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교통사고 척추 골절..

쓰니2022.07.12
조회127
7월 11일 남양주시 금곡동에서 아버지와 저희 집 강아지가 산책을 하다가 강아지가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목줄 착용하고 있었고, 강아지는 아버지 뒤쪽에 있었던 상황이였습니다. '깨갱'하는 소리가 나서 아버지가 뒤를 돌아보았는데 자동차는 그냥 지나갔고 강아지는 척추가 부러졌습니다.
완전히 어그러졌어요........

 



아버지가 강아지를 안고 100m 정도의 거리를 뛰어 차량을 쫓았고, 신호 대기에 걸려있던 차주를 불러 세운 뒤 경찰에 사고 접수를 하였습니다.

가해자는 피해 상황 인지 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고, 경찰이 오자 오히려 방방 뛰며 '내가 사고날 뻔 했다.' '돌에 부딪힌 줄 알았다.'라는 말만 하였습니다. 보험 처리할테니 보험 접수 하라며 저희 아버지와 강아지의 안부는 생각지도 않은채 쌩 가버렸습니다.

반려동물은 생명을 가진 존재이지만, 사람이 아니니 '대물'로 취급이 된다고 하네요. 한 마디로 물건이죠. 법이 그렇다고 하여 타인에게 가족과도 같은 강아지를 정말 '물건' 취급하는 가해자에 대해 분노합니다.

진짜 물건이었어도 남의 것에 해를 입혔으면 사과를 하고 차분하게 대화를 나눠야 하는거 아닙니까? 제 상식이 잘못된건가요?

 




제가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누구의 잘못이든 어쨌든 사고가 났는데 미안하단 말이 없었나요? 동물 병원에 데려다 주지 않았나요?"
아버지는 경찰 앞에서도 자기 잘못 없다고 난리난리인데 어떻게 데려다 달라고 하냐며... 하.. 정말 답답해서 나중에는 아버지께 화를 냈습니다..ㅠㅠ

위급한 상황이니 지구대 분들에게 근처 병원까지 태워다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관내 밖으로는 나갈 수 없다고 안 된다고 했답니다. 그 장소가 조금만 나가면 큰 길이 나오는 산책로였는데 큰 길까지 데려다주기는 커녕 그냥 가버렸습니다. 그래요. 세금으로 운영되는거니까 법적으로 안 되는거면 바라선 안 되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서운한 마음이 드는지...

동생을 급히 불러서 24시 동물 병원에 갔는데 수술을 해도 하반신 마비에 대소변을 못 가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우회적으로 안락사 이야기를 꺼내길래 저희 가족은  밤새 울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일단 수술은 하기로 하였지만 수술비만 600... 입원비에 치료비까지 하면 1,000만 원은 우습게 나올텐데...

오늘 12일 오후 12시 수술 전에 사고 접수(지구대→경찰서)와 보험 접수가 되었는지 확인 전화를 하였더니 사고난 지 12시간이 지났는데도 사고 접수를 하지 않았고, 전화했더니 보험사랑 처리하라니까 왜 자기한테 전화를 하냐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곤 전화기가 꺼져 있었습니다.

경찰서 담당 수사관에게 연락하니 가헤자가 보험 접수 안하면 강제로 하게 할 수 없다며 은근히 소송 얘기를 꺼내고... 본인은 (오후)12시에 퇴근이라고.......ㅋ가해자는 경찰, 보험사랑 처리하라면서 보험 접수도 안하고...가해자가 잠수를 타는건가 싶어 물피신고를 하려고 했더니 같은 사고라 재접수 안된다고 하고...

원래 이렇게 진행되는게 맞는건가요.....?제가 화가 나고 답답한게 이상한건가요.....?

사고 후 경황이 없어 사고 차량 번호를 못 적어 놔서 지구대에 물어봤더니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하고 저희 측 과실이 더 큰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CCTV 열람 의뢰하니 볼 수 없다고 하고...

다행히 조금 전에 가해자가 사고 접수는 했다고 합니다.

그냥..... 이렇게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게 맞나요..아무리 그래도 생명이 자동차 바퀴에 깔려서 수술을 해도 하반신 마비에 배변 배뇨도 못 가린다는데... 보험사랑만 얘기하면 다 인가요? 끝인가요?사과하실 성격은 아닌 것 같은데... 소송 외에는 사과 받을 일도 없는 거겠죠..?

정말.. 어찌해야할지... 막막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