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직장에도 이런 사람 있어요?

아아아2022.07.14
조회20,746
부서가 여럿으로 구성된 회사입니다.
총괄하는 총무팀이 따로 있고

각 부서마다 여직원 1명을 두고 내부 수입지출자료를 취합해 매월 총무팀으로 넘기고 있어요.

여직원 급여도 각 부서 예산으로 사용하고요.

회계프로그램도 다룰 줄 아는 여직원을 뽑는 게 편해서 각 부서마다 1명씩 있는데

저희 옆 팀 부서장은 여직원 급여 아낀다고 스스로 합니다. 팀이 규모도 작고 직원 뽑기 번거롭고 돈이 아깝다고 하네요.
그 분이 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몰라 이 팀 저 팀 여직원들에게 물어보고 다녀요.

물어보는 것 까진 좋아요. 알려줄 수 있는데

빈 시간,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잠깐씩 와서 물어보는 게 아닙니다.
다른 팀 여직원들도 자기 일 하느라 바쁜데 아무때나 찾아와서 이거 쫌, 한 번만, 이번만 하면서 자기일부터 처리해 달라는 식입니다.
앞에 붙이는 미안한데~라는 말이 무색하게 전혀 미안해 보이지 않고
지금 바쁘니까 저희 팀 일 먼저 처리하고요. 라고 하면 아 잠깐이면 돼하며 자기 거 먼저 봐달랍니다. 이건 뭐 니 거 하던 거 멈추고 내 거 봐달라는 말이나 다름없고 시간 강도나 다름없어요.

매년 하는 업무가 비슷한데 메모 하나 해 놓지 않고
작년에 어떻게 했지? 잘 모르겠는데 이거 좀~ 하면서 알려줬던거 또 묻고
불규칙적으로, 불쑥불쑥 찾아와 업무 흐름을 깨 놓는 게 신경이 쓰여서 우리 팀 부서장에게도 얘기 했지만 그냥 좋게 해 주라는 식의 말만 들었어요.

다들 자기 부서 비용 들여서 여직원 뽑는데
남의 팀에 피해 끼쳐가며 자기네 부서는 빈대 붙어서 돈 아껴 회식이라도 한번 더 할 요량인지 참.

얼른 옆 팀 자리 벗어나고 싶은데 자리 옮길 일은 없어 보입니다.

넘 스트레스 받습니다.
지금 바쁘니까 담에 물어보세요.
저도 모릅니다.
바쁘니까 다른 팀에 물어보세요.
다 말해봤습니다. 진드기 처럼 더 들러 붙네요.

휴... 여기라도 풀고 갑니다.