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 악연?? 결혼하자면서 잠수타는 사람...

비밀??2008.12.30
조회14,543

내용이 좀 마니 깁니다...

 

그사람을 알게된건 2년이 조금 안됬습니다.

제가 일한던 회사(a회사)에 말끔하게 생긴 사람이 새로 오게 되었고 맘에는 들었지만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도 있고 사내연애라는거에 무지 조심스러워 한 2달간 그냥 괜찮은 사람이구나.. 맘에 드는구나.. 하는선에서 보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그러더라구요...

보름이 지나고 난후 그사람과 저와 같이 일하던 동생과 술자리를 하게 되었고 그날 그사람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고 2주가 흘렀을까요...

제가 그사람 팀으로 인사발령이 났고... 그 팀으로 가기 이틀전부터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일하면서 제가 신경질도 마니내고 좀 까칠하게 굴기는 했죠.. 그뒤로 2달뒤 그사람이 퇴사를 하게되었고 한달후에 저도 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퇴사를 한 후에는 연락이 계속 됬어요...

한 4,5일에 한번정도??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고요...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b라는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한 3달정도 연락을 안하고있었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거래처에 거의 매일같이 들어갑니다. 먹이사슬같은 구조여서 같은 레벌의 업체들 사람들이 그 위 업체에 거의 매일같이 들어간다고 해야겠죠...

그러는 와중에 그 사람이 c라는 회사에 입사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 다음날 거래처에 들어갔다가 그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죠...

 

그날 저녁 그사람과 만나 가볍게 술한잔 하다가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사람... 1순위가 가정이고 2순위가 일이고 3순위가 친구입니다.

애인?? 그건 그 다음이죠...

이 일도 워낙 바쁜일이라... 여자들도 퇴근시간이 빨라야 8시반 9시입니다..

남자들은 더하죠... 특히나 이런사람은...

 

한달동안 제대로 통화한적도 없고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거래처에서 보는게 전부였고...

전화하면 안받거나 일하니까 바쁘다 나중에 통화하자.. 이게 전부입니다.

거기다가... 거래처 여직원(c회사를 담당하는)이 그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더군요..

제가 여자친구인거... 몰랐습니다. 지금도 모르겠죠..

연락은 안되고 얘기한번 제대로 못하고 거기다 다른여자까지 그러니까 더 예민해지더라구요...

결국 한달만에 또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차라리 만나서 소리지르고 싸웠거나 전화로 제대로 얘기를 했다면 좀 달라졌을수도 있겠어요...

전화는 수신거부 해놓고 문자 두세개로 끝났습니다.

 

그일이 있고 두달후 b회사에서 퇴사를 했습니다. 회사 안에서 좀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회사를 그만둔 날 그사람도 c회사를 퇴사했다고 하네요.

 

가끔 목소리나 들려줘라... 이제 얼굴보는 일도 없을텐데.... 

문자를 보냈더니 그러자고 답장이 오더라구요..

 

그뒤로 한번 통화했습니다.

그리고 몇주후 그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보고싶어서 전화했다고... 제가 전화 안받았으면 했다고...

근데 아직 제가 그사람을 너무 좋아했거든요...

태어나서 사랑한 사람 딱 2명입니다.

첫사랑과 이사람...

잊으려고 몇번이나 노력해봤지만 안됬습니다.

그런 사람 전화인데 안받겠어요....

 

6개월만 만나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러자고 했죠,...

그게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이였습니다.

크리스마스때 반지를 받고 싶다고 하네요.. 저도 해주고 싶었습니다.

헌데 저도 백조인데다가 b회사에서 돈나와야할게 있는데.. 퇴사한지 한달이 넘도록 못받고 있습니다. 나올 예정인 날짜가 크리스마스 전이었어요..

그래서 해주려고 했죠...

24일 새벽에 그사람이 집앞으로 와서 오랜만에 같이 있었어요.

둘이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결혼얘기까지 했죠..

3월에 우리 부모님께 인사가자고... 자기는 결혼해서 어떻게 살거라고.. 애들은 어떤식으로 교육시킬거라고...

많은 얘기를 했어요...

24일 저녁에는 친구들하고 이미 약속이 잡혀있다고 그러길래 만나라고 그랬죠...

그날밤 전화와서는 25일 아침에 집앞으로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가 없네요...

크리스마스날 바람맞은 기분... 아시려나....

문자하나 전화한통 없었습니다.

 

26일...

여전히 전화가 없네요...

