건가 싶음)
만약 남친의 경제 사정이 좋지않은 상황이라면 이해라도 됐을텐데 남친 부모님 모두 아직 현직에 계시고
연금으로 노후준비 모두 가능한 상태셔서 남친이 집안을 돕거나 그래야하는 상황도 아님
도대체 5만원 상품권의 의미가 뭘까 싶음. 심지어 내가 낸 스테이크며 커피값이 5만원보다
훨씬 큰 액수였음. 내가 돈 낸다하니 내려는 시늉도 안하고 있었음. 그 순간에는 정말 기쁨마음으로 돈을 냈는데 집에 와서 봉투를 보니 자꾸 짜증이남
대학동기가 카톡으로 남친한테 선물로 뭐받았냐고 계속 물어 봐서 더 짜증나는것 같음
계산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봉투를 열어 보고 나서는 마치 5만원 짜리
여자가 되어 버린 것 같아 우울함ㅠㅠ
이번 남친이 두번째 남친인데 첫번째남은20대 초반에 만났던거라 그 형편에 맞게 소소하지만
정성을 다해 축하해줬었음(그때가 꽤 오래전인데도 학생 신분 이었던 첫남친도 5만원 넘는 선물을 해줬음. 밥값도 자신이 내고 케이크와 꽃도 줬었음. 참고로 첫남친은 거기에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음) 나는 선물의 가격보다정성을 더 보는 사람임.
아무리 생각해도 상품권은 정말 성의없다고 생각함. 참고로 남친과는 첫남친 이후에 오랫동안 연애를 쉬다가 올해 대학원 선배 소개로 만난지 한달 안됨
곧 30대로 진입하므로 결혼 상대자로 생각하며 만나고 있었는데(외동+부모님께서 고령이시라 어려서 부터 빨리 가정을 이루고 싶었음) 이 남자 나랑 결혼할 마음 없는 건가 싶음. 애초에 소개시켜준 분께 결혼 상대자를 찾는다라고 이야기도 드렸었음. 남친도 알고 있는 사실임. 그래서 나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음
주변에서 보면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연인에겐 서로 물질적으로 아까워하지않고 베푸는것을 많이봐왔기에 남친이 나를 결혼상대자로 생각하지 않는건가 싶음 어쩌며 나를 향한 남친의 마음이 5만원 짜리인건지 싶기도함
아니면 정말 남친이 내가 선물 비싼거 하지말라고 했다고 그 말듣고 순수하게 준건가 싶기도 함
만난지 얼마 안되는 초반에 비싼거 받는건 아무래도 부담스러워 이야기했던건데 아무리 생각해도우리 나이에
거기에 직장인들이 상품권 그것도 5만원은 아닌것 같음
계속 만나봐야할까 여기서 스탑해야할까잠이 오질 않음. 이 일이 있기전까지는 남친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음
이번일로 계속 만나보는게 맞을까 고민됨. 그렇다고 쪼잔하게 남친에게 5만원 상품권 얘기하고 싶지도 않음
어려서부터 여중 여고 여대 여대학원 여초직장 루트+남자 경험이 많지 않아 이 남자의 의중을 전혀 모르겠음
혹시 나처럼 남친이 만나고 첫 생일에 5만원 상품권 준 사람이 있는지도 궁금함ㅠㅠ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오늘 한숨도 못잘듯 싶음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남친은 저랑 결혼 생각이 없는건지 궁금해요
앞에 적었듯 부모님께서는 아주 늦은 나이에
저를 낳으셔서 두분다 벌써 70대시거든요
거기에 외동딸이라 두분 살아 생전에 결혼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싶어 결혼 생각이 없는 남자와는 연애하는건 의미가 없게 느껴져요
남친과는 그만 여기서 접는게 좋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질문 추가
혹시 만나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생일맞으셨던 분들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그걸 감안해서 5만원 상품권 생각해줘야하는지요ㅠㅠ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단순히 부담을 줄여 주려는 건데 센스가 없어서 일수도 있을까요?
여친 생일에 5만원 상품권 준 남친
+) 이렇게나 많은 댓글과 관심을 받을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꽤 긴글이었음에도 마치 자신의 여동생, 딸, 친구, 누나, 언니처럼 생각해주시고 귀한 시간내어 손수 좋은 조언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더이상 결혼에 조급해하지 않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려합니다.
그러다 보면 저의 마음과 같은 생각을 가진 좋은 분을 만날 수 있겠죠.
이 글을 끝으로 판에 다시 글을 올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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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은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하지만 저보다 연애와 결혼에 있어 더 많은 경험치를 가지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부득이하게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쓸 내용이 많아 아래부터는 음슴체로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항상 판을 보기만했지 직접 글을 쓰는 날이 올줄은 몰랐음. 하지만 가까운 지인들에게 터놓기에는 내 얼굴에 침뱉는것 같아 여기에 하소연 좀 하겠음
12시가 지났으니 어제는 내 생일이었음. 퇴근 후 남친이 회사근처까지 생일이라고 찾아옴.
만난지 겨우 한달도 안된 사이라 혹시 선물에 대해 부담을 가질까봐 이전부터 생일선물은 너무 비싼거는 사지말라고 하긴 했었음.
