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문고에서 도를??

JnnYn2008.12.30
조회1,419

 

27살이 이제 곧 될.. 평범한 복학생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게 정석이라죠..

 

따른 톡보고 제가 겪은 일이 생각나서요

 

크리스마스를 얼마 앞둔 어느날

 

사랑하던 친구와 헤어졌어요..

 

뭐 그렇치만..

 

헤어짐의 이유도 그랬고..

 

복학생에 4학년에..

 

그래서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책좀 알아볼겸 해서 영풍문고에 갔네요.

 

공학 계열에서 책을 볼까 하는데

 

왠 처자가 저기요 하며 말걸더군요

 

미술 심리학 샘플이 필요하니

 

그림 좀 그려달라구요

 

그래서 뭐 저 사람도 공부하느라 힘들겠네 도와주자 하는 생각으로

 

네 하구 따라갔죠..

 

따라간곳은 영풍문고 지하에 커피숍

 

거기서 그림을 그리니..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그림에 우울함이 묻어있다며..

 

내심 놀랬습니다.

 

내가 까인걸 어떻게 알았지?? 티나는건가;;

 

그러더니 애매한 부분이 있으니 한장 더 그려달라더군요

 

그래서 한장더 그려줌서 말을 들었네요..

 

가볍게 사투리도 쓰시구..

(개인적으로 사투리 쓰시는 분들 너무 좋아해서요^^:)

 

오오 티비에서 본 거랑 비슷하구나

 

약간 소름 끼치는 기분도 느끼며 신기해하구 있는데..

 

그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저기 이거는 전공이라서 하는거구요 따로

 

세상돌아가는거에 공부하구 있다구요.

 

이건 도를 아십니까 컨셉인건가.. 하며

 

그래도 지금까지 보여준 이미지 떄문에..

 

친구네 집 이삿짐 싸러 도와줘야 한다구 이럼서 자리를 뜰려구 하니

 

가벼운 이야기 아니니 들어보라 더군요

 

 

제 나이 어언 26살..

 

항상 길에서 길 물어 보시는 분들과 도를 아십니까의 단골 타켓형 얼굴을 가진

 

저로서는..

 

이건 도를 아시나요의 새로운 혁신이구나 하며

 

그간 당했던 거를 토대로 반박하기 시작했어요..

 

그분왈

 

하루는 새벽 오전 오후 밤이구

 

1년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구요

 

뭐 그래서.. 그럼 적도에 있는 나라는

 

우기 건기 뿐인데.. 그건 뭐냐??

 

우리나라에만 해당하는거 아니냐

 

우주의 기원은 아무도 모르지 않냐

 

빅뱅이론에서 시작한거 아니냐

 

등등..

 

외롭고.. 연말이라..

 

1시간 동안 설전을 했네요;;;

 

마지막은 역시나 저 갈래요;; 하며 도망쳤지만요;

 

 

톡 이번이 첨인가 두번째인가 해서.. 재미 없는 톡이라 창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