전화... 여전히 안받습니다....

 

화가나서 집근처 20분을 돌아 공중전화를 찾아서 전화했는데...

받더라구요...

목소리가 많이 안좋길래 무슨일이 있구나 싶기는 했지만...

저도 화가난 상태라.. "내 전화라 안받은거야??" 그랬더니 한마디 하더라구요...

"지금 통화하고싶지 않다. 나중에 전화할께" 그러고 전화를 끊더군요...

집에 왔는데 눈물이 참을수없이 흘러내리더군요...

솔직히 제가 전화 많이 했습니다. 제가 못참는게 딱 3가지에요.

연락 안되는거 / 무관심한거 / 바람피는거...

화가 너무나서 전화를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좀 심하게 했다는거 압니다... 한 15번?? 문자도 마니 보냈죠... 한 10개??

내가 이러는 제일 못참는거 알면서 이런다... 오빠가 무슨말을 하든 어떻게 믿겠냐.... 오빠 계속 이럴까봐 반지도 무서워서 줄수가 있냐..... 오빠 그 잠수타는 버릇 고치지 않는이상 못만난다.....

뭐,... 심하게 말을 하기는했죠...

아무 연락도 없더라구요..,.

 

다음날...

제가 못참겠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문자보냈죠... 나 오빠없이 안되겠다고 너무 보고싶고 힘들다고...

 

그날밤 통화를 하는데...

아팠다고 그러네요...

24일 밤에 통화하고 그대로 자고 아침에 응급실가서 이틀동안 누워있었고 핸드폰도 뺐겼다고 그러네요...

제가 공중전화로 했을때...

꼭 해야하는 전화가 있어서 통화했었고 그 타이밍에 제가 전화를 한거라고 그래요..

너무 타이밍이 맞기는 하지만 그말은 믿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반지... 안해준거에 많이 서운해하더라구요...

자존심상해서 말하기 싫었지만 마지막에 어쩔수없이 말했습니다...

그걸로 인해서 문제가 너무 커져서 돌이킬수 없는 사태가 될것 같았거든요...

그거는 그렇게 넘어갔는데...

 

일요일에 눈꽃열차 타러가기로 했었습니다.

전 연락이 안되서.. 못가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스키장가는걸로 약속을 잡아놨습니다.

그사람 혼자 간거죠...

"내일 전화할께...."

그사람 목소리 마지막으로 들은거에요...

그날도 통화하다가 끊겨서 다시 하는데 "사용자 요청으로 통화하실수..." 이말이 나오더라구요.. 오빠한테 전화왔길래 얘기했더니 받는게 짤렸나... 이상하네.. 그말만 하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했죠...

 

일요일, 월요일...

전화가 안되네요...

"사용자 요청으로 통화하실수 없습니다." 이말만 나와요...

 

제가 그렇게 전화하고하는거 싫어하는 사람이니까...

저도 좀 고쳐야지 하는 생각에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문자만 남겼어요..

전화안되네.. 잘 도착했어?? 잘갔다왔어?? 나 보드타다가 잘못넘어져서 다쳤어...

핸드폰이 너무 조용하네요...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전화했는데 여전히 같은 맨트...

문자 남겼죠...

연락이 안되네... 무슨일 있어?? 자꾸 이러면 나 한눈판다~

그래도 조용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23# 누르고 해봤죠... 신호가 가더라구요...

받는순간 목소리 확인도 안하고 끊어버렸습니다.

한참 지나고 다시해봤는데 이번에는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문자하나 더 보냈죠...

수신거부한거.. 이러기야....

그래도 조용해요...

 

그사람과 저... 악연이네요... 필연인가요....

서로 어떻게든 다시 만나지고...

처음에는 제가 그사람을 놓지못해 이 관계가 이어진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이제 지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도 싶은데 이전에는 그만좀 꼬여라 했던 남자들이

이 사람과 엮이기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그림자도 비치지 않네요...

이사람과 결혼... 하고싶죠... 아니 하고 싶었죠...

그런데 이렇게 잠수타는 버릇 고치지 않는이상 힘들거 같네요...

 

머리로는 인연이 아닌거다.. 정리하자 하지만 마음이 안따라줘서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어렵네요....

그사람 말버릇처럼 하는말이 "미안하고 고마워.."에요...

많이 힘들게하고 못되게 굴어서 미안하고... 그래도 기다려줘서 고마워....

사랑한다고도 말해주네요...

이사람 어떤 마음인지 이제 도저히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