축하해준다고 회사앞까지 와준게 너무 고마워서 밥도 까페도 다 내가 내겠다고 했음. 전날에 생일축하해주러 온 사람에게 당연히 당사자인 내가 사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미리 검색해 보고 식당 예약까지 해놓았음
밥먹으면서 선물이라며 남친이 주는데 상품권 봉투를 내미는 거임. 사실 좀 당황하긴했음 그러나 그냥 뭘 사야할지 몰라 고민끝에 상품권을 줬나 하고 그냥 지나갔음
주면서 남친하는 말이 사고 싶은거 사라고 함
그런데 집에 와서 열어보니 상품권 5만원권이었던거임. 느낌상 직장에서 받았던 걸 준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듦
이건 정말 개인적인 추측이라 아닐 가능성도 있음
사실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장미 한 송이 편지 한장만 함께 줬어도 이렇게까지 섭섭하진 않았을 것 같음
+참고로
20대 초반 대학생도 아니고 둘다 20대 후반 동갑임
나는 대학원땜에 취업이 늦어져 이제 겨우 1년차라 연봉이 많지 않음
남친은 사람들이 말하면 아는 대기업 경력 2년차임
서로 오픈하지 않았지만 블라인드에서 보니 나 보다 연봉 2배는 넘게 많이 버는 것으로 추정됨
남친도 내가 늦은 취업해서 아직은 연봉이 적다는 걸 알고 있음(연봉 얘기를 하는 건 남친이 훨씬 많이 버는데 데이트비용도 내가 자발적으로 반반으로 부담하고 있었음.
원래 남한테 온전히 얻어먹는 성격이 못됨. 사실 오늘 이전까지는 크게 불만없었지만 괜시리 이것도 마음에 걸림.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한테 지갑을 못열게 한다는데
그게 진짜라면 연봉도 많은 남친이 결국 나를 그저그런 상대로 만나고 있는건가 싶음)
만약 남친의 경제 사정이 좋지않은 상황이라면 이해라도 됐을텐데 남친 부모님 모두 아직 현직에 계시고
연금으로 노후준비 모두 가능한 상태셔서 남친이 집안을 돕거나 그래야하는 상황도 아님
도대체 5만원 상품권의 의미가 뭘까 싶음. 심지어 내가 낸 스테이크며 커피값이 5만원보다
훨씬 큰 액수였음. 내가 돈 낸다하니 내려는 시늉도 안하고 있었음. 그 순간에는 정말 기쁨마음으로 돈을 냈는데 집에 와서 봉투를 보니 자꾸 짜증이남
대학동기가 카톡으로 남친한테 선물로 뭐받았냐고 계속 물어 봐서 더 짜증나는것 같음
계산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봉투를 열어 보고 나서는 마치 5만원 짜리
여자가 되어 버린 것 같아 우울함ㅠㅠ
이번 남친이 두번째 남친인데 첫번째남은20대 초반에 만났던거라 그 형편에 맞게 소소하지만
정성을 다해 축하해줬었음(그때가 꽤 오래전인데도 학생 신분 이었던 첫남친도 5만원 넘는 선물을 해줬음. 밥값도 자신이 내고 케이크와 꽃도 줬었음. 참고로 첫남친은 거기에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음) 나는 선물의 가격보다정성을 더 보는 사람임.
아무리 생각해도 상품권은 정말 성의없다고 생각함. 참고로 남친과는 첫남친 이후에 오랫동안 연애를 쉬다가 올해 대학원 선배 소개로 만난지 한달 안됨
곧 30대로 진입하므로 결혼 상대자로 생각하며 만나고 있었는데(외동+부모님께서 고령이시라 어려서 부터 빨리 가정을 이루고 싶었음) 이 남자 나랑 결혼할 마음 없는 건가 싶음. 애초에 소개시켜준 분께 결혼 상대자를 찾는다라고 이야기도 드렸었음. 남친도 알고 있는 사실임. 그래서 나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음
주변에서 보면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연인에겐 서로 물질적으로 아까워하지않고 베푸는것을 많이봐왔기에 남친이 나를 결혼상대자로 생각하지 않는건가 싶음 어쩌며 나를 향한 남친의 마음이 5만원 짜리인건지 싶기도함
아니면 정말 남친이 내가 선물 비싼거 하지말라고 했다고 그 말듣고 순수하게 준건가 싶기도 함
만난지 얼마 안되는 초반에 비싼거 받는건 아무래도 부담스러워 이야기했던건데 아무리 생각해도우리 나이에
거기에 직장인들이 상품권 그것도 5만원은 아닌것 같음
계속 만나봐야할까 여기서 스탑해야할까잠이 오질 않음. 이 일이 있기전까지는 남친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음
이번일로 계속 만나보는게 맞을까 고민됨. 그렇다고 쪼잔하게 남친에게 5만원 상품권 얘기하고 싶지도 않음
어려서부터 여중 여고 여대 여대학원 여초직장 루트+남자 경험이 많지 않아 이 남자의 의중을 전혀 모르겠음
혹시 나처럼 남친이 만나고 첫 생일에 5만원 상품권 준 사람이 있는지도 궁금함ㅠㅠ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오늘 한숨도 못잘듯 싶음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남친은 저랑 결혼 생각이 없는건지 궁금해요
앞에 적었듯 부모님께서는 아주 늦은 나이에
저를 낳으셔서 두분다 벌써 70대시거든요
거기에 외동딸이라 두분 살아 생전에 결혼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싶어 결혼 생각이 없는 남자와는 연애하는건 의미가 없게 느껴져요
남친과는 그만 여기서 접는게 좋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질문 추가
혹시 만나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생일맞으셨던 분들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그걸 감안해서 5만원 상품권 생각해줘야하는지요ㅠㅠ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단순히 부담을 줄여 주려는 건데 센스가 없어서 일수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