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맞벌이 하면서 대출금 열심히 갚으면서
6년간 살아오니 애없이 이렇게 둘이서 계속 살고 있어요.
딩크를 결심한것도 아니지만 애가 없는 것에 대해 또 그렇게 서운하진 않아요.
남들은 지금 가져도 늦다 하루 빨리 낳아라 하는데
글쎄요.
저는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 익숙하네요.
남편은 절친이 되어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맛있는 밥먹고
같이 재밌는 영화보면서 하루를 보내다 주말엔 술한잔 하고
하루종이 뻗어서 아이고 죽겠다 하면서 해장하는 그런 삶.
이런 삶이 대책없는 삶일까요?
애초에 나는 딩크가 되어야겠어!! 라면서 준비하신 분들 처럼
체계적인 삶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돈벌어서 여태 남은 대출금 갚고 있네요.
나이 40넘어 아직 철이 안든건지.
애기도 없는 이런 삶이 가끔씩은 남들과 뒤쳐진다는 느낌도 들고
너무 복잡미묘하네요.
그렇다고 지금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한 삶도 포기 하기 싫고.
애기를 가지면 당장에 한명의 수입이 줄어들고
3명이서 쪼들리는 삶을 산다고 생각하니 너무 답답하기도 해요.
그리고 이건 여러분들이 뭐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지금 지구 온난화와 대기 오염이 심각한데
나중엔 더 심각할 것 같고 그런 시대에 살게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구요.
내 이기심으로 아기를 낳는건 아닌지.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지금 낳아도 노산이고 또 임신이 될꺼란 확신도 없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남편과 둘이서 행복하게 살아도 될까요?
지금 행복을 너무 끌어다 써서 나중에 불행이 찾아 올까 겁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